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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건준 회장 "차등의결권, 벤처 핵심 의제.. 박영선 후보 설득하겠다"

기사입력 : 2019년03월27일 19:31

최종수정 : 2019년03월27일 19:32

"남북경협도 주력 사업..첨단산업 북한 우수 인재 유치"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안건준 벤처기업협회 회장은 27일 열린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와 관련해 "박 후보 생각이 업계와 다른 것이 있는데, 충분히 설득·설명하고 필요하다면 협상을 해서 업계 의견을 충실히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27일 상반기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는 벤처기업협회 김영수 전무(좌), 안건준 회장(우). [사진=김양섭 기자]

안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르흐봇 블록큐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안 회장은 "차등의결권 관련해서 박 후보자가 기본적으로는 반대한다고 하더라. 개인의 의견이라고 했는데. 지금은 후보자이다. 장관이 되면 정책적으로 맞춰야 되는 부분도 있을것이다. 차등의결권은 협회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의제"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청문회에서 벤처기업에 대한 차등의결권 도입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반대하지만, 벤처인들이 원한다면 비상장주식 중심으로 '일몰제도'를 적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박 후보자는 "차등의결권이라는 게 인수합병(M&A) 디펜스(방어) 그런 부분이니까, 보통 벤처기업이 3년이나 5년의 기간을 두고 인수합병(M&A)을 한다"면서 "일몰 기간을 최대 5년 정도로 하는게 바람직하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안 회장은 "차등의결권을 도입할 때, 자유한국당측은 대기업도 하자고 하고, 시민단체는 벤처도 적용하면 안 된다고 한다. 우리는 비상장 벤처기업에 한해서 하자는 게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성공할 가능성이 높은 기업일수록 외부 투자를 많이 받을텐데, 그런(경영권에 위협을 받는) 사례가 주변에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기업가 입장에서 보면, 지금 논의되는게 비상장사이지만 개인적으로 보면 차등의결권은 상장사가 더 필요해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과 미국 기업들의 가장 큰 차이가 자금에 대한 부분이다.투자를 받을것이냐 차입을 할 것이냐 문제인데, 한국은 차입을 많이 하는 편이어서 계속 부채가 늘어나는 부작용이 있다. 장기적으로 보면, 상장사도 (차등의결권이) 적용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안 회장은 박 후보자에 대해 상당한 기대감을 표출했다.

그는 "그동안 마주쳤던 기억을 해보면 콘트롤타워 역할을 충분히 잘 할수 있을 것 같다"면서 "그동한 중기부가 색깔을 분명하게 하지 못했다는 게 업계의 대체적인 생각인데 박 후보자가 컨트롤타워 역할을 확실히 할수 있을 것으로 많은 분들이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 자리에 참석한 김영수 벤처기업협회 전무(사무국장)는 올해 주력 사업 가운데 하나로 '남북경협'을 언급했다. 그는 "올해 미해결 과제 중심으로 노력하고, 남북경협에도 중점을 두겠다"면서 " 기존의 저임금을 이용한 그런것보다는 오히려 신산업쪽으로 연계할수 있는 부분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이정민 벤처기업협회 부소장은 "벤처 입장에서 보면 우수인력 유치가 중요한데, 특정분야 예를들면 인공지능 이런 고급인력은 세계적으로 찾기 어려운 인재인데, 만약 한국어를 구사하는 인재가 북한에 있다면 그런 인재를 우리가 유치하겠다 이런 생각"이라면서 "통일부와는 접촉을 해서 긍정적인 얘기를 들었고, 차후에 북한측과 얘기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ssup82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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