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농협·수협은행도 동남아로…글로벌 성장 신호탄 쏜다

기사입력 : 2019년02월07일 16:10

최종수정 : 2019년02월07일 16:10

수협은행, 미얀마 네피도 지점 설립으로 첫 해외 진출
농협은행, 홍콩·인도 노이다·베트남 호치민으로 지점 확대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NH농협은행과 Sh수협은행이 올해 동남아시아에서 본격적인 거점 확보에 나선다. 좁은 국내 시장을 벗어나 새로운 먹거리를 찾기 위해서다. 시중은행보다 후발주자로 뛰어든 만큼 농·수산금융을 접목해 특화된 사업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Sh수협은행은 올 하반기 미얀마 네피도에 지점을 설립하기 위해 인가 신청서를 준비 중이다. 현지 직원을 뽑아 금융당국과 논의를 진행 중이며, 내부에서 지원 인력도 내정한 상황이다.

수협은행이 해외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얀마는 2000km에 달하는 해안선과 풍부한 수산자원을 갖고 있어 수협은행의 수산금융 노하우를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당초 미얀마 최대 도시인 양곤에 지점 설립을 검토했으나 현지 규제로 수도인 네피도를 택했다. 미얀마에선 도시마다 진출할 수 있는 외국계 금융사 수를 제한하고 있는데, 양곤은 이미 포화상태이기 때문이다.

이동빈 Sh수협은행장(좌), 이대훈 NH농협은행장(우) [사진=각 사]

NH농협은행도 올해 동남아에서 지점을 확대한다. 현재 송금, 대출 등 금융업무를 보는 지점은 베트남 하노이 1곳뿐인 만큼 지점 확대에 속도를 높이겠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농협은행은 지난해 하반기 해외 진출에 대한 사업 타당성 검토를 실시했다. 그 결과 올해 홍콩 지점 설립과 베트남 호치민 지점 전환을 추진하고, 인도네시아 진출은 잠정 유보하기로 했다. 인도네시아는 현지 금융사를 인수·합병(M&A)하는 방식으로 진출할 수 있는데 인수가가 많이 올라 시장 상황을 좀 더 지켜보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 1분기 홍콩 지점 설립을 위한 인가신청서 제출부터 집중할 계획이다. 늦어도 2020년 하반기에는 지점 개설을 완료하기로 목표를 세웠다. 이미 인가신청서를 낸 인도 노이다 지점은 보완 요구를 받아 오는 3월까지 다시 제출할 예정이다.

이대훈 농협은행도 지난달 27일부터 6박7일 일정으로 동남아시아 시장 점검에 나서 힘을 실었다. 홍콩 내 은행 인가를 담당하는 홍콩금융관리국을 방문해 은행부문 총괄이사와 면담하는 등 홍콩지점 신설에 대한 당국의 협조를 요청했다. 아울러 외국계 기업 유치하는 홍콩투자청장을 만나 개점 후 사업 비전을 밝혔다.

이 행장은 "신남방 국가는 중요 금융 거점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며 "농업금융을 강점으로 앞세워 지역별 특화 사업모델을 구축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시중은행보다 뒤늦게 동남아에 진출한 만큼 두 은행은 농·수산금융을 특화시킨다는 전략이다.

수협은행의 경우 미얀마 지점이 안착하면 내년부터 인도네시아나 캄보디아 등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수협중앙회와 협업해 수산기술과 수산금융을 결합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수협중앙회는 수산물 수출 지원을 위해 태국, 말레이사아 등 동남아에 이미 진출해있다"며 "중앙회 네트워크를 활용해 동남아 거점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협은행도 저금리 영농자금 대출이나 농기계 할부 금융 등 농업금융 모델을 도입하고 있다. 

손병환 농협은행 글로벌사업부문장은 "동남아시아는 농업 중심국가로 우리나라 1960~70년대처럼 만성적으로 농업 자금 부족을 겪고 있다"며 "현지 농업협동조합과 제휴를 맺고 진출한 국내 농기계업체들에 자금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농업금융을 특화시키려 한다"고 강조했다.

yrcho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