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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문희상 국회의장 "북 핵포기 없이 남북관계 진전에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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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9일 한미동맹포럼 강연 “꾸준한 대화로 신뢰 쌓아야”
“하노이 북미회담, 아쉽지만 또 하나의 새로운 출발이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물줄기, 힘차게 다시 뻗어나길”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이 하노이 북미회담 결렬과 관련 “비록,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합의에 이르지 못했지만, 아쉽긴 해도 또 하나의 새로운 출발”이라고 말했다.

또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말 그대로 과정"이라며 "북미간 적대관계 70년, 남북 분단 70년이라는 켜켜이 쌓인 세월과 현실이 그 안에 들어 있고 얽힌 실타래를 풀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문 의장은 9일 오전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제4회 한미동맹포럼’에 참석해 “한국 정부가 남북관계를 진전시키려는 것도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미국과 신뢰구축을 통해 관계 개선에 적극 임하도록 하려는 목표가 있기 때문”이라면서 “이 과정에서 우리는 결코 감상적이지 않으며, 북한의 핵포기 없이는 남북관계 진전에 한계가 있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인턴기자 =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왼쪽부터), 정경두 국방부 장관, 문희상 국회의장, 정승조 KUSAF 회장이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국방부 한미동맹 포럼에 참석하여 대화를 하고 있다. 2019.04.09 alwaysame@newspim.com

문 의장은 이어 “꾸준한 대화를 통해 신뢰를 쌓고 합의를 이끌어 내야한다”며 “우리는 북한이 절대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하기 보다는,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을 수 없도록 하는 외교적인 환경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 의장은 또 “우리는 북미가 계속 협상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며 “한반도에서 전쟁과 무력충돌은 절대 생각할 수 없는 옵션이라는 점도 분명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문 의장은 한국민과 주한 미군과의 상생 발전은 한미동맹의 굳건한 증거가 되고 있음을 강조하며 "4월 11일 한미정상회담이 잠시 주춤해보이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물줄기가 힘차게 다시 뻗어나가는 계기가 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미동맹재단(KUSAF)과 주한미군전우회(KDVA)가 주관한 이날 포럼은 안규백 국회 국방위원장,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국회 인사뿐 아니라 정경두 국방부 장관, 박한기 합참의장 및 로버트 에이브럼스 연합사령관 등을 비롯한 한미 정부, 군, 학계, 기업 주요인사 등 150여명이 참석해 한미동맹의 공고함을 재확인하고 미래 동맹 발전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개최됐다. 

다음은 문희상 국회의장의 제4회 한미동맹포럼 초청 강연 전문이다.

안녕하십니까. 대한민국 국회의장 문희상입니다.

오늘 뜻 깊은 자리를 마련해 주신 재단법인 한미동맹재단 정승조 이사장님과 주한미군전우회 월터 샤프(Walter Lawrence Sharp) 회장님을 비롯한 회원과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함께 해주신 내외 귀빈 여러분, 진심으로 반갑습니다.

□ 굳건한 한미동맹과 양국 국민의 우정 영원할 것

저는 지난 2월에 각 정당 대표를 포함한 역대 최고위급 국회대표단을 이끌고 미국을 다녀왔습니다. 워싱턴에서 낸시 펠로시 연방하원의장을 비롯한 의회 지도자들 및 행정부 고위인사들을 만나 한미동맹 강화와 한반도 평화구축에 대해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한반도 전문가들과의 만남도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그중에서도 한국전쟁 참전 기념비를 돌아보며 느낀 감회는 결코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기념비에 적혀있는 ‘알지도 못하는 나라,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사람들을 지키라는 국가의 명령에 응한 우리의 아들과 딸들을 기린다’는 문구를 보며, 피와 목숨으로 대한민국을 지켜낸 미국을 생각했습니다. 타국에서 이름 없이 스러져간 위대한 영웅들을 떠올리며 숙연해 졌습니다.

2020년은 한국전쟁 7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한국전쟁 당시인 1950년 8월, 연합군은 최후의 낙동강 방어선을 구축했습니다. 미국 워커(Walton Harris Walker) 사령관은 작전명을 내립니다. ‘Stand, or Die’ ‘버텨라, 아니면 죽음이다’. 낙동강 방어선은 기어이 반전을 이끌어냈습니다. 그해 9월 인천상륙작전으로 전세를 뒤집는 장면은 한국전쟁의 결정적 순간이었습니다.

지금 한국사회는 민주주의와 경제적 성장, 지속적인 번영을 누리고 있습니다. 이는 타국인 한국전쟁에 바쳐진 미군과 UN연합군의 헌신 속에서 시작된 것이나 다름없다고 생각합니다. 한미동맹은 피와 목숨으로 이어진 동맹입니다. 숙명적으로, 동맹 그이상의 동맹일 수밖에 없습니다. 굳건한 한미동맹과 양국 국민의 우정이 영원히 이어질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 하노이 북미회담, 아쉽지만 또 하나의 새로운 출발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내외귀빈 여러분!

세계사는 전쟁의 역사와 궤를 같이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인류는 제1, 2차 세계대전을 통해 전쟁의 야만성을 충분히 경험했습니다. 특히 한국 국민은 동족상잔의 비극인 한국전쟁을 통해 전쟁의 무서움과 처참함을 뼈저리게 경험했습니다.

‘그 어떤 평화도 전쟁보다는 낫다’는 말이 있습니다. 지난해 1월까지만 해도 한국 국민은 전쟁의 위기를 떠올리는 불안한 시간을 보낸바 있습니다. 2017년 7월 북한의 ICBM 시험발사 성공 발표를 전후로 한반도 위기설은 절정에 달했습니다.

그런데, 한반도에서는 실로 기적과 같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아시다시피 2018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을 기점으로 ‘전쟁 위기’ 분위기는 급반전하여 ‘한반도 평화’ 분위기로 전환되었습니다. 2018년 4월 27일 첫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되어 판문점 평화 선언이 발표되었습니다. 세계에 유일하게 현존하는 냉전의 산물, 전쟁의 상징이던 판문점이 평화의 상징으로 거듭나는 순간이었습니다.

이를 포함해 불과 5개월 사이에 남북 정상회담이 세 차례나 개최되었습니다. 2018년 6월 12일에는 사상 첫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되었고, 2019년 2월 27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있었습니다.

비록,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합의에 이르지 못했지만, 아쉽긴 해도 또 하나의 새로운 출발입니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프로세스(process :과정)라는 말 그대로 과정입니다. 북미간 적대관계 70년, 남북 분단 70년이라는 켜켜이 쌓인 세월과 현실이 그 안에 들어있습니다. 얽힌 실타래를 풀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사국들의 여러 정치 상황과 복잡한 국제외교의 역학관계상 우여곡절이 수없이 많이 발생하는 것은 오히려 자연스러운 과정일 것입니다. 일희일비(一喜一悲)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종료되었다거나 대체되었다고 하지 않기에 여전히 유효하고 현재 진행형입니다.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지만 서로가 상대방의 생각과 입장을 보다 분명히 알게 된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고 봅니다. 이는 앞으로의 협상에서 상호간 예측가능성을 높인 측면이 있습니다. 주고받을 조치들의 조합을 보다 단순화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희망을 놓지 않되 호시우행(虎視牛行)의 자세로 예리하게 살피고 꾸준히 전진하는 자세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 대북정책의 핵심은 北에 ‘밝은 미래’를 확신시키는 것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한국과 미국은 북핵을 완전히 제거하고 공고한 평화체제를 구축해야 한다는데 완벽히 일치하고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남·북한과 미국이 서로 적대시하지 않으며 공존하고 함께 번영하는 것을 공동의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가 남북관계를 진전시키려는 것도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미국과 신뢰구축을 통해 관계 개선에 적극 임하도록 하려는 목표가 있기 때문입니다. 경제협력에 대한 청사진을 보여주고 비핵화를 촉진하기 위해서입니다. 한민족 공동체로서 언젠가는 하나로 같이 살게 될 날을 기대하며 신뢰를 회복하고 교류협력의 기초를 다지려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결코 감상적이지 않으며, 북한의 핵포기 없이는 남북관계 진전에 한계가 있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또한 핵 포기시 남측의 대북지원과 협력 의지가 분명하다는 점도 계속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를 정상회담을 비롯해 여러 채널을 통해 북측에 주지시키고 있습니다. 북한에게 “밝은 미래(bright future)”가 있음을 확신시키는 것이 문재인 정부 대북정책의 핵심입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누차 강조해온 북한의 비전이기도 합니다.

북한이 핵을 포기하면 국제사회는 북한을 정상국가로 자리매김할 것이며 한국과 미국은 적대관계를 완전 청산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완전한 비핵화는 북한의 체제보장에만 머무르지 않을 것입니다. 북한이 경제도약과 발전을 할 수 있도록 한미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대담한 지원과 협력으로 연결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북한이 대량살상무기를 완전히 폐기하는데 있어서 서로간의 신뢰가 매우 중요합니다. 신뢰는 핵 폐기의 필요충분 조건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핵 신고 시기와 핵시설 폐기 문제 등도 신뢰부족으로 아직 포괄적인 합의도출을 못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협상과정에서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FFVD) 목표는 확고히 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처음에 이루어지는 비핵화 조치와 상응조치는 실질적이고 작지않은 조치이면서도 상호 신뢰할 수 있는 내용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실질적이고 의미있는 시작을 통해 결국 완전한 핵 폐기에 이르도록 하는 방안이 도출되어 합의되길 바랍니다.

□ 한미동맹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견인하는 기관차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결국 세계 평화 프로세스입니다. 한국과 미국, 국제사회가 좌고우면 없이 달려가야 하는 목적지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추진하며 지켜야 할 원칙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째, 북한의 핵보유국 인정은 불가하며 북한의 핵은 완전히 폐기되어야 합니다. 둘째, 북한을 적대시 하는 나라는 없으며 핵 폐기시 북한에게는 밝은 미래(bright future)가 보장될 것입니다. 셋째, 궁극적으로 남·북·미 관계개선과 평화공존 그리고 공동번영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넷째, 한미동맹은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전체를 견인하고 해결하는 기관차(locomotive)이며 패스워드입니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지난한 과정이 될 것입니다. 남과 북, 국제사회 모두에게 용기와 인내, 지혜와 정성이 필요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 북한이 핵 포기하지 않을 수 없는 외교환경 만들어야

회원 여러분!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 3인의 조합이 평화 실현 가능성을 배가한다고 생각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과감한 결단력과 협상력은 주지의 사실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에 대해서는 그 절박함을 봐야 합니다. 지도자로서 인민들의 먹고 사는 문제를 책임져야 하는 절박함에 도달한 상황입니다. 국제사회의 제재, 특히 미국의 일관되고 강도 높은 제재 속에서는 경제를 일으킬 수 없음은 당연합니다. 북한의 입장에서는 유일한 출구가 핵을 포기하고 한반도 평화라는 레일위에 올라 달리는 것입니다. 다른 선택지가 없습니다.

물론 북한의 핵 폐기가 당장에 즉각적으로 실현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북한의 핵 포기 진정성에 대한 미국 조야(朝野)의 의심도 잘 알고 있습니다. 다만, 김정은 위원장의 절박함을 인정한다면, 국내외 상황이 북한을 그렇게 몰고 갈 수밖에 없는 측면의 진정성을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북한은 더 이상 신뢰할 수 없고 상대할 수 없다는 낙인찍기와 부정적인 인식은 버려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꾸준한 대화를 통해 신뢰를 쌓고 합의를 이끌어 내야 합니다. 우리는 북한이 절대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하기 보다는,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을 수 없도록 하는 외교적인 환경을 만들어 나가야 하겠습니다.

□ 대화통한 외교적 해결이 계속 작동, 긍정적으로 봐야

회원 여러분! 그동안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결정적 역할을 트럼프 대통령이 했다면, 그 연결고리는 문재인 대통령임을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입니다.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이후로 대한민국의 대북정책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불과 2년 전만 되돌아보면 지금의 상황과 비교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현 정부가 들어섰을 때, 남북관계는 물론이고 북미 관계와 북핵 위기가 최악으로 흘러가고 있었습니다. 오히려 대화로 대북관계를 풀어가자는 한국의 대통령이 이상하게 보일 정도인 상황이었습니다.

2017년 7월 6일 독일에서 처음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베를린 구상’에 대해 국제사회는 반신반의했습니다. 당사자인 북한조차도 ‘가소로운 망발, 잠꼬대 같은 궤변’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럼에도 끊임없이 일관된 메시지로 북한의 신뢰를 얻었습니다. 미국 정부와는 모든 레벨에서 정보를 공유하고 긴밀히 협의하며 신뢰를 쌓아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임기 5년 중 첫 해에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레일을 깔았습니다. 앞으로도 열차를 달리게 할 3년의 시간이 더 남아있습니다. 이러한 일관성과 신뢰감이 남북관계와 북미관계를 진전시키는 든든한 배경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북미가 계속 협상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합니다. 한반도에서 전쟁과 무력충돌은 절대 생각할 수 없는 옵션이라는 점도 분명히 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대화를 통한 외교적 해결이 계속 작동한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보고 이를 잘 활용해야 합니다. 우리 국민 대다수가 찬성하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해 일희일비하거나 패배주의적인 생각을 버려야 할 것 입니다.

외교는 가능성의 예술이라고 합니다. 남·북·미가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어가는 최고수준의 외교예술을 보여주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 기적은 기적처럼 오지 않아, 국제사회 공동 노력 필요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내외귀빈 여러분!

그동안의 경험들을 토대로 했을 때,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가 실현되면 말 그대로 기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제가 존경하는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대한민국 제15대 김대중 대통령은 “기적은 기적처럼 오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지금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한미간 동맹에 기초해 이어오던 94년 제네바 합의, 2012년 2.29 합의까지 미북간 여러 합의와 협상의 경험을 발판으로 진행되는 것입니다. 또한 최초의 2000년 남북정상회담, 남북간 육로를 처음 열었던 2007년 남북정상회담을 토대로 그 연장선상에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6자회담 테이블을 만들어 함께 노력해준 미·일·중·러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공동 노력이 이어졌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앞으로도 한반도 평화 실현이라는 기적을 만드는데 국제사회의 공동 노력을 간절히 기대합니다.

저 또한 대한민국 국회의장으로서 대북관계 개선을 위해 첫 남북 국회회담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미 북측과 친서 교환은 이루어졌으며, 날짜만 정하면 실현 가능한 상황입니다.

다만 남북 국회회담의 성사가 목적이 아니라,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도움이 되는지가 가장 큰 기준입니다. 만일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면 즉각 추진할 의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 대한민국은 직접당사자로서 협상과정에 핵심역할

회원 여러분! 바로 내일 문재인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출국합니다.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이후 북한의 반발, 미국의 제재 발표와 철회 등 살얼음 같은 일련의 과정을 겪었습니다. 그 직후 한미정상이 신속히 만난다는 것은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성공시키려는 양국 정상의 의지가 읽히는 대목입니다. 4월 11일 한미정상회담이 잠시 주춤해보이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물줄기가 힘차게 다시 뻗어나가는 계기가 되리라 기대합니다.

이 중차대한 협상과정에서 대한민국의 역할을 다시금 생각해야 하겠습니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문자 그대로 한반도,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땅에서 일어나는 문제입니다.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를 논의해야 하며, 비핵화에 상응하여 제재완화를 포함한 경제협력 문제도 다루어야 합니다. 한반도의 현재와 미래의 평화와 안보, 그리고 공존과 공영의 문제에 직접 이해당사자인 대한민국의 적극적인 관여는 지극히 당연하다고 하겠습니다. 협상 과정에서 한국은 직접당사자로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야 하며, 또 할 것입니다.

역사는 냉철한 상황인식과 모든 사람에게 이익이 되는 비전을 품고 실행하는 자가 만들어 낸다고 합니다. 이제 한반도와 한민족에게 그런 비전을 달성할 수 있는 천재일우(千載一遇)의 기회가 찾아 왔습니다.

4월 11일 예정된 한미정상회담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서 매우 중대한 분수령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한미 양국의 정상이 현 교착국면을 타개하고 한반도의 평화, 세계 평화를 향한 건설적인 협상방향을 제시해주기를 기대합니다. 종국에는 70년 동안 기다렸고 남북한 8천만이 염원하는 ONE 코리아, 함께 꾸는 그 꿈이 반드시 실현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 위대한 한미동맹으로 한반도 평화를 향해 나아갑시다

존경하는 회원여러분! 내외귀빈 여러분!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이 동북아의 평화로 이어지고, 이는 세계 평화를 공고히 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굳건한 한미동맹은 과거와 현재와 미래에 있어서 변함없는, 변해서도 안 되는 기본 전제요 요체, 즉 린치핀(linchpin)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한미동맹은 동맹 그이상의 동맹입니다. 우리는 민주주의와 평화, 자유와 평등, 정의와 인권의 가치를 공유하는 가치동맹입니다. 또한 전 세계 모든 중요한 이슈들을 함께 다루어 나가는 글로벌동맹이기도 합니다. 그 어떤 수식어보다도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위대한 동맹’이 완벽한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평택 주한미군 사령부 캠프 험프리스가 문을 열었습니다. 뉴욕 센트럴 파크의 5배 규모입니다. 미군이 주둔하는 해외 기지 중 최대이며 최고의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의 지역구는 대한민국 의정부시입니다. 평택 기지가 완공되기 전까지는 주한미군 캠프가 일곱 곳이나 위치해 있던 도시입니다. 한국민과 주한 미군과의 상생 발전은 한미동맹의 굳건한 증거가 되고 있습니다.

‘We Go Together’ 위대한 한미동맹으로 한반도 평화를 향해 나아갑시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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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백 약발' 하루 만에 주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국채 수익률이 20일(현지시간) 전날의 급락분 일부를 되돌리며 다시 상승했고, 미 달러화도 장 초반 약세에서 벗어나 소폭 반등했다. 미 재무부가 장기 국채시장 안정을 위해 바이백(환매) 규모를 최소 두 배로 확대하고 추가 확대 가능성까지 시사했지만, 시장에서는 미국의 재정적자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국제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다시 높일 수 있다는 경계감이 국채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미국의 국가부채가 사상 처음 40조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재무부가 장기금리 상승을 억제할 경우 재정 건전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국채 대신 달러화 약세로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날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5bp(1bp=0.01%포인트) 상승한 4.698%를 기록했다. 30년물 수익률은 4.4bp 오른 5.238%,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0.9bp 상승한 4.188%를 나타냈다.  미 달러화.[사진=로이터 뉴스핌] 앞서 미 재무부는 전날 10~30년 만기 장기 국채의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한 바이백 규모를 회당 최소 40억달러로 두 배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에 대한 우려로 장기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자 시장 안정에 나선 것이다. 발표 직후 10년물과 20년물,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큰 폭으로 하락했고 글로벌 국채 매도세도 진정됐다. 그러나 하루 만에 국채 수익률이 다시 상승하면서 재무부 조치의 효과가 지속될지를 둘러싼 의문이 커졌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정부의 국채 바이백 규모가 당초 발표한 40억달러보다 더 커질 수 있다며 추가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국채 수익률이 기초 펀더멘털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장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매뉴라이프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미국 금리·모기지 거래 책임자인 마이클 로리지오는 베선트 장관의 발언보다는 국제유가 상승이 이날 국채 수익률 반등에 더 큰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면 연준이 더욱 매파적인 통화정책을 펼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지원하는 국가를 상대로 "경제 전쟁(economic warfare)"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한 것도 시장의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 2월 시작한 이란과의 전쟁으로 원유 공급망이 충격을 받은 가운데 국제유가 상승이 물가를 다시 밀어 올릴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물가에 대한 시장의 기대도 높아졌다. 미국 5년물 물가연동국채(TIPS)의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날 2.289%에서 2.338%로 상승했다. 10년물 TIPS 기대인플레이션율도 2.345%를 기록해 시장이 향후 10년간 미국의 물가상승률을 연평균 약 2.3%로 예상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날 실시된 90억달러 규모의 30년 만기 TIPS 입찰에서는 응찰률이 2.8배를 기록해 최근 추세와 비슷한 수준의 수요가 확인됐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건을 소폭 웃돌며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외환시장에서도 재무부의 바이백 정책을 둘러싼 평가가 이어졌다. 전날 바이백 확대 발표 직후 급락했던 달러화는 이날 장 초반 하락분을 만회하고 소폭 상승했다. 엔화와 유로화 등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6% 상승한 98.89를 기록했다. 유로화는 0.01% 하락한 1.1676달러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장중 한때 1.171달러까지 올라 5월 1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화는 달러 대비 0.6% 하락한 달러당 159.12엔을 나타냈다.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21일 오전 7시 기준 전장 대비 6.92% 하락한 1394.80원에 거래됐다. 시장에서는 재무부가 장기 국채 수익률 상승을 억제할 경우 미국의 재정 악화에 대한 우려가 달러화 약세로 옮겨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장기금리가 재정적자 확대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면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시장의 조정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시장에서 이른바 '통화가치 희석 거래(debasement trade)'로 불린다. 정부 부채 확대와 통화가치 하락에 대비해 투자자들이 금이나 비트코인 등 대체 가치저장 수단으로 이동하는 거래를 의미한다. CIBC 캐피털마켓의 세라 잉 외환전략 책임자는 "이는 베선트 장관이 시장을 시험하고 시장이 이에 맞서고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 이런 발표가 더 나올 수 있지만 적어도 현재로서는 시장이 이를 그다지 신뢰하는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향후 금리 경로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날 공개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연준 내부의 우려가 한층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정책위원들이 금리 인상에 나설 준비가 돼 있었으며 '많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인 2%를 향해 둔화하지 않을 경우 금리를 올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금리선물 시장은 현재 연준이 9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약 35% 반영하고 있으며, 12월까지 한 차례 이상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67%로 보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달 말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예정된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연설에서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추가 단서가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5% 상승한 7만2524.54달러까지 오르며 6월 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재정적자 확대와 통화가치 희석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체 가치저장 수단에 대한 수요가 다시 부각됐다. koinwon@newspim.com 2026-08-21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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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주 상폐' 중견기업들 비상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동전주 퇴출 우려가 현실화하면서 중견기업 오너들이 주가와 시가총액 방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주주환원 확대는 물론 유상증자와 주식병합 등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주가 부양과 상장 유지에 나서는 모습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주식병합 등 단순한 주당 가격 인상만으로는 상장폐지 위험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결국 실적 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와 시가총액 확대가 뒤따르지 않으면 상장 유지 요건을 충족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 상폐 위기 몰린 중견기업, 주식병합·자사주 매입으로 전방위 방어 21일 업계에 따르면 거래소의 상장 유지 요건 강화로 퇴출 위기에 몰린 중견기업들이 주식병합과 주주환원 등 주가 방어책 마련에 사활을 걸고 있다. 그러나 단기적인 가격 인상이라는 임시방편만으로는 한계가 명확한 만큼, 실적 개선과 시가총액 증대가 수반되지 않으면 상장폐지를 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AI 인포그래픽=이석훈 기자] 퇴출 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가장 빠르게 꺼내 든 카드는 주식병합이다. 여러 주식을 하나로 합치면 기업가치나 시가총액 변동 없이 주당 가격을 병합 비율만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에 관리종목 지정 대상이 된 36개 종목 가운데 15개는 주식병합을 예고했다. 한화투자증권에 의하면 상장폐지 개혁안이 발표된 지난 2월 12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추진된 액면병합은 276건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배 급증한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액면가 500원, 주가 300원인 기업이 액면가를 2000원으로 병합하면 주가가 1200원이 되면서 동전주 요건을 피할 수 있다"며 "정부가 상장폐지 개혁 방안에 동전주 요건을 신설하면서, 이를 피하고자 많은 기업들이 주식병합을 단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장유지 시가총액 기준에 대응하기 위한 증자도 주요 수단으로 꼽힌다. 당초 2027년 200억원, 2028년 300억원으로 상향 예정이던 코스닥 시총 기준은 제도 개편에 따라 2026년 7월 200억원, 2027년 1월 300억원으로 가용 시점이 조기 적용됐다. 플레이그램처럼 증자를 통해 자본을 확충하려는 시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조달한 자금이 실제 사업 성과와 현금창출력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가 상장 유지의 관건이다. 주주환원 확대 역시 오너들이 선택하는 주요 방어 수단이다. 티쓰리는 오너 일가 주도로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총주주환원율 50%를 목표로 제시하며 자본 효율성 제고를 공식화했다. 자사주 매입과 배당 확대는 주주 가치를 높여 시장의 저평가 인식을 해소하는 데 유용한 카드가 된다. 특히 지배주주가 승계 과정까지 고려해 특정 시기에 자사주 매입과 배당을 집중할 경우, 주가 방어와 지배구조 안정화를 동시에 노린 포석으로 풀이된다. 한 중견기업 관계자는 "상장폐지 기준이 강화되면서 퇴출 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주식병합이나 증자, 자사주 매입 등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동원해 주가와 시가총액 방어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 "주식병합만으론 상폐 못 면해"…체질 개선·실질 대책 시급 문제는 이러한 조치가 실질적인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을 때다. 주식병합은 기업가치를 바꾸지 못하고, 증자는 지분 희석과 재무 부담을 키울 수 있다. 배당과 자사주 매입 역시 이익과 현금흐름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일회성 부양책에 그친다는 한계가 뚜렷하다. 이에 업계에서는 단기적인 주가 부양보다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 확보가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않은 채 장부상 자본만 늘리는 조치는 임시방편에 불과한 만큼, 비용 절감과 사업 재편 등 실질적인 체질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는 제언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식병합을 실시하더라도 시가총액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상장폐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더구나 정부가 일시적 주가 부양을 통해 상폐를 회피할 수 없도록 세부 적용 기준과 시장 감시를 강화한다는 방침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대종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도 "주식 병합만으로는 상폐를 면하기 어렵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며 "대주주의 출자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을 통해 주식 가치를 올려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tpoemseok@newspim.com 2026-08-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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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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