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與 택시·카풀 사회적대타협기구 첫 날 '불발'

기사입력 : 2018년12월28일 13:50

최종수정 : 2018년12월28일 13:50

26일 택시업계 불참으로 논의 불발
국토부 "대화 불참시 택시산업 쇄신대책 시행 못해"
카카오 모빌리티 "베타서비스 중단은 어렵다"
택시업계 "백지화 상태에서 논의 가능...모든 서비스 중단해라"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더불어민주당 택시·카풀 태스크포스(TF)는 28일 여의도 한 식당에서 간담회를 열고사회적 대타협기구 출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택시업계가 불참하면서 논의가 불발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택시·카풀 TF 위원장과,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이사, 박복규 전국택시연합회 회장, 박권수 전국택시연합회 회장, 구수영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 위원장, 강신 전국택시노동조합 위원장이 참석하기로 돼 있었다.

하지만, 택시업계 4단체가 불참의사를 밝혀 간담회가 사실상 무산됐다. 택시업계 4단체는 "카풀 중단을 전제로 사회적 대타협기구 출범에 동의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 국토부 "대화 안 될 경우, 쇄신대책도 시행 불가"

김정렬 국토부 제2차관은 택시업계 불참 관련 모두발언에서 "서로 상생하고 발전하는 대타협기구를 마련했는데, (택시업계 4단체가) 참석하지 않아 안타깝다"며 "가급적 빠른 시간 내에 이런 자리를 다시 한 번 만들고 계속 논의할 수 있도록 정부 입장에선 열린 마음으로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다만, 김 차관은 "(대화에 불참할 경우) 그동안 정부가 나름대로 준비하고 검토해온 택시산업 발전방향 등 택시업계에 대한 쇄신대책은 시행될 수 없을 것 같다"고 단서를 붙였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택시·카풀 상생을 위한 사회적대타협기구 논의를 위한 자리에서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김정렬 국토교통부 제2차관 등이 택시업계 4개 단체장들을 기다리고 있다. 이날 택시업계 4개 단체장들은 회동에 불참했다. 2018.12.28 yooksa@newspim.com

김 차관은 이어 "앞으로 좀 더 택시업계가 열린 자세로 무조건 카풀 서비스를 중단해야 한다는 자세보다 자리에 나와서 택시산업의 발전을 위한 대화와 노력을 진행했으면 한다"고 했다.

전현희 위원장도 "카풀 서비스를 함께 논의하자는 전제에서 택시업계도 동의해서 이 자리가 마련됐는데 당시 약속하지도 않았던 내용을 전제로 해서 참석하지 않겠다는 건 약속 위반"이라며 "민주당의 (택시업계에 대한) 지원대책이 사실상 현실화 될 수 있도록 협의기구를 통해 참여를 해주길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정주환 카카오 모빌리티 대표이사는 "택시업계와 동반자 관계라고 생각하고 택시업계가 미래를 만들어가는 고민에 있어서 저희도 과감하게 투자하고 많은 부분을 함께 하려는 프로젝트도 준비 중"이라며 "앞으로도 협력할 수 있는 부분을 협의하고 상생방안 만들 수 있도록 논의하겠다"고 했다.

정 대표이사는 '베타서비스를 중단하겠냐'는 질문엔 "대화를 위해 정식서비스를 중단한 상황에서 베타서비스까지 중단하는 건 대화의 취지가 무색하게 되는 것이기에 우리 입장에선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밝혔다.

◆ 택시업계 "베타서비스까지 일시중단해야 대화 참여 가능"

간담회에 불참한 뒤 국회 앞 농성 천막에서 기자간담회를 연 택시업계 4단체는 "두 달에서 추가 한 달 정도 모든 카풀 서비스를 중단한 뒤 사회적 대타협 논의에 참여하겠다고 했다"며 "전 위원장도 백지화한 뒤 논의하겠다고 했는데 우리가 대화에 참여하지 않은 것처럼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박복규 전국택시연합회 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지난 20일 집회하기 전전날 (이러한 내용으로) 대타협에 합의했다"며 "기간은 한 달 혹은 두달, 3개월에서 추가 한 달까지 논의했다"고 이 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임승운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정책본부장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택시·카풀 상생을 위한 사회적대타협기구 논의를 위한 자리에서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김정렬 국토교통부 제2차관 등에게 택시업계 4개 단체장들의 불참을 통보하고 있다. 2018.12.28 yooksa@newspim.com

강신표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위원장은 '국토부 차관'의 이날 쇄신대책 이행 불가 발언에 대해 "택시를 살리려면 왜 이제 관련 방안을 내놓았냐"며 "카풀과 택시정책은 분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위원장은 "택시산업은 산업대로 국토부에서 발전방안을 내놓아야 하는 것이고 카풀은 카풀대로 대책을 내놓으면 되는 것"이라고 반문하며 "우버는 막고 카풀은 된다는 것은 무슨 논리냐. (쇄신대책 이행 불가 발언은) 카풀 해주면 대책을 이행하겠다는 발언은 카풀과 정부가 한통 속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게 한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giveit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