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스킨십 경영' 신동빈 회장, 롯데 구내식당서 직원들과 ‘셀카’

기사입력 : 2019년03월04일 15:14

최종수정 : 2019년03월04일 15:15

[서울=뉴스핌] 박준호 기자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수직적 조직 문화를 타파하고 수평적 소통문화를 전파하는데 솔선수범하고 있다.

‘뉴 롯데 쇄신안’을 발표하며 롯데를 투명하고 사랑받는 기업으로 만들겠다고 천명한 이후 직접 행동에 옮기는 모습이다.

4일 롯데지주에 따르면 이날 점심 신 회장은 롯데월드타워 지하 2층에 위치한 구내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함께 식사했다. 이 같은 ‘소통경영’은 직원들 사이에 입소문과 SNS를 통해 전파됐다.

신 회장은 2017년 잠실 롯데월드타워로 집무실을 옮긴 이후 특별한 일정이 없을 경우 구내 식당에서 주로 식사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은 직접 줄을 서서 배식을 받고, 별도로 마련된 임원 전용 공간이 아닌 오픈된 테이블에서 다른 임직원들과 함께 식사를 한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4일, 롯데월드타워 지하에 위치한 구내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롯데지주]

롯데지주 관계자는 “구내 식당을 함께 사용하고 있는 롯데지주, 롯데물산, 롯데케미칼 임직원들 사이에서는 점심시간에 신 회장을 마주쳤다는 이야기가 자주 나오곤 했다”며 “오늘도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구내 식당을 찾았다가 롯데지주 직원들의 사진 촬영에 기꺼이 응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는 경직된 조직 문화를 타개하기 위해 기업문화개선위원회를 출범했다. 사랑받는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신 회장의 의지가 강력히 반영됐다. 이후 남성 의무육아휴직을 활성화하고 PC 자동 오프제를 도입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총수가 직접 나서면서 수평적 소통 문화가 빠르게 정착되고 있다는 평가다. 이 같은 변화는 롯데그룹 경영 전반에서 포착된다.

올해 1월 열린 ‘2019 상반기 사장단회의’에서도 각 계열사 사장단과 주요 임원들은 ‘노타이’에 편안한 차림으로 회의에 참석했다. 격식을 벗고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기업 미래 전략을 모색하려는 신 회장의 의지로 읽힌다.

재계 한 관계자는 “롯데에 대한 기업적 이미지 제고가 필요한 시점에서 신 회장이 전면에 나서 격의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그룹 대표의 이미지가 곧 기업의 얼굴이자 브랜드로 인식되는 시대인 만큼, 그룹 이미지 제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4일, 롯데월드타워 지하에 위치한 구내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롯데지주]

  

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