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매출 감소 탓..주택공급량, 연간목표치 11.78% 불과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시공능력평가 5위권 건설사의 지난 1분기 실적이 일제히 감소할 전망된다.
최근 3~4년간 해외건설 수주가 부진한 데다 주요 매출원인 주택분양 실적이 급감한 탓이다. 주택시장의 투자심리가 악화했고 반등 기미가 쉽사리 보이지 않아 올해 건설사 실적에 부담을 줄 것이란 게 업계의 시각이다.
9일 건설업계와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대림산업을 비롯한 5대 건설사들은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평균 23.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같은 기간 매출과 당기순이익도 평균 10.42%, 26.52% 줄어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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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은 영업이익(1861억원)이 전년대비 52.2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5대 건설사 중 가장 큰 감소 폭이다. 매출(2조7333억원)과 당기순이익(1170억원)은 각각 12.6%, 43.94%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실적이 급감한 주요 원인은 일회성 비용인 성과급 지급이다. 작년 실적 호조에 따른 성과급 지급이 약 600억원 내외로 반영됨에 따라 이익이 줄어들 것이란 분석이다.
대우건설(-36.31%), 대림산업(-30.55%), 현대건설(-2.17%)도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일제히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대우건설, 대림산업은 지난 1분기 매출이 작년보다 23.49%, 22.29% 감소할 전망이다. 당기순이익도 46.02%, 38.63% 빠질 것으로 관측된다.
5대 건설사들의 실적 전망이 이처럼 부진한 것은 주택매출 감소 때문이다. 5개 건설사의 지난 1분기 주택공급량은 총 1만1237가구로 연간목표량(9만5363가구)의 11.78%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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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은 지난 1분기 주택공급 실적이 없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올해 일반분양 물량의 최초 공급시점이 4월(디에이치 포레센트)이라서 애초에 지난 1분기 공급계획은 없었다"면서도 "하지만 지금 공급일정도 지연될 수 있다"고 말했다.
GS건설은 지난 1분기 공급량이 1144가구로 연간 목표치(2만7766가구)의 4.12%였다. 삼성물산은 지난 1분기 공급량이 600가구로 연간 목표(9702가구 공급) 대비 6.18%였다.
대림산업은 지난 1분기 1507가구를 공급해 올해 연간 목표치(1만4312가구)의 10.53%를 기록했다. 대우건설은 지난 1분기 공급량이 7986가구로 전체 공급계획(2만7337가구)의 29.21%를 달성했다.
전문가들은 주택 매출 감소가 올해 건설사들 실적에 계속 악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김세련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대형건설사들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8.8%, 35.5%씩 감소할 것"이라며 "주택 매출 감소세는 올해 내내 건설업체 실적에 부담을 주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대림산업은 지난 1분기 주택, 플랜트 부문 매출이 고르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해 입주물량 확대로 준공정산이 이뤄진 만큼 기저효과가 발생해 올해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진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대우건설은 최근 2년간 주택공급이 급감한 데 따라 올해 주택 매출이 감소할 것"이라며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건설은 주택공급 부진에다 해외사업의 손실도 겹칠 것으로 전망됐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지난 1분기 카타르 루사일 고속도로(1조4000억원)를 비롯한 일부 해외 프로젝트에서 손실이 발생했을 것으로 관측된다"며 "이로 인해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예상보다 낮게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물산은 건설부문을 비롯한 회사 전체 매출,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0.41%, 3.79%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8.17%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물산은 건설부문 외 다른 사업부도 포괄하고 있어 다른 건설사들과 지난 1분기 실적 전망치를 직접 비교하기 어렵다. 에프앤가이드 관계자는 "우리 회사는 삼성물산 건설부문만 따로 실적 전망치를 제공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sungso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