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빈 방문 계기 유력지 서면 인터뷰
보건·의료 분야 협력 주목, 우주항공도 기대
"스스로 비핵화 길 걸은 카자흐스탄, 영감"
[누르술탄=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 대통령은 '카자흐스탄 2050'을 목표로 국가발전에 매진하고 있는 카자흐스탄은 신북방정책의 핵심 파트너라고 단언했다.
문 대통령은 중앙아시아 3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카자흐스탄 유력지인 프라브다지와 실시한 서면 인터뷰에서 "양국은 교역·투자, 인프라 등 기존 협력을 넘어 IT, 혁신산업기술, 보건·의료, 우주까지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중앙아시아와 유라시아 지역의 안정과 번영을 위한 노력도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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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문재인대통령. [사진=청와대]. |
문 대통령은 1992년 수교 당시 1000만 달러에 불과했던 양국 교역액이 2018년에는 22억 달러로 220배나 늘어난 점을 지적하면서 "양국이 협력할 수 있는 분야는 너무나 많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그 중에서도 보건·의료 분야에 주목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은 e-헬스, 로봇수술기 등 첨단의료 분야는 물론, 기술·의료진 교류를 계획하고 있다"며 "우주항공 분야에서도 협력의 잠재력이 크다. 카자흐스탄과 함께 위성을 개발하는 날이 속히 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5G, 빅데이터, 인공지능 분야는 미래 협력에 있어 핵심 분야"라며 "이번에 누르술탄에 개소하는 '국제 IT 협력센터'를 통해 양국은 첨단기술과 혁신산업분야 교류를 더욱 활성화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카자흐스탄은 스스로 비핵화의 길을 선택했고, 그 결과 정치적 안정과 경제적 번영을 성취했다"며 "핵무기 없는 세상을 구현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주도하면서, 평화를 염원하는 세계인에게 영감과 용기를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역시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열고자 한다"며 "카자흐스탄의 비핵화 경험과 지혜는 한반도 평화의 여정에 큰 힘이 될 것으로 카자흐스탄 정부와 국민들의 많은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고려인들은 양국의 깊은 역사적 인연과 변함없는 우정의 상징"이라며 "고려인들이 있기에 카자흐스탄 국민은 한국에 대한 믿음과 호감을 더하고, 한국인은 카자흐스탄에 대한 우정과 고마움을 되새긴다. 앞으로도 양국을 잇는 10만 고려인을 통해 양국이 더 가까운 친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