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트럼프의 한국산 세탁기 관세에 美 소비자만 독박 썼다”

기사입력 : 2019년04월22일 17:37

최종수정 : 2019년04월22일 17:37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국 일자리를 지킨다며 한국산 세탁기에 부과한 고율 관세가 미국 소비자들에게만 불리한 결과를 가져왔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소개한 미국 연방준비제도와 시카고대 경제학자들의 보고서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가 수입산 세탁기에 고율 관세를 부과한 결과 관련 일자리는 늘었으나 제품 가격 상승으로 미국 소비자들이 그에 대한 비용을 감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세탁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수입 세탁기에 120만대의 쿼터제를 실시하고, 쿼터 안에 드는 물량에 대해서는 20%, 쿼터를 넘는 물량에 대해서는 50%의 관세를 부과하는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 조치)를 발동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세탁기 가격이 대당 86달러(약 9만8000원) 가량 올랐다.

특히 당초 외국 경쟁기업들에 대한 불만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발동을 부추긴 월풀은 이 기회를 활용해 수입품보다 낮은 가격으로 승부하기보다, 덩달아 가격을 인상해 매출이익 증대를 꾀하고 있다.

또한 고율 관세 대상이 아닌 건조기까지 가격이 올랐다. 소비자들이 세탁기와 건조기를 한꺼번에 구입하는 성향이 있다는 사실을 간파한 기업들이 세탁기에 붙은 관세 비용을 쪼개 건조기 가격 인상으로 벌충한 것이다.

세탁기 가격만 20% 인상하는 것보다 세탁기와 건조기 가격을 각각 11.5% 올리는 것이 더욱 유리한 판매 전략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보고서에서 경제학자들은 세탁기 관세 부과에 따른 비용의 125~225%를 미국 소비자들이 부담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고율 관세로 인해 외국 기업들이 생산 시설을 미국으로 이전해 실제로 약 1800개의 신규 일자리가 생겼지만, 일자리 하나를 만들기 위한 약 81만7000달러(약 9억3236만원)의 비용을 소비자들이 떠안고 있다는 분석이다.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