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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2년 동안 부동산 2조3000억 팔았다

기사입력 : 2018년12월04일 15:02

최종수정 : 2018년12월04일 15:11

2016년 이후 감소 추세...새건전성제도 대비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보험사가 보유한 부동산을 잇따라 팔아치우고 있다. 새국제회계기준인 IFRS17 도입에 맞춰 시행되는 신지급여력비율(K-ICS)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K-ICS가 도입되면 회계상 부동산자산의 가치가 하락한다. 이에 보험사들은 꼭 필요한 부동산 자산이 아니라면 팔고 있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보험사가 보유 부동산 자산은 지난 2016년 상반기 21조4018억원(생명보험14조8098억원, 손해보험 6조5920억원) 어치였다.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해 올해 상반기 말에 19조 1177억원(생보 13조949억원, 손보 6조229억원) 어치였다. 2년 만에 보험사가 보유한 부동산 자산이 2조3000억원 가량 줄어든 거다.

이처럼 보험사가 부동산 자산을 축소하는 이유는 K-ICS 도입시 부동산자산의 위험계수(리스크 량)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위험계수가 높아지면 회계상 자산가치가 하락한다.

K-ICS는 오는 2022년 도입 예정인 새국제회계기준(IFRS17)에 맞춰 도입되는 보험사의 새로운 건전성 규제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4월 보험사 자산·부채를 시가평가해 가용자본을 산출하고, 금융 및 보험환경이 악화될 때 예상손실을 요구자본으로 산출하는 내용의 K-ICS 초안을 발표했다.

K-ICS 초안을 적용, 시장 환경이 악화되어 부동산 가격이 시가의 25% 정도 하락했다는 가정으로 위험계수를 산출한다. 이는 현행 지급여력비율(RBC)에서 적용하는 투자부동산의 위험률인 원가의 6~9% 대비해서 높은 수치다. 원가평가와 시가평가를 동일한 기준으로 볼 수 없지만, 대략 3배 정도 위험계수가 증가하는 거다.

다시 말해 K-ICS 도입 후에는 부동산 자산에 대한 요구자본이 증가한다. 이에 보험사들은 자본확충 규모를 축소하기 위해 부동산을 매각해 위험계수가 '제로'에 수렴하는 현금성 자산으로 변경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리스크제도실 관계자는 “보험사들이 부동산 자산을 축소하는 데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그 중에서는 새로운 건전성제도인 K-ICS를 대비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며 “향후 보험사들은 필수 부동산 이외의 부동산 보유는 크게 감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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