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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선형 입자가속기' 건설 추진에 제동?…반대 목소리 나와

기사입력 : 2018년12월19일 13:48

최종수정 : 2018년12월19일 13:48

日정부, '국제선형충돌기' 건설 유치 추진…건설비 최소 7조원
일본 내 과학자 단체 "유치 지지하기 어려워"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일본 정부가 '국제 선형 충돌기'(International Linear Collider·ILC) 유치를 검토하는 것과 관련해, 일본 학술회의가 "유치를 지지하기 어렵다"는 견해를 내놨다고 19일 NHK가 보도했다. 

ILC는 빛과 유사한 속도로 가속시킨 전자를 충돌시켜, 우주가 탄생한 직후의 상태를 재현하는 거대한 실험시설이다. 일본이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국제 프로젝트로 현재 일본 도호쿠(東北)지방 기타카미(北上) 산악지대가 후보지 중 한 군데에 올라와 있다. 

다만 측정기를 포함한 건설비만 최소 7300억엔(약 7조3000억원)이 넘는 대규모 프로젝트라, 일본 내에선 유치에 따른 비용 부담을 문제시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문부과학성도 이 점과 우려해, 앞서 과학자들을 대표하는 일본학술회의에 견해를 요구했다.

이에 일본학술회의 위원장은 "ILC유치를 통한 과학적 성과가 거액의 경비부담에 부합한다는 인식이 들지 않는다"며 "유치를 지지하기 어렵다"는 견해안을 밝혔다. 

일본학술회의는 이어 "실험시설의 거대화를 전제로 한 연구는 언젠가 한계에 달한다"며 "거액의 비용을 필요로하는 규모이기에 학술계 전체적인 차원에서 생각해야 하는 과제"라고 덧붙였다. 

일본학술회의의 견해안은 이르면 이날 중으로 문부과학성에 전달될 전망이다. 유치 여부를 최종적으로 판단하는 건 일본 정부지만, 일본학술회의의 견해안이 나온 만큼 향후 논의에 영향이 있을 전망이다. 

국제 선형 충돌기(ILC) 이미지 [사진=Rey-Hori]

◆ ILC 건설비용, 타 연구분야 압박할 가능성 있어

ILC는 일본이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국제 프로젝트로, 일본과 유럽 등 각국 과학자들이 참여한 국제장래가속기위원회(ICFA)가 제안했다. 

ILC와 비슷한 국제 프로젝트로는 세계 최초로 힉스입자를 발견해 노벨상을 받은 스위스 CERN 연구기관의 실험시설이 있다. 힉스입자는 '신의 입자'로도 불리며 물질에 질량을 부여했다고 여겨진다. 

CERN의 경우 입자를 가속화하는 본체가 약 27㎞의 원주를 가진 원형으로 설계돼있다. 반면 ILC는 길이 20㎞의 직선형태로 입자빔이 곡선으로 휘지 않기 때문에 손실되는 에너지가 없어 입자를 보다 가속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ILC 유치를 추진하는 과학자 그룹이나, 후보지의 지자체·경제단체 등은 ILC가 일본 기초연구의 근간을 세워줄 것이며, 기술 혁신이나 새로운 산업창출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다만 ILC 건설비용이 약 7300억엔~8000억엔으로 추산되기 때문에 이를 문제삼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방송은 "ILC를 일본에 유치할 경우, 프로젝트 참가국 중 가장 부담비중이 많아진다"며 "다른 과학분야의 연구비가 압박을 받을 것이란 우려가 일부 연구자들을 중심으로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keb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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