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일본에서 고령운전자에 의한 사망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면허를 자진반납한 노인 수가 지난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고 3일 NHK가 보도했다.
일본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면허를 자진반납한 75세 이상 고령운전자는 29만2089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인 2017년에 비해 3만8152명 증가한 것으로, 자진반납 제도가 시작된 1998년 이후 역대 최다 수치다.
일본에선 고령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지난해 일본서 75세 이상 고령운전자가 일으킨 사망사고는 460건으로 전년 대비 42건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사망사고 건수가 감소한 것과는 대조된다.
이에 경찰 측은 고령운전자에 면허 자진반납을 권유하는 등 사고방지 대책에 나서고 있다. 올해 가을부터는 고령운전 관련 상담번호 신설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상담번호는 고령자 본인 뿐만 아니라 가족들도 이용할 수 있어, 연령에 맞춘 운전이나 면허 자진반납으로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kebj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