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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직업' 천만 돌파③] 침체 벗은 류승룡, '사천만 배우'

기사입력 : 2019년02월07일 14:30

최종수정 : 2019년02월07일 17:31

'명량' 이후 5년만…'염력' '도리화가' 부진 씻어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영화 ‘극한직업’이 1000만 관객 동원에 성공했다. 이로써 주연배우 류승룡은 ‘사천만 배우’에 등극했다. 5년의 침체기 끝에 만들어낸 값진 성과다.

모두가 알다시피 류승룡은 자타공인 충무로 대표 연기파다. 2004년 영화 ‘아는 여자’로 데뷔한 그는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가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배우 인생의 첫 전성기가 온 건 2012년. ‘광해, 왕이 된 남자’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첫 ‘천만 배우’ 타이틀을 얻었다. 이후 ‘7번방의 선물’(2013), ‘명량’(2014)으로 각각 10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모았다. 매해 새 작품을 내보내기도 힘든 충무로에서 3년 연속 ‘천만 영화’의 주인공이 됐다.

하지만 곧 침체기가 찾아왔다. ‘명량’ 이후 그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작품 활동을 멈춘 건 아니었다. 천우희, 이성민과 함께한 ‘손님’(2015), 수지를 전면에 내세운 ‘도리화가’(2015), ‘부산행’(2016) 연상호 감독의 차기작 ‘염력’(2018), 장동건과 호흡한 ‘7년의 밤’(2018)까지 매해 하나 이상 신작을 선보였다. 그러나 모두 흥행에 실패했다. 이들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작품이 ‘염력’. 고작 99만111명 관객을 모으는 데 그쳤다. 

침체가 계속되자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시작된 구설 때문이란 의견도 나왔다. 2014년 대학 동창인 배우 김원해, 이철민이 “(성공한 후) 류승룡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 전화번호를 알려주지 않았다”는 뉘앙스의 말을 한 게 논란이 됐다. 애당초 그럴 사람이 아니었으니 모든 건 해프닝으로 끝났다. 하지만 이미 ‘인성 논란’ 꼬리표가 붙은 후였다. 시기가 겹치다 보니 이 사건이 류승룡의 호감도에 영향을 줬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당시 여론을 보면 아주 틀린 말은 아니다. 다만 그보다 ‘작품’ 문제가 컸다.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둬서일까. 류승룡은 이상하리만큼 대중적인 작품을 고르지 않았다. 이와 관련, 류승룡은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그동안 대체로 신선한 걸 선택했다. ‘이걸 보면 깜짝 놀라겠지? 짠하고 보여줘야지!’란 생각이 드는 작품을 주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에 생각이 좀 바뀌었다. 요리로 비유하자면 상대가 먹고 싶은 게 아닌 내가 먹이고 싶은 음식을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래서 이번 ‘극한직업’은 더 설렌다. 신선하면서도 관객들 역시 먹고 싶어했던 음식이라고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영화 '극한직업' 스틸

류승룡의 예상은 적중했다. ‘극한직업’은 최근 몇 년 출연했던 작품과 달리 대중적이었다. 치킨이란 친숙한 소재와 타율 높은 웃음은 관객의 공감을 얻었고, 개봉 15일 만에 1000만 관객을 모았다. 

작품 속 그의 연기야 언제나처럼 훌륭하다. 더욱이 코미디는 류승룡이 두각을 나타내는 장르. 극중 마약반의 우두머리자 ‘좀비’ 고반장으로 분한 류승룡은 능청맞은 표정과 말투, 완벽한 완급조절로 관객을 웃게 했다. 특히 “지금까지 이런 맛은 없었다. 이것은 갈비인가 통닭인가”라는 고반장의 대사는 관객 사이에서 회자되며 숱한 패러디를 낳고 있다. 이만하면 류승룡의 완벽한 부활이다. 

jjy333jjy@newspim.com [사진=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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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8~9일 세상 뒤흔들 중대 발표"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으로 8일 내지 9일에 세상을 뒤흔들 중대 발표를 할 것이라고 예고해 관심이다. 6일 트럼프 대통령은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의 정상회담 자리에서 오는 8일이나 9일 매우 중요한 주제에 대해 "매우 큰 발표"를 하겠다고 언급했다. 카니 총리와의 회동 중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아주, 아주 큰 발표를 하게 될 것"이라면서 "가장 중요한 수준의 발표"라고 말했다. 이어 "무슨 내용인지는 말하지 않겠다"면서 "하지만 매우 긍정적인 발표"라고 궁금증을 낳았다. 그는 "이는 아주 중요한 주제에 관한, 수년간 나온 발표 중 가장 중요할 만한 것이 될 것"이라면서 "다들 꼭 지켜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뒤이어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 취임 선서식에 참석한 자리에서도 트럼프는 '며칠 내로 나올 크고 놀라운 발표'에 대해 "세상을 뒤흔드는"(earth-shattering) 소식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는 무역에 관한 것이 아니라 다른 것에 관한 것"이라며 "미국과 미국인을 위해 정말 지각을 뒤흔들 긍정적 발전이 될 것이며 이는 앞으로 며칠 내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5월 13일부터 16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를 순방할 예정인 만큼 중동 관련 이슈일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kwonjiun@newspim.com 2025-05-07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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