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경리 담당자 영수증에 풀칠하는 수고 없앴지요" 출시 1년만에 1만 고객 확보 '경리나라' 윤완수 대표

기사입력 : 2019년01월21일 14:13

최종수정 : 2019년01월21일 14:13

중소기업 80만개 가운데 1만 고객 확보. 추가 성장 가능성 높아
25일 코스닥 상장. 베트남, 일본 시장 진출 예정

[서울=뉴스핌] 이민주 기자 = "창업 초기에 월말이면 영수증을 일일이 모으고 풀칠하는 게 불편했습니다.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의 경리 담당자들 모두가 같은 고민을 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 것이 경리나라의 출발점입니다."

출시 1년만에 1만 고객을 확보한 중소기업 경리업무 솔루션 '경리나라'를 개발한 비즈니스 솔루션 기업 웹케시의 윤완수 대표의 말이다.

21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가진 윤완수 대표는 "우리나라의 전체 기업 가운데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율이 99.9%이지만 이들을 위한 회계 소프트웨어는 그간 존재하지 않았다"며 "이들 중소기업의 회계 처리 고충을 해결해준 것이 경리나라의 성공 비결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윤완수 웹케시 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경리나라 출시 1주년 기자 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중기중앙회]

◆ 중소기업의 경리 업무 불편함 해결

경리나라는 지난해 이맘 때 출시되면서부터 화제를 모았다. 그간 한국의 스타트업과 중소기업들은 주말이면 영수증 뭉텅이를 풀로 붙이고 계산기를 두드려 카드지출 결의서를 작성해왔다. 수작업을 하다보니 시간에 쫓겼고 합계액이 맞지 않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지금도 대다수 중소기업의 경리 담당자들은 영수증과 전표를 일일이 풀칠해 보관하고, 계좌번호와 금액이 틀리지 않았는지를 확인하는 데 시간을 소모하고 있다.

경리나라는 이런 불편을 없애준다. 모든 증빙을 자동으로 수집해 오류가 발생하지 않고 경리 업무 처리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준다.  회사 통장이 아무리 많아도 모든 거래 계좌를 하나의 화면에서 불러와 확인할 수 있고, 분기별 매출매입자료가 클릭 한번으로 완성된다.

윤 대표는 "개발 단계부터 중소기업 경리업무 담당자 1000여명을 상대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거래처 관리, 매출과 매입, 금융조회 등 중소기업 경리 업무에 반드시 요구되는 핵심 기능만 담아 직관적 인터페이스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웹케시는 매일 1000건 이상의 경리나라 이용 문의를 받고 있고, 20~50건의 신규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경리나라는 영업 현황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스마트 비서' 역할도 제공하고 있다. 보고서를 만들 때 엑셀로 여러 데이터를 취합해 만들 필요 없이 클릭 한번으로 보고서를 만들어 실수나 시간을 줄여준다. 이를 곧바로 모바일로 전송 가능하다.

◆코스닥 상장 후 베트남, 일본 시장 진출

경영자는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모바일로 회사 재무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세무 신고 기간에는 매출과 매입자료, 입출 내역 자료 등을 세무사에게 원클릭으로 전송할 수 있다.

윤 대표는 "국내 중소기업이 80만곳임을 감안하면 경리나라 이용자는 적어도 5년 이상 두자리수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표는 동남은행에 근무하다 IMF(국제통화기금) 위기가 닥치면서 실업자가 됐고, 동료들과 힘을 모아 1999년 웹케시를 설립했다. 

웹케시의 주력 상품으로는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의 경리 업무를 지원하는 '경리나라', 중견기업과 대기업을 위한 금융 연동 통합 자금 관리 서비스인 '대기업 브랜치', 공공기관을 위한 금융 연동 통합 재정관리서비스 '인하우스 뱅크'가 있다.

웹케시는 25일 코스닥에 상장한다. 일반 투자자 청약에서 90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 자금을 활용해 일본, 베트남 등의 해외 시장에 '대기업 브랜치'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윤완수 대표는 웹케시 지분 7.46%를 보유한 주요주주이기도 하다. 공모가(2만6000원)로 환산하면 윤 대표의 지분가치는 111억원 가량이다. 

 

hankook6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힘 대선후보 김문수 56.53% 득표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당직자들과 손을 들며 인사하고 있다. 2025.05.03 photo@newspim.com   2025-05-03 17:28
사진
李 파기환송심 서울고법 재판장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서울고법에 돌려보낸 지 하루 만에 이 후보의 파기환송심을 맡을 재판부와 첫 공판기일이 정해졌다. 서울고법은 2일 오후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을 형사7부(재판장 이재권)에 배당했다. 또 이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소환장 및 기일통지 발송에 이어, 집행관 송달을 촉탁했다. 집행관 송달은 우편송달이 되지 않을 때 진행하는 특별송달이다.  서울고법의 선거사건 전담 재판부는 형사2부, 6부, 7부 3곳인데 이 후보의 기존 항소심 재판부인 형사6부는 배당 대상에서 제외됐고 6부의 대리 재판부인 형사7부에 배당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이재권 재판장, '민주당 돈봉투' 등 사건 맡아 해당 재판부는 '민주당 돈봉투' 사건으로 기소된 이성만 전 의원과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의 전 보좌관 박용수 씨 사건을 심리하고 있다. 이밖에 폐수 불법 배출 혐의를 받는 HD현대오일뱅크 사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 관련 허위 면담보고서 작성 혐의를 받는 이규원 조국혁신당 전략위원장(전 부부장 검사) 사건도 맡고 있다. 해당 재판부는 이재권(사법연수원 23기) 부장판사와 박주영(33기)·송미경(35기) 고법판사로 구성됐다. 재판장은 이 부장판사가, 주심은 송 고법판사가 맡는다. 이 부장판사는 제주 서귀포 출신으로 제주제일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대를 졸업했다. 1997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로 임관한 뒤 서울행정법원 판사, 제주지법 부장판사, 수원고법 부장판사 등을 거쳐 지난해 2월부터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근무하고 있다. 특히 이 부장판사는 2005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연구심의관, 2006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실 판사, 2021~2024년 사법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용훈·양승태 전 대법원장 재임 당시인 2010년~2012년에는 대법원장 비서실 판사로도 근무했다. 박 고법판사는 서울과학고등학교와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2004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서울서부지법 판사, 수원지법 판사, 부산지법 부장판사, 의정부지법 부장판사를 역임했고 올해 2월 서울고법에 부임했다. 송 고법판사는 부산서여자고등학교와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원 법학과 석사과정을 거쳐 2006년 서울중앙지법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했다. 서울남부지법 판사, 부산지법 판사, 인천지법 판사 등을 거쳐 2022년 2월부터 서울고법에서 근무하고 있다. 김명수 대법원장 시절인 2019년~2022년에는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지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첫 파기환송심 15일...李 불복 뒤 재상고 가능성 커 파기환송심 첫 공판기일은 오는 15일 오후 2시로 지정됐다. 이날 사건이 배당된 지 약 한 시간 만에 재판부가 기일을 지정하면서 이 후보 사건은 신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파기환송심 선고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 후보가 이에 불복해 대법원에 재상고할 것으로 보여 오는 6월 3일 대선 전 최종 판결이 나오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대법 전합은 전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을 열고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파기환송했다. 재판부는 이 후보가 대장동 개발사업의 핵심 실무자였던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골프를 쳤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진이 조작됐다'는 취지로 한 발언,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의 압박 내지는 협박이 있었다고 한 발언이 선거인의 정확한 판단을 그르칠 정도에 해당해 허위사실공표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김씨를 하위직이라서 몰랐다는 발언과 함께 골프 발언을 듣는 일반 선거인으로서는 출장은 같이 갔지만 함께 간 해외줄장 기간에 골프를 치지는 않았다는 의미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다"며 "그런데 피고인은 김씨 등과 함께 간 출장 기간에 골프를 친 것이 사실이므로 이 발언은교유행위에 관한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또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을 들어 용도지역 변경을 압박했다'는 취지의 발언과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에 따르지 않으면 직무유기를 문제 삼겠다고 협박했다'는 취지의 발언은 사실의 공표이지 단순히 과장된 표현이거나 추상적인 의견 표명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대법원 판결은 기속력이 있기 때문에 파기환송심은 이를 뒤집을 만한 중대한 증거가 새롭게 제시되지 않는 이상 대법원 판결 취지에 따라 이 후보에 대한 추가 양형 심리를 거쳐 유죄를 선고하게 된다. 이 후보의 공소사실을 유죄로 판단한 1심은 의원직 상실형인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바 있다.  shl22@newspim.com 2025-05-02 18:5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