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한샘·현대리바트·이케아' 가구업계 빅3, 올해도 치열하다

기사입력 : 2019년02월14일 08:31

최종수정 : 2019년02월14일 08:3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한샘 "리모델링 패키지 사업 주력...업계 1위 사수할 것"
현대리바트 "건자재 계열사와의 시너지 극대화해 1위 노려"
이케아 "온라인몰 활성화·오프라인 3호점 개점 예정...성장세 지속"

[서울=뉴스핌] 민경하 기자 =가구업계 빅3로 분류되는 한샘·현대리바트·이케아가 올해도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주택시장 불황과 소비심리 위축 등이 맞물리면서 저조한 성적표를 제출한 세 업체는 실적 개선을 위한 전략을 고심 중이다. 업계 1·2위인 한샘과 현대리바트는 나란히 인테리어 사업 부문 강화를, 3위 이케아는 온라인몰과 오프라인 3호점 개관을 올해 경쟁의 열쇠로 삼았다.

[사진=한샘]

◆ '주춤' 한샘, 리모델링으로 1위 지킨다

지난 2017년 가구업계 최초로 매출 2조원을 돌파했던 한샘은 지난해 극심한 성장통을 겪었다. 한샘의 지난 2018년 총매출액은 전년 대비 6.4% 감소한 1조8479억원, 영업이익은 48.2% 감소한 839억원으로 집계됐다.

2017년 한샘은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한 주택 거래량 감소가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주택거래량은 85만6000건으로 최근 5년 평균인 101만건에 비해 15.2%나 감소한 수치를 기록했다.

한샘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리모델링 패키지 사업을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국내 노후주택을 상대로 건자재부터 가구·생활용품까지 모두 판매해 시장 규모를 키우고 수요도 잡겠다는 계획이다. 실제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16년을 기준으로 지은 지 20년 이상 경과한 주택은 763만호에 달하며, 이로 인해 국내 인테리어·리모델링 시장은 오는 2020년까지 41조5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시장 반응은 긍정적이다. 한샘의 지난 4분기 리모델링 패키지 판매 건수는 주택매매거래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직전분기에 비해 약 50% 증가했다. 한샘은 기존 리모델링 제휴점의 대리점 전환을 본격화해 시공품질과 서비스 만족도를 더욱 높여나가는 한편, 200~400평 규모의 한샘리하우스 전시장을 오는 2020년까지 50개로 확대하는 목표도 세웠다.

여기에 한샘은 연간 700조원이 넘는 세계 최대 가구 시장인 중국 진출까지 본격화한다. 지난해 연면적 1만3000㎡(4000평,지상 2층) 규모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개점한 한샘은 올해도 현지 기업과 협업 등을 통해 중국 시장 점유율을 확보할 계획이다.

[사진=현대리바트]

◆ '합병 효과' 현대리바트, 진짜는 올해부터

현대리바트의 지난 2018년은 과감한 행보가 돋보이는 한해였다. 지난 2017년 12월 모그룹 계열사 현대H&S와 합병한 데 이어, 지난해 12월에는 모그룹인 현대백화점그룹이 종합 건자재 기업 현대L&C(前 한화L&C)를 인수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현대H&S와 합병하면서 현대리바트는 단숨에 매출 1조원 기업으로 부상했다. 현대리바트의 지난 2018년 총매출액은 전년 대비 51.9% 증가한 1조3517억원, 영업이익은 2.9% 감소한 492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지만, 외형 확장이라는 소기의 목적은 달성했다. 올해 현대리바트는 현대H&S와 현대L&C와의 시너지를 더욱 극대화해 토탈 인테리어 기업으로 변모할 계획이다.

지난 11일에는 국내 가구업계 최초로 이탈리아 세라믹 타일 제조기업 '플로림'과 독점 계약을 맺고, 세라믹 타일 유통사업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이미 현대L&C의 창호·벽지 등 건자재 생산 능력을 확보한 상태인 현대리바트는 올해부터 프리미엄급 건자재인 세라믹 타일의 유통·가공 역량까지 갖추게 됐다.

현대리바트는 오는 3월부터 부엌가구 브랜드 '리바트 키친' 프리미엄 제품에 세라믹 타일을 적용해 B2C(소비자간 거래) 사업 강화를 위한 품질 고급화에 적극 나선다. 또한, 향후 현대L&C가 보유한 B2B(기업간 거래) 건자재 네트워크를 활용해 고급빌딩과 아파트 인테리어용 세라믹 타일 시장 선점에도 나설 계획이다.

양희창 현대리바트 건설사업부장은 "국내 인테리어 시장은 매년 20% 이상의 성장세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세라믹 타일을 활용해 B2C 가구 시장뿐 아니라 고급 B2B 시장 공략도 동시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진정한 합병 효과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전망이다.

[사진=이케아코리아]

◆ '홈퍼니싱 강자' 이케아, 성장세 이어간다

스웨덴의 다국적 가구기업 이케아는 지난해 한국 진출 4년 만에 업계 3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회계연도(2017년 9월~2018년 8월)기준 이케아는 전년보다 29% 늘어난 471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 2017년, 이케아 '광풍'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1호점(광명)의 매출로만 3650억원을 기록했던 것을 감안하면 아쉬운 결과라는 반응도 있다. 이케아 코리아는 같은 경기권(광명·고양)에 매장을 개점해 고객 분산 효과가 생겼다는 입장이다.

이케아의 성장세가 계속될지에 대한 여부는 올해에 달려있다. 먼저 이케아는 지난해 9월 온라인몰을 공식 출시하며 매장에 가야만 살 수 있는 접근성 문제를 보완했다. 출시 후 지난 6개월간 가구 배송·설치·재고 등의 부분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지속해서 수정·보완하고 있다.

또한 올해 말에는 경기도 용인 기흥에 이케아 코리아의 세번째 매장이 완공된다. 올해 완성되는 3호점은 연면적 9만1천㎡의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로 상권을 수도권 남부지역 이상으로 넓히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부산 기장점, 충남 계룡점 등 이케아는 오는 2020년까지 매장 수를 6개로 확충할 방침이다. 재고가 많은 오프라인 매장 수가 늘어나면 온라인 배송 또한 편리해진다. 

이밖에도 이케아는 다양한 시도를 준비 중이다. 이케아는 현재 런던·마드리드·스톡홀름 등 세계 유수의 도시에서 렌탈사업·도심형 매장·가구 재활용 등 여러 방안을 시도하고 있다. 국내 또한 안드레 슈미트갈 이케아 코리아 대표가 "도심형 매장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말한 바 있다. 향후 1~2년 안에 국내 가구업계와 온·오프라인 전면에 걸쳐 경쟁하는 구도도 펼쳐질 전망이다.

가구업계 관계자는 "최근 업계는 단순 가구 판매를 넘어 집을 꾸미는 홈퍼니싱에 초점을 두고 시장을 넓혀나가고 있다"며 "올해 또한 주택 시장의 변동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업체들은 한정된 상황에서 어떤 전략으로 소비자들을 공략할지 고심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4m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추경호 체포동의안 본회의 통과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국민의힘 의원들의 계엄해제 표결을 방해한 의혹을 받는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27일 여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국회의원(추경호) 체포동의안'을 상정해 표결을 진행했다. 투표 결과 재석 180인 가운데 찬성 172표, 반대 4표, 기권 2표, 무 2표로 가결됐다. 불체포특권이 있는 현역 국회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 찬성이 가결 조건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본인의 체포동의안에 대한 신상발언을 마치고 나서며 동료 의원들의 격려를 받고 있다. 2025.11.27 pangbin@newspim.com 국민의힘 의원들은 표결에 반발하며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본회의장에서 퇴장했다. 이들은 로텐더홀에서 정부여당 및 특검 규탄대회를 벌였다. 신동욱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규탄대회에서 "우리가 추경호"라며 "반드시 싸워서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원총회 장소를 국회와 당사 등으로 여러 차례 바꿔 국민의힘 의원들의 계엄해제 표결 참여를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내란 특별검사(조은석 특검팀)은 지난 3일 추 의원에 대해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무부는 이틀 뒤인 5일 국회에 체포동의요청서를 제출했으며, 13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다. 국회가 동의함에 따라 법원은 조만간 추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실시한다.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결정된다. 추 의원은 투표 전 신상발언 기회를 얻어 특검 수사는 정치탄압이라고 주장했다. 추 의원은 "특검은 제가 언제 누구와 계엄에 공모, 가담했는지 어떠한 증거도 제시하지 못하면서 영장을 창작했다"며 "특검은 계엄 공모를 입증하지도, 표결을 방해받았다는 의원을 특정하지도 못했다"고 강조했다. right@newspim.com 2025-11-27 15:41
사진
영국계 단타, 11월에만 5조 팔았다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연중 고점을 기록한 코스피가 11월 들어 조정을 받는 가운데, 외국인 매도세를 주도한 주체는 영국계 자금으로 나타났다. 9~10월 단기 매수세로 코스피를 4000선 위로 끌어올렸던 영국계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약 5조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하며 수급 전환의 중심에 섰다.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 자료를 종합하면, 영국계 자금은 상반기까지는 관망세를 보이다가 9월부터 순매수로 전환해 지수 급등을 견인했다. 그러나 11월 들어 매도세로 돌아서며 단기간에 코스피를 다시 4000선 아래로 밀어냈다. 전문가들은 이를 투자 이탈보다는 업종 재배치·수익 실현·헤지 전략 등 다층적 조정 흐름으로 해석하고 있다. ◆ 영국계, 활발한 거래에도 낮은 보유 비중…'단타 성향' 뚜렷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영국계 투자자는 이달 1일부터 24일까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총 4조9900억원을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 전체 순매도 금액은 13조5328억원으로, 영국계 자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36.9%에 달한다. 이는 지난 10월 영국계가 2조4000억원을 순매수하며 전체 외국인 순매수(4조2050억원)의 절반 이상을 견인했던 흐름과는 대조적이다. 영국계 자금은 올해 외국인 매매에서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 1~8월 유가증권시장에서 영국계 투자자는 총 557조원 규모(매수 273조9270억원, 매도 283조730억원)를 거래하며 외국인 전체 거래액의 44.7%를 차지했다. 국적별 기준으로는 거래 비중 1위였지만, 보유 비중은 10%대 초반에 머무는 등 높은 회전율이 특징적이다. 이는 중·단기 차익 실현에 집중하는 유동적 자금 특성을 드러낸다는 분석이다. 실제 영국계 자금은 9월 2조2000억원, 10월 2조4000억원 등 두 달간 총 4조600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국내 증시 랠리를 이끌었다. 이 기간 외국인 전체 순매수의 상당 부분을 담당했고, 코스피는 9월 말 3424포인트에서 10월 말 4107포인트까지 약 20% 급등했다. 이후 이달 3일에는 장중 사상 최고치인 4221.87포인트를 기록했다. 당시 외국인의 현·선물 동반 매수가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고, 거래 비중에서도 영국계 영향력은 두드러졌다. 하지만 11월 들어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코스피는 한 달 새 300포인트 넘게 밀리며, 전날(26일) 기준 3960.87로 마감했다. ◆ 수익 실현 흐름 속 업종·자산군 재배치 뚜렷…"ETF 투자도 변화 감지" 코스피 4000선을 끌어올렸던 외국인 수급이 11월 들어 주춤하면서, 이번 수급 전환의 배경에는 반도체 중심의 차익 실현과 업종 간 포트폴리오 조정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외국인 자금은 특정 업종에서 수익을 실현한 뒤, 해외 자산이나 새로운 산업군으로 비중을 재조정하는 흐름을 보였다. 이 같은 변화는 상장지수펀드(ETF) 매매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상품은 'KODEX 레버리지'(93억8000만원)였고, 이어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64억2000만원), 'TIGER 차이나항셍테크'(64억원),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55억2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순매수 상위 10개 ETF 중 절반이 중국 테크 및 미국 증시 관련 상품으로 구성돼 외국인 자금의 관심이 해외 주요 지수로 이동한 모습이다. 반면 외국인은 국내 주식형 ETF를 중심으로 대규모 매도에 나섰다. 같은 기간, 'TIGER 2차전지TOP10'(-79억원), 'TIGER200선물레버리지'(-68억원), 'KODEX AI반도체'(-56억9000만원) 등이 외국인 순매도 상위에 올랐으며, 상위 10개 가운데 9개가 국내 ETF였다. 개별 종목에서도 자금 재배치 흐름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달 1~25일 외국인 순매도 상위 종목에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두산에너빌리티, KB금융, NAVER, 한화오션 등이 포함됐다. 반면 셀트리온, 이수페타시스, LG 씨엔에스, SK바이오팜 등이 외국인 순매수 상위권을 차지했다. 전통 반도체주에서 인프라, 바이오, AI 관련 종목으로 수급이 분산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움직임을 외국인 자금의 '이탈'이라기보다는 전략적 '재편'으로 해석하고 있다. 현물 매도를 통해 일부 비중을 축소하는 동시에, 선물·옵션을 활용한 헤지 전략이나 국채 등 대체 자산으로의 분산 투자가 병행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이 외국인 자금의 유출보다는 포트폴리오 조정 과정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의 내년 이익 전망치가 빠르게 상향되고 있어 외국인 수급이 재개될 여지가 충분하다"며 "외국인 유입에 기반한 증시 상승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이상현 메리츠증권 센터장은 "코스피 4000 돌파는 단기 유동성이 아니라 기업 실적이 만들어낸 구조적 상승이었다"며 "현재 조정은 큰 흐름이 끝났다는 신호가 아니라 다음 단계 상승을 위한 숨 고르기 성격이 강하다"고 강조했다.    nylee54@newspim.com 2025-11-27 08: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