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회, 성금 85만엔 서민자녀 장학금으로 전달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일본 도쿄와 지바, 가나가와, 시즈오카, 교토, 긴키, 효고, 히로시마, 야마구치 등 9개 지역 재일도민회원 300여명이 전국에서 유일하게 명맥을 이어오는 재일도민회 향토식수 행사 참가를 위해 4일 고향 경남을 방문했다.
이번 행사 참가자 중 최고령자는 올해 100세인 효고도민회 한세안 회원이다. 도쿄도민회 이종국(97) 회원과 교토도민회 이상련(92)회원은 이날 감사패를 수상했다.
![]() |
박성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왼쪽)이 4일 창원 그랜드 머큐어 창원호텔에서 열린 향토식수단 환영행사에서 재일도민회로부터 성금 85만엔을 전달받고 있다. 이 성금은 경상남도 서민자녀 장학금으로 쓰일 예정이다.[사진=경남도]2019.4.4. |
창원 그랜드 머큐어 창원호텔에서 열린 향토식수단 환영행사에 참석한 박성호 도지사 권한대행은 "1975년부터 지금까지 매년 식수행사를 개최할 수 있었던 것은 재일도민회 회원의 열정과 적극적인 참여, 그리고 고향사랑 덕분이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9개 재일도민회에서는 성금으로 모은 85만엔을 ‘경상남도 서민자녀 장학금’으로 사용해달라며, 박성호 권한대행에게 장학금 기탁증서를 전달했다.
지난해까지 11개 재일도민회에서 기탁한 성금은 총 15억5607만원이다. 기부금은 서민자녀 장학금, 식수성금, 수해성금, 학생기숙사 건립자금 등으로 사용됐다.
한편, 올해 향토식수 행사는 5일 함안군 대산면 악양생태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식수행사에는 재일도민회 회원, 재경도민회, 유관기관 및 함안군 등 650여 명이 참가해 무궁화, 남천 등 1만478여 그루를 식수할 예정이다.
식수행사 후에는 도민회별 고향방문에 이어 함안, 통영, 거제 등 도내 관광지를 돌아보고, 6~8일 중 출국할 예정이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