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주말 이슈+] '文의 남자' 조국 vs '저격수' 이언주, 내년 부산 총선서 빅뱅?

기사입력 : 2019년04월14일 07:35

최종수정 : 2019년04월15일 17:38

민주당 부산시당, 조국 수석 향해 공개 러브콜
'거친 입' 이언주도 김무성 지역구서 출마 채비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이 내년 총선을 위해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을 영입하겠다고 선언하면서 정치권이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지명도나 중량감, 어느 모로 보나 조국 수석이 어느새 문재인 청와대의 상징이 된 만큼 그의 일거수일투족이 주목을 받기 때문이다. 야당 역시 청와대를 향해 날을 세울 때면 늘 최종 목표로 조 수석을 지목한다.

전 위원장은 딱히 조 수석이 출마할 지역구를 언급하지 않았으나 문재인 대통령의 고향이라 할 수 있는 영도가 포함된 '중구영도구'에 조 수석이 출마할 가능성이 커,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과의 맞대결 가능성도 거론된다.

'문재인 지킴이'와 '문재인 저격수'의 맞대결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사진 왼쪽)과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사진=뉴스핌 DB>

전 위원장은 지난 11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조국 민정수석이 내년 총선을 위한 부산 인재 영입의 시작이 될 것이다. 반드시 부산에 내려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4.3 보궐선거에서 부산·경남(PK) 민심이 지난해 지방선거 때와는 확연히 달라졌다는 것이 확인된 이상, PK 벨트를 지키기 위해서는 새로운 구심점을 필요하다는 위기 의식이다.

차기 총선을 앞두고 조국 수석 차출설은 꾸준히 관측됐지만 여권에서 공개적으로 조 수석의 출마를 요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 위원장 측은 구체적 출마 지역구에 대해선 말을 아꼈으나 정치권에서는 조 수석이 부산 중구 혜광고 출신인 점을 들어 중구영도구를 우선적으로 꼽는다.

또 부산 영도는 문 대통령이 어린 시절을 보낸 곳으로 문 대통령은 평소 영도를 "나의 고향"이라고 불렀다. 문 대통령의 어머니가 현재 거주하는 곳이기도 하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청와대와 여권이 내년 가장 공을 들이는 곳도 PK인 만큼, 현 정부의 동진(東進) 정책에 마침표를 찍기 위해, 조 수석이 떠밀려서라도 출마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현재 이 지역 현역은 김무성 한국당 의원이다. 그는 지난 20대 총선에서 55.8%의 지지를 얻어 40.7%의 지지를 받은 민주당 김비오 후보(현재 민주당 지역위원장)를 15%p차로 따돌렸다.

하지만 김 의원이 이미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따라서 조국 수석의 출마가 현실화 될 경우 야당 쪽 라이벌로는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이 가장 먼저 꼽힌다.

지난해부터 정치권은 이 의원이 한국당으로 당적을 옮겨 무주공산이 된 이 곳에 출마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 의원도 이달 초 라디오에 출연 내년 총선에서 조국 수석과 맞대결을 벌일 의향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의원은 지난해부터 조국 청와대 수석을 비롯해 청와대 내 인사들에 대해 거침없는 독설을 던져 주목을 받아 왔다.

현 청와대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조국 수석과 한국당이 아니면서도 가장 한국당스러운 행보를 보이고 있는 이언주 의원이 맞붙을 경우 차기 총선의 최대 격전지로 이 지역이 떠오를 전망이다.

다만, 조국 수석의 실제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여권 내에서도 높지 않게 보고 있다. 조 수석이 선출직 정치인의 길을 선뜻 걸을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조 수석도 누누히 정치를 할 계획이 없다는 뜻을 밝혔다.

여권 관계자는 "조국 수석의 성향 자체가 선출직하고는 잘 맞지 않는 측면이 있고 그의 고향이 부산이기는 하지만 부산에서 그다지 인기가 높지 않은 점 등은 그의 출마 가능성을 낮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 파기환송' 향후 재판 절차는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을 다시 받게 되면서 향후 절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전합)는 1일 오후 3시 이 후보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에서 10(파기환송)대 2(상고기각) 의견으로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이 소송기록을 서울고법으로 송부하면 배당 절차가 진행된다. 단 기존 2심을 진행한 재판부는 배당에서 제외되며, 재판부 배당 후 본격적인 심리가 재개된다. 재판부 배당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결정될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을 마치고 나서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이번 사건은 대법원이 원심의 무죄 선고를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환송한 사건이다. 대법원판결은 기속력(구속력)이 있기 때문에, 이를 뒤집을만한 중대한 증거가 새롭게 제기되지 않는 이상 파기환송심은 대법원판결 취지에 따라 심리를 진행하게 된다. 앞서 1심은 이 후보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에 파기환송심에서도 피선거권 박탈에 해당하는 선고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으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확정받으면 당사자는 향후 5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돼 공직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다만 이번 사건으로 이 후보의 형이 확정되기까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파기환송심 심리와 선고 자체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데, 파기환송심이 선고를 단시간에 낸다고 해도 피선거권 박탈형이 나온다면 이 후보가, 반대의 경우엔 검찰이 재상고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결국 사건은 다시 대법원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상고이유서는 20일 안에 제출하면 되기 때문에, 이 후보가 재상고를 결정하는 상황이 온다면 최소 20일은 벌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고려했을 땐 이 후보의 형 확정은 '6·3 조기대선' 전까지 나오기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리고 이 후보에 대한 유죄 확정이 대선 이후로 넘어가고 이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될 경우 '헌법 제84조'에 대한 논란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헌법 제84조는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직 중 형사상의 소추를 받지 아니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조계 안팎에선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 범위를 임기 도중 기소되지 않는 것으로 해석해야 하는지, 당선 전 기소된 사안도 포함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결국 이에 대한 해석이 헌법재판소로 넘어갈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hyun9@newspim.com 2025-05-01 18:12
사진
과기부 "SKT 신규 모집 중단" 촉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될 때까지 SK텔레콤의 이용자 신규 모집이 전면 중단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SK텔레콤에 해킹사고 발생에 따른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보다 강도 높은 해결책 추진을 촉구했다. 먼저 국민이 상황을 납득하고 안심할 수 있도록 일일 브리핑 등을 통해 현 상황을 국민 입장에서 쉽게 설명하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토록 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SKT 로밍센터에서 고객들이 유심교체를 위해 줄을 서 있다. 2025.04.28 choipix16@newspim.com 유심 교체 물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 될 때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자 신규모집을 전면 중단하도록 요구했다. SK텔레콤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밝힌 일부 계층에 대한 유심보호서비스 일괄 적용 방안의 이행계획을 제출하고, 이번 해킹사고에 따른 이용자 피해발생 시 100% 보상을 책임지는 방안도 국민에게 구체적이고 적극적으로 설명토록 했다. 각계 소비자단체 등에서 제기하는 위약금 면제, 손해배상, 피해보상 시 입증책임 완화 등을 검토하고, 이용자 피해 보상 방안을 마련해 이행토록 했다. 최근 SK텔레콤의 잦은 영업전산 장애가 발생하는 것과 관련, 장애 발생시 즉각적인 상황공유와 신속한 복구를 통해 번호이동 처리가 지연되지 않도록 조치하도록 했다. 이달 초 연휴기간 출국자들이 공항에서 유심 교체를 위해 오래 대기하는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인력도 대폭 확대토록 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5-01 16:2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