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케이프투증권은 26일 미국 및 일본 증시 급락과 관련, "1월 초까지는 위험회피심리 모드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지영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모든 것을 악재로 해석하고 있을 정도로 시장 심리가 훼손됐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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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24일과 25일,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 증시가 급락세를 나타냈다. 24일 미국 3대 증시는 2% 넘게 떨어졌고(다우 -2.9%, S&P500 -2.7%, 나스닥-2.2%), 25일 일본 닛케이 225는 5%대 낙폭을 보였다.
한 연구원은 "미·중 무역협상의 일보 진전에도 트럼프와 연준, 트럼프와 정치권 등 정치 리스크 확대가 시장 급락의 배경"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파월 의장 비판 수위가 높아지면서 연준 의장 해임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는 모습"이라며 "내년부터 미 하원 다수당이 민주당으로 바뀌는 등 미 연방정부 셧다운 장기화 불안감도 확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과거 셧다운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으나, 현재는 12월 이후 무역분쟁과 연준 긴축 부담으로 주가 급락이 심화된 가운데, 셧다운이라는 새로운 리스크가 추가된 상황이기 때문에 과거 환경과는 다르다는 설명이다.
한 연구원은 "현재 시장 심리를 판별하는 데 활용되는 CNBC의 '공포와 탐욕 지수(Fear & Greed 인덱스)'는 최근 잇따른 주가 급락 여파로 극도의 두려움(Extreme Fear) 영역에 진입한 상황"이라며 "므누신 미 재무부 장관의 증시 달래기 행보를 시장에서는 '상황이 생각보다 심각한 것일지 모른다'는 악재로 해석하고 있다는 점도 시장 심리가 상당히 훼손됐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했다.
므누신은 시장 안정 및 금융시장 유동성 점검 차원에서 지난 23일 미국 6개 대형 은행 최고경영자(CEO)들과 개별 통화를 했고, 24일에는 연준 의장, 연방예금보험공사 위원장, 증권거래위원회 위원장 등 대형정부기관과 컨퍼런스콜을 진행했다.
한 연구원은 "12월 이후 선진국 증시보다 신흥국 증시가 상대적으로 선방했으나, 이는 연초 이후 10월까지 한국 등 신흥국이 선진국 증시에 비해 하락폭이 심했던 영향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만약 현재 선진국 증시와 신흥국 증시 간 키 맞추기가 종료 혹은 종료 임박된 상황이라면, 이제 신흥국 증시도 변곡점에 도달해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결론적으로, 선진국 투자자든 신흥국 투자자든 상관없이 연준의장 해임 논란 사태가 진화되고, 셧다운 사태가 진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1월 초까지는 관망 스탠스로 접근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덧붙였다.
hoa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