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충북

속보

더보기

"丹齋, 이승만과 독립노선 차이로 임시정부 부정"

기사입력 : 2018년12월17일 10:20

최종수정 : 2018년12월17일 10:20

'2018 단재학술세미나'서 박걸순 충북대 교수 밝혀

[청주=뉴스핌] 박인영 기자 = 단재(丹齋) 신채호(1880~1936)가 내년이면 수립 100주년을 맞는 중국 상하이 대한민국임시정부(임정)를 부정한 것은 임정 초대 대통령인 이승만(1875~1965)과의 독립노선 차이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박걸순 충북대 사학과 교수는 (사)단재신채호선생기념사업회와 3·1운동및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10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연구소가 지난 14일 오후 충북대 개신문화관에서 마련한 '단재 신채호 자료의 발굴과 해석'을 주제로 한 '2018 단재 학술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단재 신채호의 사상과 독립운동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란 주제 발표에서 박교수는 임정 초기 임시의정원 전원위원회 위원장과 충청도 의원으로 선임되는 등 초기에 매우 적극적으로 참여했던 단재가 임정을 부정한 것은 임정의 존재나 필요성을 부정한 것이 아니며 "이승만과 그 추종세력들의 미국 의존적인 외교론에 대한 비판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승만은 1919년 2월 '장래 완전한 독립을 보장한다는 전제 아래 일본의 통치로부터 한국을 해방해 국제연맹의 위임통치 아래 두는 조치'를 미국 윌슨 대통령에게 청원했다.

이 위임통치 청원을 매국·매족행위로 규정하고 이승만을 강력하게 규탄했던 단재는 1919년 8월18일 의원에서 해임됐고 다음 달인 9월 19일 이승만이 대통령으로 선출됐다. 

한편 박 교수는 단재의 아나키즘과 아나키스트 활동과 관련해서는 "단재의 아나키즘을 민족주의와 대비하거나 분리해 평가해선 안 되고, 심지어 대립적 관점이나 민족주의로부터의 이탈로 해석하는 것은 교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단재는 3·1운동을 계기로 민중 해방을 표방한 아나키즘에 공감했다"고 밝히고 "단재는 임종하는 순간까지 아나키즘 사상을 바탕으로 동방피압박민족연대론을 실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cuulmo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란 의회, 호르무즈 봉쇄 승인"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이란 의회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안을 승인했다고 이란 국영방송 프레스 TV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만 최종 결정은 이란 최고 국가안보회의에서 내려져야 한다고 방송은 전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석유 및 천연가스 수요의 약 20%가 통과하는 곳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이라크, 쿠웨이트산 원유가 이곳을 지난다.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는 전 세계 원유 공급 압박으로 작용하며 유가를 띄울 가능성이 크다. MST마키의 사울 카보닉 선임 에너지 애널리스트는 "앞으로 몇 시간, 며칠 동안 이란이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많은 것이 달려 있지만 만약 이란이 이전에 위협했던 대로 대응한다면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 수준으로 치솟을 수 있는 길에 들어설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앞서 이란 혁명수비대 출신 의원인 에스마일 코사리는 인터뷰에서 "해협 봉쇄는 안건에 올라가 있으며 필요할 때 언제든 실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덴마크 해운회사 머스크는 이날 성명에서 자사 선박들이 여전히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고 있지만 상황에 따라 이를 재검토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해당 지역에서 선박들이 직면한 안보 위협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필요시 운영상 조처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2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6-22 22:54
사진
트럼프, 미 이란 핵 시설 공격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시민들이 22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이란 핵 시설 공격 관련 영상을 시청하고 있다.2025.06.22 gdlee@newspim.com   2025-06-22 13:2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