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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보수 심장’ 구미가 달라졌다…“문디야, 문제는 경제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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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9일 박정희 생가 방문…골수 친박계에 ‘눈도장’
택시기사 정씨 “친박이면 지지? 언제적 얘기…이미 여당 시장”

[구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친박? 황교안? 대여 투쟁은 이제 다 한 물 간 소립니다.”

자유한국당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9일 경북 구미를 방문했다. 같은 날 기자가 구미를 찾아 황 전 총리에 대해 묻자 택시기사 정 씨(59)가 손사래를 쳤다.

보수의 심장으로 통하는 구미에서 나고 자랐다는 정 씨. ‘구미 토박이’는 쐐기를 박았다. 

그는 “지난해 왜 여당 (장세용) 시장이 선출됐겠냐”며 “예전엔 한나라당(전 자유한국당)이라면 다 찍었는데 이제 그런 정서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옛날의 구미’는 이제 없다는 것이다. 자유한국당도 모르지 않는다. 구미라는 보수 철옹성은 이미 지난해 무너졌다. 작년 6월 보궐선거에서 사상 최초 민주당 시장을 배출했다.

정 씨에 따르면 ‘잠깐 스쳐지나가는 바람’ 정도는 아니란 설명이다. 한국당에 실망한 민심을 되돌리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은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지켜보는 구미 시민들. [사진=조재완 기자] chojw@newspim.com

공교롭게도 지나가는 시민 열에 아홉은 한국당 지지층이었다. 그러나 친박 인사라고 특별 대우하진 않는 분위기였다. 박정희·박근혜 부녀에 각별한 애정을 지녔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고정관념에 불과했다.

이유는 경제다. 한때 한국 전자산업의 메카로 불렸던 구미국가산업단지는 장기 불황의 길로 들어선 지 오래다. 최근 몇년 간 모바일·디스플레이 기업들이 줄지은 이탈로 사실상 붕괴된 상태. 구미사업장 내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도 오는 4월을 끝으로 일부 부서를 경기 수원으로 이전한다. 

올해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경상북도와 구미시는 SK하이닉스 공장의 구미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정 씨는 “사람들은 모이면 경제 얘기 뿐”이라며 “정부·여당보다 지역 경제 망친 김관용 전 경북지사·남유진 전 구미시장 욕을 더 많이 할 정도”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당이 어디든 SK 들여오고 경제 살려줄 양반이면 더불어민주당이라도 얼마든지 더 뽑아줄 분위기”라고 전했다.

그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서민경제 전문가’라고 치켜세우며 한국당 신임 당 대표로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택시기사 홍 씨(60)도 기자와의 대화 끝에 “SK하이닉스 꼭 유치할 수 있게 많이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한국당에 대한 홍 씨의 ‘마음’만은 여전해 보였다. 다만 “친박·비박은 아무래도 상관없다”며 “경제 살릴 인물이 당 대표가 돼야 하고, 경쟁에서 진 후보들은 결과에 승복해 당 대표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어떤 후보를 지지하냐는 질문에 그는 홍 전 대표를 언급했다. 홍 씨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처럼 카리스마 있는 인물이 대표가 되길 바란다”며 “먹고 살기가 너무 힘들다. 리더십 강한 한국당 대표가 투쟁해줬으면 한다”고 했다. 

그는 “박정희·박근혜 시절 생각하면서 친박 밀어줄 구미 사람은 이제 없을걸‥”이라고 말끝을 흐렸다. 

◆ 황 전 총리 방문에 골수 친박계 ‘환호’…“경제 망친 한국당은 NO”

친박계 구심점을 자처하는 황 전 총리는 이날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았다. 

박 전 대통령 생가는 대구·경북(TK)를 찾는 보수권 인사들의 상징적 코스다. 한국당 당권주자들은 전통적으로 이 지역 박정희 향수층 표심을 공략해 ‘TK 적자’임을 피력해 왔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김진태 의원은 지난달 일찌감치 다녀갔고, 정우택 의원은 설 명절에 방문했다. 

이날 황 전 총리의 방문 소식에 박정희 기념관 앞에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님 박정희 대통령 생가 방문을 환영합니다’라는 현수막이 여럿 붙었다. 황 전 총리가 도착하자 ‘대통령 황교안’이란 구호도 여기저기서 들렸다. 이곳의 골수 친박계 지지층에게 황 전 총리 인기는 폭발적이었다.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은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조재완 기자] chojw@newspim.com

다만 이곳에서도 예상치 못한 반응은 나왔다. ‘황교안은 환영하되 한국당은 불편하다’는 기류가 흘렀다. 지지층 일부가 황 전 총리와 동행한 한국당 백승주(경북 구미갑) 의원을 크게 연호하자 다른 한 쪽에서 거센 반발이 나온 것. 

익명을 요구한 한 중년 여성이 “백승주 이름이 왜 나오냐”고 항의했다. 주변의 시민들도 동조했다.

사연을 물었더니 이유는 또 다시 경제였다. 그는 “지역구 한국당 의원들이 경제를 망쳤다”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그는 황 전 총리가 “보수계 새 인물”이라고 기대감을 걸면서도 “차기 당 대표는 나라 경제를 살려달라”고 당부했다. 

친박계 지지층이되 황 전 총리의 정체성에 의문을 품는 이들도 있었다. 

구미 중앙시장에서 만난 김 씨(68)는 “황 전 총리는 본인이 친박이라고 하는데 사실 (그가) 한 게 뭐가 있냐”며 “박 전 대통령이 서운하다고 하지 않았냐. 지금 와서 친박이라는 것도 웃긴 일”이라며 마뜩잖아 했다. 

최근 박 전 대통령의 측근 유영하 변호사는 황 전 총리가 주장하는 친박 정체성을 뒤흔든 바 있다. 유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이 황 전 총리의 면회 신청을 여러 차례 거절했다고 밝혔다. 구체적 거절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박 전 대통령이 황 전 총리에게 서운해하는 것이란 추측이 제기됐다. 

김 씨는 황 전 총리가 당 대표 적임자인지 가늠하기 어렵다고 평했다. 황 후보의 정치 경험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법무장관을 지낸 걸 보면 꼿꼿한 사람인 듯 하다”고 봤다. 

황 전 총리를 비롯해 심재철·안상수·오세훈·정우택·주호영·홍준표 등이 출사표를 던진 한국당 전당대회는 예정대로 오는 27일 진행된다.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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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택 시흥시장 무투표 당선 확정 [시흥=뉴스핌] 박승봉 기자 = 6·3 지방선거 경기 시흥시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임병택 후보의 무투표 3선 당선이 사실상 확정됐다. 수도권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투표 없이 당선인이 결정되는 것은 지난 1995년 지방선거 도입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더불어민주당 시흥시장 임병택 예비후보 출근길 인사. [사진=임병택 시흥시장 예비후보 선거캠프] 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 등록 마감 시한인 이날 오후 6시까지 시흥시장 선거에는 임병택 현 시장만이 단독으로 등록을 마쳤다. 경쟁 후보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임 후보는 별도의 투표 절차 없이 선거일에 당선인 신분을 확정짓게 됐다. 이번 사태의 핵심은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후보를 내지 못한 데 있다. 국민의힘 경기도당은 추가 공모를 세 차례나 연장하며 막판까지 '임병택 대항마'를 찾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공천관리위원회가 시흥시를 전략공천 지역으로 지정하고 함진규 전 한국도로공사 사장 등 중량감 있는 인물들에게 출마를 권유했으나 모두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흥은 과거 민선 4기 후반기 재·보궐 선거부터 현재까지 내리 민주당 계열 시장이 당선된 '보수 험지'로 분류된다. 특히 지난 21대 대선에서도 이재명 당시 후보가 경기도 내 최고 득표율(57.14%)을 기록했던 곳이라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후보 영입에 더욱 난항을 겪었다는 분석이다. 무투표 당선이 확실시된 임 후보는 이번 당선으로 '최연소 3선 시장'과 '수도권 첫 무투표 기초단체장 당선'이라는 전무후무한 타이틀을 얻게 됐다. 임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시흥시민들께서 만들어주신 역사다. 최선을 다하겠다"며 "재선 기간 물길을 바꿨다면, 이제는 그 물살을 타고 시흥을 정말 잘 사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민선 9기 최우선 과제로 '국가 첨단 바이오 특화단지 완성'과 '배곧서울대병원 본공사 안착'을 꼽으며 시흥의 대전환을 완성하겠다는 포부를 피력했다. 공직선거법 제190조에 따라 단독 후보자가 된 임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 유세차나 확성기를 이용한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 다만 후보자 신분은 유지하며 정책 설명 활동이나 자당 소속 시·도의원 후보들에 대한 지원은 가능하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거대 야당이 후보조차 내지 못한 것은 수도권 민심의 지형 변화와 인물난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라며 "임 시장이 투표 없이 당선된 만큼, 향후 시정 운영에서 더욱 강력한 추진력을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5-15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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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지지율 61%[한국갤럽]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직전 조사보다 소폭 하락해 6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11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61%로 집계됐다. 2주 전 조사 대비 3%포인트(p) 하락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33차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8%로 직전 조사 대비 2%p 올랐다. '의견 유보'는 11%로 집계됐다. 직무수행 긍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26%)이 가장 높았다. 뒤이어 '외교'(10%), '전반적으로 잘한다'(7%) 순이었다. 부정평가 이유는 '과도한 복지·민생지원금',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가 각각 10%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경제·민생·고환율'(9%), '전반적으로 잘못한다'(8%) 순이었다. 한국갤럽은 "2주 전과 비교하면 부정 평가 이유에서 도덕성 관련 지적이 늘었다"며 "이는 여당이 추진하는 윤석열 정권 조작 수사·기소 특검에 공소 취소 권한 부여 공방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5%, 국민의힘이 23%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직전 조사 대비 1%p 떨어진 반면 국민의힘은 2%p 올랐다. 조국혁신당은 2%, 개혁신당은 4%, 진보당은 1%의 지지도를 기록했다. 무당층 응답자는 24%로 집계됐다. 특히 민주당이 추진 중인 이른바 '조작기소 특검법'에 이 대통령 재판을 무효화할 수 있는 공소 취소 권한을 부여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반대 의견이 더 많았다. '공소 취소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는 응답은 27%, '부여해선 안 된다'는 응답은 44%로 집계됐다. 의견 유보는 28%였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2026-05-15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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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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