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나스미디어, 인터넷이용자조사(NPR) 발표
보편 콘텐츠 자리잡은 동영상
유튜브의 플랫폼 장악력 급상승
[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유튜브의 동영상 플랫폼 패권이 공고해지고 있다. 온라인에서 동영상 콘텐츠를 시청하려는 이용자 10명 중 9명이 유튜브에 의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상을 포함한 전체 검색 시장으로 범위를 넓혀봐도 검색 포털 네이버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이용자가 유튜브를 이용 중이다. 전체 이용자의 95%가 온라인 상에서 동영상 콘텐츠를 이용할 정도로 동영상 선호도와 비중이 커짐에 따라 이같은 트렌드는 더 확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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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그룹 자회사 나스미디어는 이런 내용이 담긴 '2019 인터넷 이용자 조사(NPR)'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NPR은 인터넷 이용자들이 매체 이용 행태나 주요 인터넷 서비스 이용 행태 등을 조사한 보고서다. 이번 조사는 국내 인터넷 이용자 20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19일부터 2주간 모바일 설문 형태로 진행했다.
이번 조사에서 확연히 드러난 트렌드는 국내 인터넷 이용자들 사이에서 동영상 콘텐츠의 비중이 확연하게 커졌다는 점이다. 동영상 이용률은 전체 이용자 중 95.3%로 3.4%포인트 늘었다. 최근 몇년 간 지속 증가세에 있다. 연령별로 보더라도 전 연령층에서 온라인 동영상 시청이 보편적이었다. 특히, 20대의 동영상 이용률은 99.4%로 거의 대부분이 온라인 동영상을 시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영상 콘텐츠 이용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플랫폼은 '유튜브'인 것으로 조사됐다. 유튜브는 PC(87.7%)와 모바일(89.4%)에서 모두 가장 높은 이용률을 보였다. 온라인 동영상을 시청하는 10명 중 9명이 유튜브를 이용하는 셈이다. 10대의 경우 모바일 유튜브 이용 비중은 98.7%로, 젊은 층을 중심으로 확고한 영상 플랫폼 주도권을 선점했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영상을 포함한 전체 검색 영역으로 범위를 넓히더라도 60% 수준의 높은 이용률을 보였다. 기존 포털 검색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네이버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10대 이용자층은 10명 중 7명이 유튜브에서 검색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검색 행태 역시 젊은 층을 중심으로 텍스트 검색에서 동영상 검색으로 옮겨가는 트렌드가 감지됐다. 전 연령대에 걸쳐 동영상 이용률이 높아지면서 이 같은 추세는 더 가속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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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인터넷 이용자 조사 결과 [자료=나스미디어] |
콘텐츠 형태별 이용 시간을 보더라도, 국내 모바일 동영상 하루 평균 시청 시간은 75분으로, 전체 모바일 인터넷 이용 시간(166.5분)의 45.4%로 집계됐다. 모바일 동영상이 모바일 인터넷 이용의 핵심 서비스로 자리매김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지영 나스미디어 사업전략실장은 “올해는 유튜브의 주도로 모바일 중심의 동영상 콘텐츠 이용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유튜브는 검색 채널로서 디지털 미디어 서비스 영역 전반에 영향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관측, 연관 있는 주요 사업자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wse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