유희관, 726일 만의 완투승 달성
삼성, 6회말 실책에 무너져
[서울 잠실=뉴스핌] 김태훈 기자 = 두산 베어스가 유희관의 완투승에 힘입어 2연승을 달렸다.
프로야구 구단 두산 베어스는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서 4대1로 승리했다.
두산은 지난 3일 LG 트윈스와의 주말 3연전을 시작으로 KIA 타이거즈, NC 다이노스, 삼성 라이온즈까지 우위를 점하며 4연속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두산 선발 유희관의 호투가 눈부셨다. 유희관은 9이닝 동안 107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4탈삼진 1실점(1자책점) 역투를 펼쳤다. 1회에 선취점을 내준 뒤 3회부터 5회까지는 퍼펙트 피칭을 선보이며 시즌 2승(3패)째를 따냈다.
유희관의 2017년 5월20일 KIA 타이거즈전 이후 726일 만이자 통산 네 번째 완투승이다.
반면 삼성은 실책으로 무너졌다. 1대1로 맞선 6회말 포수 강민호의 아쉬운 포구에 이어 2루수 김상수와 유격수 박계범의 포구 실책으로 3점을 내줬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6이닝 5피안타 3탈삼진 1볼넷 4실점(1자책점)을 기록, 5회까지 호투를 펼쳤으나 6회에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해 3패(1승)째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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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유희관이 완투승을 달성했다. [사진= 두산 베어스] |
선취점은 삼성이 가져갔다. 1회초 선두타자 박해민의 2루타와 김상수의 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1,2루가 됐다. 구자욱의 2루 땅볼로 1사 1,3루에서 다린 러프가 좌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로 1대0을 만들었다.
두산이 2회말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김재환의 안타와 오재일의 2루타로 무사 2,3루를 엮었다. 이후 김재호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박세혁의 2루 땅볼 때 김재환이 홈을 밟았다.
6회말 두산이 삼성 수비의 실책을 틈타 역전에 성공했다. 1사 후 박건우가 삼성 선발 원태인의 슬라이더에 스윙을 했으나, 삼성 포수 강민호가 공을 뒤로 흘려 낫아웃으로 1루에 나갔다. 이후 김재환의 2루 땅볼 때는 삼성 2루수 김상수가 실책을 범해 1,2루가 됐다.
박건우가 3루 도루에 성공해 1사 1,3루에서 오재일은 투수 앞 땅볼을 쳤다. 병살타로 이어질 수 있는 타구였으나, 삼성 투수 원태인이 송구한 공을 유격수 박계범이 포구 실책을 범해 한 점을 내줬다. 이후 김재호의 1타점 적시타가 터져 김재환이 득점에 성공, 후속타자 박세혁의 안타로 1사 만루에서는 류지혁의 유격수 깊은 땅볼로 한 점을 추가해 4대1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삼성은 9회초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김상수와 구자욱이 2루 땅볼로 물러난 뒤 러프 마저 우익수 뜬공에 그쳐 패했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