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5G 시대]⑱ 상용화한 듯 안한 듯...인프라 구축 등 과제

기사입력 : 2019년04월12일 15:03

최종수정 : 2019년04월12일 15:03

조기 인프라 구축·민관 협력체계 구축 등 필요
5G 요금제 현실화 요구도...'중저가 요금제' 출시

[편집자] 3G, LTE에 이어 5세대(5G) 통신 시대가 시작됩니다. 사물과 인간이 촘촘히 이어지는 명실상부한 '초연결시대'가 구현되는 것입니다. LTE 보다 20배 빠른 네트워크 속도는 일상의 변화는 물론 인공지능·가상현실·자율주행·스마트홈 등 4차산업혁명을 완성하는 기반입니다. 뉴스핌은 '세계 최초 5G 상용화'와 맞물려 5G란 무엇이며, 기업과 정부의 역할, 바뀌는 세상은 어떤 모습일지 등 총 50회에 걸친 '5G 빅 시리즈'를 준비했습니다.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지난 3일 오후 11시. 우리나라는 세계 '최초'로 5G 시대를 여는 데 성공했다. 이와 동시에 유튜버와 몇몇 셀럽들이 5G 개통 소식을 알렸고, 많은 사람들이 '개통 행렬'에 동참하면서 기대감은 커졌다.

개통한지 1주일이 지난 현재, 5G 서비스에 대한 이용자들의 볼멘소리만 높아지고 있다. 5G망이 전국적으로 촘촘히 깔리지 않은 탓에 기존의 4G LTE 속도와 다를 것 없는 서비스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전문가들은 5G 서비스와 관련 콘텐츠 등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선 최소 1~2년은 지나야 한다는 암울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세계 최초' 타이틀 확보엔 성공했으나, 안타깝게도 5G 관련 인프라가 부족한 상황이어서 당분간 이용에 혼란이 있을 전망이다. 5G 상용화를 위해 조기 인프라 구축이 가장 큰 과제가 된 셈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서울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열린 ‘KOREAN 5G Tech-Concert’ 행사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스마트폰 기반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기념하고 5G 기반의 새로운 산업과 서비스를 창출하기 위한 '5G+ 전략'을 발표했다. 2019.04.08. [사진=청와대]

◆민관 30조 이상 투자...망 구축 총력

이에 따라, 정부는 5G 전국망을 오는 2020년까지 구축하기 위해 민간협력으로 30조원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정부는 관계부처와 민간 업계‧전문가가 참여하는 '5G+ 전략위원회'를 구성‧운영해 전략적으로 대응하기로 했으며, 위원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민간 전문가를 공동 위원장으로 범부처의 민·관 협력과제 추진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5G는 3.5GHz와 28GHz의 두 주파 수를 사용하는데 3.5GHz대역은 이용 기간(10년) 15만개의 기준 기지국(기준국)을 설치해야 한다. 초기 3년은 전체 기준국의 15%, 5년까지는 30%를 구축해야 한다. 28GHz 대역은 5년간 10만대를 구축하되 처음 3년간 15%인 1만 5000대를 설치해야 한다. 일단, 망 구축에 총력을 쏟을 것으로 전망된다.

초기 시장 활성화를 위한 '전략산업' 선정 및 추진도 핵심 과제로 꼽힌다. 5G 관련 초기 수입모델이 한정적이라는 지적이 꾸준히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5G가 초고속·초저지연·초연결이라는 뛰어난 특징을 가지고 있더라도 이를 활용할 시장이 제때 조성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

정부는 지난 8일 발표한 '혁신성장 실현을 위한 5G+ 전략'에서"5G 전후방 연관산업 구조화 및 전략산업 후보군 26개를 도출했다"고 밝히며, 관련 서비스로는 △실감콘텐츠 △스마트공장 △자율주행차 △헬스케어 등을 꼽았다.

◆스마트공장 자율주행차 등 전후방사업 육성이 핵심

이웃나라인 일본의 경우, 5GMF(Mobile Forum) 내 6개 사업자 컨소시엄이 주도하는 △스마트시티 △자율주행차 △원격진료 △물류 △미디어 분야에서 종합 실증실험을 지난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추진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민·관 협력체계 구축을 통한 5G와 타 산업간 융합을 본격화하며, 수익 창출이 가능한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중국 또한 통신3사가 30개 도시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5G 테스트베트를 구축 중이며 일부 지역(슝안신구·Xiongan) 지역에서 5G 인프라 기반 스마트시티 건설에 참여하며 수익 창출로 연결 지은 사례도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산업도 중요하지만, 소비자들 입장에선 5G 관련 통신요금이 좀 더 합리적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디지털 격차 완화' 등을 언급한 만큼, 소비자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합리적인 요금제 등장이 필수적이다.

현재 이통통신사들은 정부의 중·저가 요금제 필요성 지적에 따라 월 8~9GB의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5만 500원짜리 요금제를 내놓았다. 하지만 데이터 소비가 많은 현재 콘텐츠 시장 흐름에 비춰봤을 때 데이터 제공량이 적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지난 8일 5G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모든 국민이 보편적으로 누려야 할 통신서비스에 대해선 통신사들이 통신비용을 줄여주는 노력을 같이 하자고 (당부) 했다"면서 "다양한 5G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가계통신비 부담이 급증하지 않도록 중저가 요금제 출시를 유도하겠다"고 계획을 밝혀, 요금제가 보다 다양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giveit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과기부 "SKT 신규 모집 중단" 촉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될 때까지 SK텔레콤의 이용자 신규 모집이 전면 중단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SK텔레콤에 해킹사고 발생에 따른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보다 강도 높은 해결책 추진을 촉구했다. 먼저 국민이 상황을 납득하고 안심할 수 있도록 일일 브리핑 등을 통해 현 상황을 국민 입장에서 쉽게 설명하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토록 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SKT 로밍센터에서 고객들이 유심교체를 위해 줄을 서 있다. 2025.04.28 choipix16@newspim.com 유심 교체 물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 될 때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자 신규모집을 전면 중단하도록 요구했다. SK텔레콤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밝힌 일부 계층에 대한 유심보호서비스 일괄 적용 방안의 이행계획을 제출하고, 이번 해킹사고에 따른 이용자 피해발생 시 100% 보상을 책임지는 방안도 국민에게 구체적이고 적극적으로 설명토록 했다. 각계 소비자단체 등에서 제기하는 위약금 면제, 손해배상, 피해보상 시 입증책임 완화 등을 검토하고, 이용자 피해 보상 방안을 마련해 이행토록 했다. 최근 SK텔레콤의 잦은 영업전산 장애가 발생하는 것과 관련, 장애 발생시 즉각적인 상황공유와 신속한 복구를 통해 번호이동 처리가 지연되지 않도록 조치하도록 했다. 이달 초 연휴기간 출국자들이 공항에서 유심 교체를 위해 오래 대기하는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인력도 대폭 확대토록 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5-01 16:27
사진
한덕수 사임 절묘한 타이밍?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일 전격 사퇴했다. 사실상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것이다. 사퇴 시점이 절묘하다. 대법원의 유죄 취지의 파기환송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사법 리스크가 불거진 직후다. 한 대행은 2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행은 일단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후보는 3일 결정된다. 김문수 경선 후보와 한동훈 후보 중 한 사람이다. 한 대행은 무소속으로 대선 행보를 하다 대선 직전에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서울=뉴스핌]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총리실] 2025.05.01 photo@newspim.com 한 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한 대국민 담화를 통해 "저는 우리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 제가 해야 하는 일을 하고자 저의 직을 내려놓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 대행은 "그동안 무엇이 제 책임을 완수하는 길인가 고민해왔다"며 "제 앞에는 두 갈래 길이 놓여 있다. 하나는 당장 제가 맡고 있는 중책을 완수하는 길, 다른 하나는 그 중책을 내려놓고 더 큰 책임을 지는 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엄중한 시기 제가 짊어진 책임의 무게를 생각할 때 이러한 결정이 과연 옳고 또 불가피한 것인가 오랫동안 고뇌하고 숙고한 끝에, 이 길밖에 길이 없다면 가야 한다고 결정했다"며 사실상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한 대행은 "대한민국이 기로에 서 있다는데 많은 분이 동의하실 줄 안다"며 "대한민국 정치가 협치의 길로 나아갈지 극단의 정치에 함몰될지, 이 두 가지가 지금 우리 손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표에 따라 이랬다저랬다 하는 불합리한 경제 정책으로는 대외 협상에서 우리 국익을 확보할 수 없고,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세울 수도,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극단의 정치를 버리고 협치의 기틀을 세우지 않으면 누가 집권하든 분열과 갈등이 반복될 뿐"이라며 "이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한 우리는 여기서 멈출지 모른다는 절박한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한 대행은 "대한민국은 하나로 뭉쳐 위기를 극복해온 나라인데 지금 우리 사회는 양쪽으로 등 돌린 진영의 수렁에 빠져 벌써 수년째 그 어떤 합리적인 논의도 이뤄지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국가를 위해 제가 최선이라고 믿는 길을 지금 이 순간에도, 그리고 앞으로도 어떤 변명도 없이 마지막까지 가겠다"고 밝혔다. 약 6분 분량의 대국민 담화를 통해 사퇴의 변을 밝힌 한 대행은 2일 국회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행이 보수 진영의 후보가 될지는 미지수다. 국힘 후보가 될 김문수, 한동훈 후보는 단일화 여지를 열어놨지만 쉽지 않을 수 있다. 김, 한 후보 모두 쉽게 양보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결국 향후 지지율 향배에 달려 있다. 한 대행의 지지율이 두 후보를 압도한다면 단일화 과정을 거쳐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지지율이 정체한다면 단일화까지 가지 못할 수도 있다. 중도 사퇴할 개연성도 없지 않다.  leejc@newspim.com 2025-05-01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