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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인조 굴욕 이야기하며 '군 절치부심' 강조

기사입력 : 2019년04월15일 18:56

최종수정 : 2019년04월15일 18:56

인조 삼전도의 굴욕 이야기하며 강조
"대화를 통한 북핵 해결도 강한 힘 있어야"
"우리 역사서 절치부심 부족한 부분 많았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군 장성진급 및 보직신고에서 "종전 후 거의 70년 가까이 아직도 한미동맹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다"면서 군의 절치부심을 요구했다.

문 대통령은 15일 "민간이 만약에 해이하다면 적어도 군대만큼은 절치부심을 가져야 한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종전 후에 거의 70년 가까이 이 시점까지 아직도 한미동맹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고, 우리가 독자적인 전작권까지 갖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문재인대통령\ [사진=청와대페이스북]

문 대통령은 "이제는 아까 말씀드린 강한 군대에 대해서 절치부심하는 그런 정신자세까지 가져달라"며 "결국 힘이 없으면 평화를 이룰 수 없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역사를 되돌아보면 우리에게 절치부심이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가 임진왜란 이후만 생각해 보더라도 임진왜란 이후로 큰 국란을 겪고 치욕을 겪었다면 군사력을 강화하고 키워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임진왜란 끝난 이후에 불과 30년 만에 정묘호란을 맞이했고, 불과 9년 후 다시 병자호란을 겪는데, 그동안 전혀 군사력을 강화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결국 항복했고, 인조 임금이 무릎걸음으로 다가가서 삼배를 하고, 9번 이마로 땅을 찍는 그런 항복 의식을 했다. 인조 임금의 이마에서 피가 흘러내렸다"며 "그런 일을 겪었으면 그야말로 절치부심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결국 우리는 나라를 잃었고, 35년 간 식민지 생활을 해야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식민지를 겪고 2차 대전 종전으로 해방됐지만 나라는 남북으로 분단됐고, 분단된 남북 간에 동족상잔의 전쟁이 일어났다"며 "그렇게 전쟁이 끝났다면 정말로 이제는 우리 힘으로 우리 국방을 지킬 수 있는 강한 국방력을 가지는 데에 절치부심해야 마땅하다"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남북 간에 대화를 통해서 남북관계를 개선해야 한다"며 "북한의 핵도 대화와 외교를 통해서 해결해야 한다. 그러나 대화를 통한 그런 식의 해결도 강한 힘이 있어야만 비로소 성공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 한반도 정세가 급변하고 있는 만큼 급변하는 한반도 정세에 부응할 수 있는 군이 되어 달라"며 "남북 간의 합의, 특한 9.19 군사합의로 인해서 군사적 긴장이 완화 되었다. 앞으로도 우리는 9.19를 성실하게 이행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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