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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100주년 맞아 '항거'·'1919' 등 연이어 개봉…그날의 함성 기린다

기사입력 : 2019년02월27일 09:31

최종수정 : 2019년02월27일 09:31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일제강점기·항일투쟁 등을 다룬 영화가 잇따라 관객을 만난다. 

가장 먼저 베일을 벗는 건 조민호 감독의 ‘항거:유관순 이야기’다. 27일 개봉하는 이 영화는 1919년 3월 1일 서울 종로에서 시작된 만세운동 이후, 고향에서 아우내 장터 만세운동을 주도한 유관순이 서대문 감옥에 갇힌 후 1년여 이야기를 담았다.

배경은 세평도 안되는 서대문 감옥 8호실. 영혼만은 누구보다 자유로웠던 유관순과 8호실 여성들이 화자다. 배우 고아성이 유관순을 연기하고, 김예은, 정하담 등 독립영화계 스타 배우들이 유관순의 옥중 동료로 출연해 항일 투쟁에 몸 바친 역사 속 인물들을 재현한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유관순문화산업전문유한회사]

신상민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1919 유관순’도 3월 개봉을 앞뒀다. ‘1919 유관순’ 역시 만세로 나라를 되찾기 위해 간절한 소망을 펼쳤던 유관순과 그와 함께 옥고를 치른 8호실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학생, 기생, 시각장애인, 과부, 임산부, 간호사 등 숨겨진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100년만에 재조명하겠다는 의도다. 대통령직속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사업의 일환으로 제작됐다. 이새봄, 김나니, 박자희, 양윤희 등이 출연했고 하희라가 내레이션을 맡았다.

나라를 빼앗긴 암울한 시대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했다는 점에서 ‘자전차왕 엄복동’도 의미를 함께한다. 일제강점기 일본 선수들을 제치고 조선인 최초로 전조선자전차대회 1위를 차지하며 동아시아를 제패한 엄복동을 내세운 작품이다.

물론 엄복동을 중심으로 당시 나라를 위해 몸 바친 독립군들의 활약 역시 재구성했다. 비록 과도한 각색이란 혹평이 있지만, 후반부에 울려 퍼지는 애국가와 하나 돼 외치는 만세 소리의 울림은 크다. 배우 이범수의 첫 제작 영화로 정지훈(비)이 엄복동을 연기했다.  

이 외에도 독립운동을 조명한 영화 여러 편이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3·1운동과 제암리 학살(일본군이 당시 수원 제암리 주민을 집단 학살한 사건)을 다룬 문홍식 감독의 ‘꺼지지 않는 불꽃’이 곧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원신연 감독의 ‘전투’는 항일독립군이 승리한 봉오동전투를 소재로 한 작품이다. 현재 제작 중으로 광복절에 맞춰 개봉할 계획이다.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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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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