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플랜트 등 감원..플랜트·토목 부문 영업손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시공능력평가 5위권 건설사들에 감원 한파가 몰아닥치고 있다. 토목, 주택·건축, 플랜트를 비롯한 각 사업부 매출이 감소하자 건설사들이 '인력 다이어트'에 나서고 있어서다.
1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5대 건설사들의 직원 수는 작년 말 기준 3만5195명으로 1년 전보다 1546명(4.21%) 줄었다.
감원 규모가 가장 큰 회사는 대림산업(486명)이다. 이어 △대우건설(447명) △현대건설(297명) △GS건설(268명) △삼성물산 건설부문(96명)이 뒤를 이었다.
![]() |
우선 대림산업은 사업부 별로 플랜트(365명), 주택(151명), 경영지원(84명)에서 인력 감소가 나타났다. 지난해 말부터 플랜트 부문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간 상태다.
회사 사업부별 매출 실적을 보면 플랜트(-48.76%), 주택(-6.71%) 부문 매출이 1년 전보다 감소했다. 플랜트 부문은 지난 2017년에 이어 영업손실을 지속했다. 영업손실 규모는 1년 전보다 227억원 늘었고, 제조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527억원 줄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해외 플랜트 수주가 많지 않아서 플랜트 부문에서 채용을 거의 못 하고 있다"며 "유급휴직, 희망퇴직을 고려하면 (플랜트 부문) 인원이 자연적으로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대림산업의 국내·해외 수주잔액 총계는 16조9794억원으로 전년보다 22.79% 줄었다. 이는 5대 건설사 중 가장 큰 감소폭이다. 해외사업 수주잔액이 1년 전보다 309.94% 증가했지만 국내 부문 수주가 부진했던 탓이다.
![]() |
대림산업의 연결대상 종속회사 중 해외 법인은 작년 말 기준 10곳으로 1년 전 6곳에서 늘었다. 대림 케미컬 USA(DAELIM CHEMICAL USA, INC), 대림 케미컬 USA(DAELIM CHEMICAL USA LLC), DE 에너지아 스파(DE Energia SpA), GR 챈퀴헤 스파(GR Chanquihue SPA) 4곳이 추가 신설됐다.
대우건설은 작년 말 인원이 447명 줄었다. 감원 폭이 큰 사업부는 플랜트(258명), 주택건축(184명), 토목(61명) 순이었다.
플랜트사업본부는 작년 10월부터 직원들에게 강제 유급휴가를 실시했다. 이 본부 소속 직원들은 이 기간에 2개월을 의무적으로 쉬어야 하며 기본급 50%만 받게 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플랜트 사업부 유급휴직은 현재도 시행 중"이라며 "현장 인원 수가 감소세인 만큼 올해까지는 인원이 조금씩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전 사업부에서 매출이 감소했다. 플랜트 부문 매출이 전년대비 6752억원(-25.77%) 줄었고 △주택건축(2837억원, -4.13%) △토목(1396억원, -7.42%) △기타 부문(627억원, -15.62%) 순으로 매출 감소가 나타났다.
![]() |
사업부별 영업손익을 보면 플랜트(1060억원 손실)와 토목(638억원 손실) 부문은 지난 2017년과 마찬가지로 영업손실이 이어졌다. 주택건축 부문과 기타 부문은 영업이익을 냈지만 전년과 비하면 이익 규모가 각각 1666억원, 257억원 줄었다.
대우건설의 해외사업 수주잔액은 작년 말 기준 4조862억원으로 1년 전보다 20.58% 감소했다. 국내·해외를 합한 수주잔액(30조4134억원)은 전년대비 0.13% 늘어 증가 폭이 미미했다.
연결대상 종속회사 중 해외 법인은 7곳이다. 지난 2017년 6곳이었으나 작년 10월 오만에 대우(Daewoo) E&C 두큼(DUQM) LLC 법인이 새로 생겼다.
현대건설은 인원이 297명 줄었다. 플랜트와 지원부서 인력이 각각 146명, 335명 감소했다. 사업부별 매출 실적을 보면 플랜트·전력 부문은 5조4988억원으로 전년대비 0.44% 줄었다. 특히 해외 플랜트·전력 부문 매출이 4조4438억원으로 한 해 전보다 6.18% 감소했다.
해외사업 수주잔액은 작년 말 기준 8조554억원으로 1년 전보다 51.83% 감소했다. 5대 건설사 중 가장 큰 감소폭이다. 국내·해외를 합한 수주잔액은 31조9749억원으로 전년대비 20.25% 감소했다.
연결대상 종속회사 중 해외 법인은 사우디아라비아, 칠레, 중국을 비롯해 작년 말 기준 총 25개다. 지난 2017년 말 24개였으나 작년 5월에 '미얀마 GEC 엔지니어링 앤 컨스트럭션' 법인이 신설됐다.
GS건설은 건설 부문은 1년 전보다 인원이 268명 줄었다. 인프라(73명), 건축·주택(4명)에서 감원이 발생했다. GS건설의 인프라 부문 매출은 전년대비 1819억원(-14.02%) 줄었다. 건축·주택 부문은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1241억원(-13.40%) 감소했다.
해외사업 수주잔액은 8조5836억원으로 전년대비 17.90% 늘었다. 국내·해외를 합한 수주잔액은 38조7925억원으로 전년대비 4.93% 증가했다. 연결대상 종속회사 중 해외 법인의 수는 48개로 1년 전(44개)보다 4개 늘었다.
삼성물산 건설 부문은 한 해 전보다 인원이 96명 줄었다. 삼성물산 건설 부문 매출은 작년보다 1361억원(1.1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715억원(54.15%) 늘었다.
작년 해외사업 수주잔액은 8조8461억원으로 한 해 전보다 9.84% 줄었다. 국내·해외를 합한 수주잔액은 27조9495억원으로 전년대비 6.79% 감소했다.
연결대상 종속회사 중 건설·건축·플랜트 관련 해외 법인은 작년 말 기준 17곳으로 1년 전과 같다.
한편 5대 건설사 중 작년 말 기준 1인 평균 급여액이 가장 낮은 곳은 대림산업(7700만원)이었다. 대림산업은 평균 근속연수도 0.2년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GS건설은 작년 말 기준 1인 평균 급여액 인상률이 6.49%로 5대 건설사 중 가장 낮았다. 사업부별로 보면 대림산업 토목 부문은 1인 평균 급여가 전년대비 200만원(2.6%) 감소했다. 대우건설은 토목 부문 연봉 인상률이 3.7%로 회사 전 사업부에서 가장 낮았다.
![]() |
sungso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