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외환 전문가들, 엔화 향후 2년간 강세 전망" - 블룸버그

기사입력 : 2018년11월29일 14:27

최종수정 : 2018년11월29일 14:27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글로벌 외환 전문가들이 향후 2년간 일본 엔화 가치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통신의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현재 미국 달러 대비 엔화 가치는 113.70엔을 기록 중이나 2020년 까지 105엔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중간값 기준)됐다. 가장 약한 전망이 113엔이다.

[자료= 블룸버그통신]

가장 큰 폭의 상승을 예상한 쪽은 모간스탠리와 코메르츠방크 분석가들로, 이들은 엔화 가치가 100엔 뚫고 상승할 것으로 봤다. 110엔은 2013년 이후 보지 못했던 레벨이다.

코메르츠방크의 울리히 로이히트만 분석가는 2020년 말까지 엔화 가치가 96엔으로 뛸 것으로 예견했다. 글로벌 금융시장 위험회피 심리로 인한 안전자산 수요보다 일본은행(BOJ)이 통화정책 정상화에 한 걸음 더 나아가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 여력이 줄어들면서 이런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외환시장의 움직임을 보면 로히트만 분석가의 시나리오 결과를 가늠해 볼 수있다는 설명이 나온다. 같은 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준금리가 중립 수준 바로 아래에 있다고 발언하자 연준의 금리 인상을 예견했던 트레이더들의 베팅이 줄었다. 엔화 가치는 소폭 상승했다.

엔화 가치가 100엔선을 돌파해 두자릿수로 상승한다는 것은 2008~2013년 이후 보지 못했던 모습인 만큼 '상징적 의미'가 크다. 당시 투자자들은 금융위기 여파가 채 가시지 않은 상황 속에서 안전자산으로 대부분 엔화를 찾았다.

로히트만 분석가는 "BOJ는 장기간의 저금리가 은행 부문에 미칠 영향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이들은 일본 국채 금리에서 좀 더 큰 유연성을 허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상당한 엔화 강세를 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로히트만 분석가의 엔화 강세 전망은 지난 7월 BOJ의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가 국채 10년물 금리에 더욱 유연성을 부여하기로 한 뒤로부터 시작됐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현재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는 약 0.1%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때 약 0.02%를 기록했던 지난 7월 초순과는 대조적이다.

모간스탠리의 분석가들은 2020년 말까지 94엔을 전망했다. 한데스 레데커가 이끄는 모간스탠리 분석가들은 미국 경기가 둔화하는 가운데 일본 경기는 개선돼 해외 자금을 이끌 것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또 내년에는 BOJ가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엔화 가치를 "상대적으로 더 매력적으로" 만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라보뱅크의 제인 폴리 분석가는 모간스탠리 분석가들의의 전망이 너무 지나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엔화 가치가 94엔까지 상승하려면 글로벌 금융위기와 같은 '재난적인 이벤트'가 발생해야 한다는 얘기다. 게다가 BOJ의 통화정책은 다른 주요국 중앙은행과 비교할 때 여전히 완화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2019년 말까지 달러 대비 엔화가 105~110엔 사이에서 거래될 것으로 봤다.

미즈호은행의 가라카마 다이스케 수석 마켓 이코노미스트는 트레이더 대부분이 연준의 긴축 종료를 예상하는 만큼 연준이 주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연준의 금리 인상 중단 기대가 깔려있다면 BOJ와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정상화가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모든 초점이 연준의 통화정책에 맞춰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