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뉴스핌] 고성철 기자 = 안병용 경기 의정부시장은 도봉산 ∼ 옥정 광역철도 건설사업과 관련해 주민들이 요구하는 기본계획 변경을 위한 검토 용역을 전격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20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도봉산 ∼ 옥정 광역철도는 경기 북부지역의 대규모 택지 개발 사업을 촉진하고 지역민들의 교통편의 증진을 위해 경기도가 주관하고 의정부시와 양주시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광역교통 대책 사업으로, 당초부터 경제성이 부족하여 사업량을 대폭 축소하면서 2010∼ 2016년까지 3차례에 걸친 예비타당성조사를 실시한 끝에 간신히 B/C 0.95, AHP 0.508를 도출해 내며 어렵게 사업을 시작할 수 있었다.

그러나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일부 주민들이 노선의 변경을 강력히 주장하였고 시에서도 주민들의 요구를 관철하기 위하여 백방으로 노력하였으나 결국 아무런 성과를 얻지 못한 상태에서 국토교통부는 지난 1월 4일 기본 계획을 원안대로 고시했다.
이에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민·관·정이 참여하는 T/F팀을 구성하여 대응하면서 시장 호소문, 건의서, 서한문 등을 관계기관에 전달하고 국토부 장관, 도지사, 국회의원 등을 찾아가 주민들의 요구를 수용해 줄 것을 촉구했다.
경기도와 국토부는 국가 재정사업 및 철도사업의 관련 규정과 지침 등을 근거로 기존에 고시된 기본계획 노선보다 우수하고 관련 규정을 충족할 수 있는 대안 노선을 찾아오면 협의해 볼 수 있다며 사실상 의정부시의 요청을 거부했다.
그러나 지난 10월 31일 권재형 경기도의회 의원이 주최한 도봉산 ∼ 옥정 광역철도 관련 토론회에서 토론에 나선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철도전문대학원 김시곤 교수와 강승필 교수가 고시된 기본계획을 변경할 수 있는 대안 마련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주장하면서 주민들의 요구가 힘을 받게 됐다.
노선 변경을 주장하는 시민단체에서는 이후에 시를 대상으로 기본계획 변경을 위한 검토 용역을 즉시 실행해 줄 것과 대안 마련이 가능하다고 주장한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김시곤, 강승필 교수가 용역을 수행하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
안병용 시장은 "기본계획을 변경하기 위해서는 용역 결과를 경기도와 국토교통부에서 수용해야 하는 만큼 여러 어려움이 예상된다"면서 "용역수행자는 무슨 일이 있어도 경기도와 국토교통부에서 요구하는 기준에 충족하는 성과를 반드시 도출해 줄 것"을 당부했다.
ksc@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