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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딧+] 나신평, 현대차 등급전망 뒷북 대응 '6억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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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현대카드 여전채 발행 물량 연간 6~7조원
밉보이면 여전채 신용평가 의뢰서 '배제' 우려?
금감원, 신용평가 과정 모니터링...등급쇼핑 관행 지속 개선

[편집자] 이 기사는 3월 21일 오후 5시30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지완 백진규 기자 = 나이스신용평가(이하 나신평)의 뒤늦은 현대차 신용등급 전망 조정을 두고 시장 안팎에선 '등급쇼핑' 관행탓이란 지적이 흘러나온다. 등급쇼핑이란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시때 신용평가회사를 사전에 접촉, 좋은 신용등급을 제시하는 신평사를 선택하는 악습을 의미한다. 이에 나신평이 연 6억원에 달하는 현대차 계열사 매출을 의식해 현대차 신용등급 전망을 뒤늦게 내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현대차 신용등급 변화는 지난해 10월 31일 한국기업평가(이하 한기평)에서 시작됐다. 한기평은 현대차 등급을 'AAA'로 유지하면서, 등급전망을 기존의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렸다. 이어 11월12일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 역시 등급전망을 낮췄다.

두 회사 모두 현대자동차의 수익창출력 저하, 실적회복 불확실성 확대, 중국 및 글로벌시장 둔화 등을 이유로 꼽았다. 또한 현대차 등급전망 하향과 동시에 기아자동차(AA) 등급전망도 떨어뜨렸다.

이에 반해 나신평은 뒤늦게 올해 2월19일 현대차와 기아차 등급전망을 하향조정했다. 앞선 두 신평사보다 3~4개월 뒤늦은 대응이다.

현대기아차의 신용등급은 △현대위아 △현대제철 △현대건설 △현대캐피탈 △현대카드 △현대모비스 △현대커머셜 △현대로템 등 수많은 계열사 신용도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주요 계열사들의 신용등급은 현대자동차의 유사시 지원가능성 덕분에 각각 1등급씩 상향돼 있다.

◆ 현대차에 밉보이면 연 매출 6억원 날아가?

현대차그룹은 우리나라 기업순위 2위로, 등급전망 조정이 미치는 파급력도 그만큼 크다. 2개 신평사가 현대차 신용등급 전망을 내렸음에도 나신평이 석달 늦게 대응한데는 신용평가업계에선 매출 부담탓으로 풀이한다. 이는 나신평이 표면적으로 내세웠던 '평가 기준'과는 전혀 다른 이유다.

한 신평사 고위관계자는 "현대차가 문제가 아니다. 핵심은 현대캐피탈·현대카드 등 현대차그룹 금융계열사의 여전채 발행 물량이 1년에 6~7조원에 이른다"면서 "신평사로선 현대차그룹 전체로 확대할 경우 연간 매출이 6억원으로 무시할 수 없는 규모"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나신평은 현대차 신용등급을 '하향'을 할 경우, 향후 여전채 발행에서 현대캐피탈·카드를 비롯해 현대차그룹 신용평가 의뢰 요청에서 배재될 것이란 두려움이 컸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지난해 현대카드는 2조3750억원, 현대캐피탈은 4조8500억원 등 총 7조2250억원 채권을 발행했다. 

나신평은 연간 채권발행액이 1조5000억원 이상의 금융회사에 2억원의 발행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 현대캐피탈과 현대카드만해도 4억원에 이른다. 현대차그룹 전체로 확대하면 더 늘어날 수 있다.  

신평 3사는 모두 현대기아차 등급전망 하향 이후 현대캐피탈과 현대카드의 등급전망도 함께 내렸다. 근거로는 '현대자동차 그룹의 유사시 지원능력 저하'를 제시했다. 나신평의 경우 현기차 등급전망 하향이 다른 2개사보다 4개월 가까이 늦어지면서, 계열사들의 등급전망 조정도 늦어졌다.

한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나신평의 경우 마지막까지 눈치를 보다가 마지못해 등급전망을 내렸다는 분위기가 강했다"면서 "이는 현대차그룹에 '할 만큼 했다'는 인상을 주기 위함이고, 이를 통해 관계유지가 가능하다고 판단한 게 아닌가 싶다"고 추정했다. 

◆ 금융당국 "나신평 현대차 평가과정 모니터링...등급쇼핑 관행 개선 필요"

금융당국 역시 나신평의 현대차그룹 신용평가 과정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용등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등급쇼핑' 관행이 여전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공감했다.

임권순 금융감독원 신용평가실장은 "신평사는 독립적으로 평가하는 곳이다. 물론 '왜 한 곳만 늦었는지' 등의 이유로 지적하지는 않는다"면서도 "신평사 등급별 부도율을 공시하고 있으며, 어떤 회사가 위기 발생 전 단계에 신평사들이 어떻게 했는지 등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나신평의 현대·기아차 평가도 마찬가지"라고 답했다.

다만 발행기업이 신용평가를 수행할 신평사를 선정하는 이른바 '등급쇼핑'에 대한 개선이 미흡하다는 지적에 임 실장은 "어느정도 개선이 이뤄졌지만, 앞으로도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9월말 기준 현대캐피탈 지분증권 보유내역 [자료=금융감독원]

금감원은 나신평과 현대차그룹간 지분관계가 문제가 된다면, 출자규정을 변경할 수 있다고 밝히는 등 전향적 태도도 보였다.

임권순 실장은 "신평사 준칙을 보면 일정지분을 보유한 기업에 대해 평가하지 못하도록 돼 있다"면서 "신평사에 5% 이상 출자한 기업에 대해 평가하지 못하고, 거꾸로 신평사가 5% 이상 출자한 기업에도 못한다. 당연히 나신평 현대기아차도 이 규정을 지켰을 것이고, 이것이 문제라면 3%로 낮추는 등의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대캐피탈은 지난해 3분기말 현재 NICE평가정보 지분 2.25%와 지주사인 NICE홀딩스 지분 1.30%를 보유중이다. 현대캐피탈은 나이스평가정보 6대 주주이며, 내국인 주주 중에선 국민연금에 이어 3번째로 지분율이 높다.   

swiss2pa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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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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