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강원랜드 전 직원 “권성동 의원 보좌관 채용 소문 있었다” 증언

기사입력 : 2019년03월18일 15:37

최종수정 : 2019년03월18일 15:37

권 의원, 강원랜드에 보좌관 채용 청탁 혐의
전 직원 “권 의원의 직접 청탁 여부는 몰라”

[서울=뉴스핌] 이성화 수습기자 = ‘강원랜드 채용비리’ 사건이 발생한 시기에 강원랜드 대관업무를 담당했던 전 직원 최모 씨가 “당시 권성동(60) 자유한국당 의원 보좌관 김모 씨의 강원랜드 경력직 채용 소문이 있었다”고 법정 증언했다.

최 씨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이순형 부장판사)의 심리로 18일 열린 권 의원에 대한 8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 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원랜드 채용청탁' 의혹을 받고 있는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이 1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8차 공판을 마치고 법정을 나서고 있다. 2019.03.18 mironj19@newspim.com

그는 이 소문을 지난 2013년 국정감사 기간 전 ‘강원도보좌진협의회(강보협) 모임’ 저녁식사 자리에서 이이재 의원 보좌관 서모 씨에게 들었다고 진술했다.

최 씨는 당시 이 의원 보좌관 서 씨에게 이 소문을 듣고 “채용 절차가 있는데 쉽겠냐”고 반문했다고 말했다. 그는 ‘풍문으로 들은 내용을 확인 절차 없이 최흥집 전 강원랜드 사장에게 말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권 의원의 질문에 “내부적으로 소문이 많아서 제가 들은 얘기를 최 전 사장이 모르면 안될 것 같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최 전 사장에게 직접 소문의 내용을 말한 것이 아니라 인사팀장에게 말했다”고 진술했다. 또 “인사팀장에게 현역 의원 보좌관이 직원으로 들어오게 되면 오해의 소지가 있을테니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한 내용을 말했다.

최 씨는 “권 의원 보좌관 김 씨가 권 의원을 통해 강원랜드에 입사하려 한다는 뜻은 아니었고 오래 전부터 강원랜드에 들어가고 싶어했다는 취지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재판장은 “지금 문제되는 것은 권 의원 보과관 김 씨가 강원랜드에 입사한 것 자체가 아니라 권 의원이 청탁해서 부정한 방법으로 입사했느냐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날 진술과정에서 최 씨는 “최 전 사장의 국회의원실 방문 등 비공식 일정을 수행했다”며 당시 업무를 설명했다.

그는 ‘최 전 사장이 당시 강원랜드 현안인 워터월드 사업과 개별소비세 인상관련 법률개정안에 대해 권 의원에게 도움을 요청했다고 했는데 맞는가’라는 검찰의 질문에 “제가 수행한 적도 있어서 그렇게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

검찰에 따르면 권 의원은 지난 2012년부터 2013년까지 최 전 사장에게 자신의 보좌관을 비롯해 11명에 대해 부정 채용하도록 압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다.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단은 이 같은 혐의를 적용해 지난해 5월 19일 권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국회의원의 불체포특권 때문에 영장심사는 2달여 간 이뤄지지 못했다. 권 의원은 이후 자진 출석해 영장심사를 받았지만 법원이 구속영장을 기각하면서 불구속 기소됐다.

지난 11일 열린 7차 공판에서는 최 전 사장이 증인으로 출석해 ‘권 의원에게 강원랜드 현안에 관해 도움 받기 위해 채용 부탁을 수락했다’고 진술한 바 있다. 

 

shl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