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中위안화 가치 5개월 반만에 최고, 달러당 6.8위안 하향돌파

기사입력 : 2019년01월10일 15:37

최종수정 : 2019년01월10일 15:40

"12월 FOMC 의사록 '완화적'...광범위한 달러 약세"
"위안화 오름세 지속 불가...7위안 돌파 배제 못해"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달러화 대비 중국 위안화 가치가 10일(현지시간) 주요 레벨인 6.8위안을 돌파하며 5개월 반 만에 최고치로 뛰어올랐다. 중국 관련 재료보다 달러 가치가 주요 통화에 대해 광범위하게 하락한 것이 위안화 가치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중국 상하이 시간 기준) 한때 미 달러당 역내 위안화 가치는 전날 종가보다 0.46% 상승한 6.7860위안에 호가됐다. 지난 7월 26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셈이다. 이후 상승폭을 줄여 정오경 6.7869위안에 거래됐다.

달러/위안 환율(위안화 가치와 반대) 추이 1년 추이 [자료= 블룸버그통신]

앞서 인민은행(PBOC)은 이날 미 달러당 위안화 가치를 지난 8월 30일 이후 최고치인 6.8160위안으로 고시했다. 전 거래일 고시된 위안화보다 가치를 0.54% 들어올린 것이다.

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공개하자 외환 시장에서 연준이 올해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기대가 퍼지며 달러가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웨스트팩의 프란시스 청 아시아 매크로 전략 부문 책임자는 "무역 협상에 대한 공식적인 성명은 실망스러울 것"이라며 "하지만 시장은 낙관적인 쪽을 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완화적인 연준의 의사록이 위안화 강세의 배경이라고 말했다.

상하이에 위치한 한 현지 은행 트레이더는 위안화 가치가 오른 것은 "대부분 달러화 약세 때문"이라며 "오늘 상승세는 지속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한 뒤 "경제 지표가 좋지 않게 나왔고, 무역 협상에서 확실한 진전도 없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12월 중국의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2016년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책을 강화하고 있음에도 공장들은 수요 둔화에 직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전날 종료된 미중 차관급 무역협상 결과에 대한 세부 내용이 아직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트레이더들은 오히려 나쁜 소식이 없다는 점이 호재가 돼 위안화 가치 상승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 인민銀 통화완화 예상..7위안 돌파 배제 못해

전문가들 다수는 장기적으로 위안화 가치가 하락할 것으로 봤다. 중국 경제 전망이 악화됨에 따라 중국 인민은행이 완화적 통화정책을 구사할 것이라는 예상에서다.

통신이 지난 2~8일 70명 이상의 외환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베이 결과 위안화 가치는 오는 6월말과 연말 각각 6.95위안, 6.89위안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6개월 내 7위안이 돌파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의 비율이 2017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6월부터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긴장이 본격적으로 고조됨에 따라 위안화 가치는 지난해 미 달러 대비 6% 가량 하락했고 근 30년 만에 가장 큰 변동폭을 보였지만 7위안은 아직 뚫리지 않은 상황이다.

위안화의 향방은 중국 정부가 경기하강에 어떻게 대처하느냐와 미국과의 무역협상이 어떤 결말을 내느냐에 달려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尹대통령·이재명 첫 영수회담...협치 물꼬 트이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정부 출범 2년 만에 첫 영수회담을 진행한다.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의대 증원, 연금개혁 등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이 대표의 모두발언 수위와 독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회 형식의 영수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대표 순으로 공개 모두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전환한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개최한다. [사진=뉴스핌DB] 민주당 측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한다. 비공개 회담 이후 양측이 각각 결과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22대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은 임기 3년 동안 여소야대 속에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윤 대통령에겐 야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난 2년과 같이 거부권 정국이 되풀이할 경우 레임덕의 가속화가 불가피하다. 양측은 회담 의제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으나 민생회복지원금·채상병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의대 증원·연금개혁 등 굵직한 현안들이 모두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 대표는 범야권을 중심으로 요구가 거센 '국정기조 전환'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대부분의 현안들에 여야 이견이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문 도출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모두발언 내용·수위에도 이목이 쏠린다. 합의문 도출 가능성이 낮은 만큼 '총선 민의를 전달하는' 모두발언 메시지에 공들일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동안 외부일정을 최소화하고 발언문 작성 등 회담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독대 및 영수회담 정례화 여부도 주목된다. 첫 만남에 모든 현안을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주기적으로 만나며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hong90@newspim.com 2024-04-29 06:00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