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유엔보고서'에 반대하는 美 "화석연료 빠른 시일 내 퇴출 못 해"

기사입력 : 2018년12월11일 10:50

최종수정 : 2018년12월11일 10:5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기후변화 보고서 채택 두고 사우디·러시아·쿠웨이트와 손 잡아"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폴란드에서 제24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4)가 진행 중인 가운데 미국이 석탄과 석유, 가솔린 등 화석연료가 빠른 시일 내 퇴출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주장해, 일부 국가와 환경주의자들로부터 강한 비난을 받았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국제 에너지 및 기후 고문인 웰스 그리피스는 미국 측이 주최한 공개 토론회에서 화석연료를 보다 효율적으로 개발하고, 태울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전 세계에 이익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개발도상국이 당분간 석탄과 석유, 가솔린에 크게 의존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토론회가 진행되는 동안 화석연료 사용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난입하기도 했다. 시위대는 "부끄러운 줄 알아야한다", "(화석 연료를) 땅속에 그대로 둬야 한다"고 외치며 항의했다. 

이에 그리피스 고문은 "미국은 풍부한 천연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을 땅속에 그대로 두지 않을 것이다"라며 "우리는 환경의 지속 가능성을 추구하기 위해 어떤 국가도 경제적 번영이나 에너지 안보를 희생해서는 안 된다고 굳게 믿고 있다"고 응수했다.

이날 호주 측 대사인 패트릭 서클링도 "화석연료는 앞으로 상당기간 주요 에너지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의견에 동의를 표했다.

NYT는 미국이 파리기후변화협정에서 탈퇴하겠다고 밝힌 이래 비공식적인 화석연료 연합의 수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또 당사국총회에서 미국이 지구 온난화에 관한 보고서 채택을 막아선지 이틀 만에 화석연료 사용에 대한 이 같은 지지가 나왔다고 부연했다.

6일(현지시각)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총회(COP24) 회의가 한창인 폴란드 카토비체 인근 도시 이밀린에서 한 환경단체가 "기후를 살려라, 사람을 살려라"라며 환경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앞서 지난 9일 워싱턴포스트(WP)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과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는 '유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보고서의 일부 문구에 이견을 표출하며, 보고서 채택에 반기를 들었다.

IPCC 보고서는 재앙적인 (지구) 온난화를 피하기 위해 앞으로 10년 동안 탄소 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여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미 국무부는 보고서를 작성한 과학자들의 노력에 감사를 표하면서도 환영할 수 없다는 뜻을 밝혔다.

WP는 미국 측의 입장은 기후변화를 악화시키는 화력발전과 석유 탐사에 대한 적극적인 정책을 쏟아낸 트럼프 행정부의 평소 견해와 맥을 함께 한다고 평가했다.

몇몇 대표들은 미국이 IPCC 보고서 채택을 두고 일부 문구에 반기를 든 것은 트럼프 행정부가 파리기후변화협정 뿐만이 아니라 기후변화 국제 협상을 뒷받침하는 과학적인 토대마저 부인한다는 강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쿠웨이트와 러시아 그리고 사우디가 미국과 보고서 채택에 대해 의견을 함께 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몇몇 외교관들은 미국과 사우디가 비슷한 입장을 취한 것을 두고 놀랍다는 의견을 내비치기도 했다. 미국과 사우디는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량을 두고 이견을 보여왔다.

조지 데이비드 뱅크스 백악관 전 에너지 고문은 "미국과 사우디 양국은 풍부한 화석연료 자원을 자랑하는 국가"라고 설명하며, 양국의 공통된 입장은 그들의 상호 에너지 이익을 반영한다고 주장했다. 

 

saewkim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자사주 1년내 소각 의무화' 연내 마무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자사주를 취득일로부터 1년 내 소각하도록 하는 내용의 3차 상법 개정안을 연내 마무리하겠다고 25일 밝혔다.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더 건강한 자본 시장을 위해 3차 상법 개정안이 조속히 논의되고 시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사진=뉴스핌DB] 한 정책위의장은 "주주 충실 의무 명문화, 집중투표제 의무화에 이은 자사주 소각 의무를 담은 3차 상법 개정안을 연내에 마무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간 자사주가 특정 주주의 이익을 위해서 이용되는 나쁜 사례가 많았다"며 "상법 개정을 통해 자사주의 성격을 명확히 규정하고 자사주 마법을 우리 자본시장에서 퇴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3차 상법 개정안은 회사가 자기 주식을 취득하는 경우 취득일로부터 1년 내 소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임직원 보상 목적 등 일정 요건에 해당할 때는 '자기주식 보유·처분 계획'을 작성해 주주총회 승인을 통해 보유 또는 처분할 수 있도록 한다. 기존 자사주에 대해선 신규 취득 자사주와 동일한 의무를 부여하되 법 시행 후 6개월의 추가 유예 기간을 두기로 했다. 전날 민주당 코스피 5000 특위 위원장인 오기형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상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한 정책위의장도 공동 발의자에 이름을 올렸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11-25 10:12
사진
공무원, 부당 명령 거부 근거 신설 [세종=뉴스핌] 나병주 인턴기자 = 앞으로 공무원이 상사의 위법한 명령을 거부할 수 있는 근거와 절차가 마련된다. 그동안 공무원은 상사의 직무상 명령에 복종의무만 있었을 뿐, 위법한 명령에 대한 불복 근거가 미비했다. 행정안전부는 25일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지방공무원법' 개정안을 다음 달 22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에는 공무원의 근무 여건을 향상시키는 다양한 내용이 포함됐다. [그림=챗GPT] 2025.11.25 lahbj11@newspim.com 먼저 소속 상사의 위법한 직무상 명령에 대해서는 따르지 않을 수 있도록 하고, 위법한 지휘·감독에 대한 의견 제시나 이행거부를 한 공무원에게 불이익한 처분이나 대우를 금지한다. 그동안 공무원은 직무 수행 시 소속 상사의 직무상 명령에 복종해야 했지만, 위법한 명령일 경우에 대한 별도 규정이 없었다. 그러나 이번 개정안을 통해 근거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는 자녀의 연령과 학령이 상향된다. 기존 육아휴직 대상 자녀의 나이 기준은 만 8세(초등학교 2학년)까지였으나, 앞으로는 만 12세(초등학교 6학년)까지로 확대된다. 불임·난임치료를 위한 난임휴직 근거도 신설된다. 현행법상 난임치료를 위해서는 질병휴직을 활용해야 하지만, 앞으로는 별도 청원휴직 사유로 신설해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허용할 예정이다. 기간은 질병휴직과 동일하다. 마지막으로 스토킹·음란물 유포 비위 피해자의 알 권리가 강화된다. 기존 성비위뿐만 아니라 피해자가 가해자의 징계처분 결과를 요청하는 경우 통보를 의무화한다. 징계 실효성 확보를 위해 성비위와 동일하게 징계시효를 3년에서 10년으로 확대한다. 개정안은 관보와 국민참여입법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입법예고 기간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우편·팩스·국민참여입법센터 등을 통해 제출할 수 있다. 윤호중 장관은 "공무원이 상사의 위법한 명령에는 이의를 제기하고 불복할 수 있도록 법률상 규정을 명확히 함으로써 국민과 국익을 먼저 생각하는 공직사회를 조성하는 데 이바지해 나갈 것"이라며 "또한 육아친화적 근무여건 조성 등 지방공무원의 처우가 개선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제도개선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lahbj11@newspim.com 2025-11-25 1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