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뉴스핌] 양상현 기자 = 경기 포천시는 3·1운동 100주년 기념행사를 맞아 친일 작곡가 김동진이 작곡한 포천시민의 노래 사용을 중단했다고 1일 밝혔다.

숨어 있는 친일의 역사를 찾아내 독립운동 역사를 올바르게 기억하고 일제 잔재를 청산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박윤국 포천시장이 단행한 조치다.
포천시민의 노래를 작곡한 김동진은 민족문제연구소가 지난 1989년 개정 발간한 친일인명사전에 친일음악가로 등재돼 있다. 김동진은 만주작곡연구회 회원으로 가입·활동하면서 일제의 침략전쟁을 옹호하고, 일본의 대동아공영 건설을 찬양하는 ‘건국10주년경축곡’ 등을 작곡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포천시민의 노래 작곡가가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돼 있고 시민들이 인지하고 있는 만큼 친일잔재를 청산하자는 시민 정서에 맞춰 포천시민의 노래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해 사용 중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포천시는 앞으로 김동진 작곡가의 친일행적을 면밀하게 검토하고, 잘못된 역사와 기록을 바로 잡을 계획이다.
또한 시민 공론화 및 공청회를 통한 의견 수렴 후 개정 또는 폐지 등 향후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달 28일 한 시민이 제안한 애국가 제창 거부에 박윤국 포천시장은 "애국가 제창 거부는 지방정부가 결정할 사안이 아니라 중앙정부 차원에서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yangsanghy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