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경 기자 = 지난달 상장한 아주IB투자가 농식품펀드를 성공적인 실적으로 청산했다.
아주IB투자는 2011년 결성한 '아주 아그리젠토(AJU AGRIGENTO) 1호 투자조합'을 2016년 조기 해산 후 약 7년 만에 청산했다고 3일 밝혔다. 최종 회수수익은 509억원으로 투자액 178억원 대비 약 3배의 성과를 거뒀다.
[사진=아주IB투자] |
아주IB투자 관계자는 "특히 이번 청산 펀드는 농림수산식품투자조합 60여 개 중 청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펀드"라며 "청산 결과 내부수익률(IRR) 31.4%를 기록, 기준수익률 8%를 훌쩍 넘어농업정책보험금융원 자펀드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주IB투자에 따르면 2016년 이래 지급받은 누적성과보수는 약 54억원에 이른다.
아주 아그리젠토 1호 투자조합은 2011년 3월 약정총액 200억원으로 결성했으며 농식품투자모태조합에서 100억원을 출자하고 금융기관 투자자가 LP로 참여한 펀드다.
아주IB투자는 한우농장, 국화농장, 종자 연구개발(R&D) 업체 등 다양한 농업기업에 자금을 지원했다. 주요 투자처는 흥국에프엔비, 아미코젠, 지디 등이다. 특히 펀드의 주목적 분야 투자에서 큰 성과를 거둔 흥국에프엔비는 2015년 8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해 투자 3년 만에 투자원금 55억의 3.7배에 이르는 276억원을 회수했다.
그 외 20억원을 투자한 아미코젠이 원금 대비 3.5배인 70억원, 25억원을 투자한 지디는 약 3.3배인 82억원의 회수성과를 거두는 등 총 7개 투자기업 중 4개 기업이 기업공개(IPO)에 성공, 아주IB투자는 성공적으로 엑시트(Exit)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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