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주말에 보는 이슈+] 정당에 의원들까지...막 오른 ‘유튜브 전쟁’

기사입력 : 2018년11월25일 07:31

최종수정 : 2018년11월25일 07:31

커지는 유튜브 파급력에 정당·개별 의원 유튜브 운영 증가 추세
자유한국당 공식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 2012년 개설·구독자 3만
더불어민주당 지난 11일 공식 유튜브 채널 '씀' 개설…뒤늦게 합류

[서울=뉴스핌] 한솔 기자 = 보수 진영이 강세를 보이던 동영상 콘텐츠 시장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공식 채널을 개설하면서 ‘유튜브 정치’가 본격화하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11일 당의 신규 유튜브 채널 ‘씀’을 개설했다. 보수 콘텐츠가 주를 이뤘던 유튜브에 민주당이 출사표를 내면서 추격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또 최근 가짜뉴스 전면전을 선포한 것과 관련, 유튜브 생태계에서 균형을 이루겠다는 의지도 읽힌다.

자료 = 더불어민주당 유튜브 채널 '씀' 캡처

2012년 문 연 한국당 유튜브 '오른소리' 1100만회 조회 돌파
    추격하는 민주당, 지난 11일 '씀' 개설...구독자 1만 5195명 보유

자유한국당은 지난 2012년 2월 공식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를 개설해 운영 중이다. 구독자 수 3만명 이상, 누적 조회수 1100만회를 넘겼다. 반면 지난 23일 기준 민주당 유튜브 채널 ‘씀’은 구독자 1만5195명을 보유했다.

민주당이 뒤늦게 유튜브 시장에 뛰어든 것은 시대 흐름에 역행할 수 없다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최근 유튜브 이용자가 빠르게 늘면서 파급력와 영향력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특히 유튜브는 일부 중년층에 기성언론의 대체재로 기능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시장조사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유튜브 앱 사용자는 지난 1월 2880만명에서 9월 3109만명으로 급증했다. 세대별 유튜브 사용자 현황의 경우 10·20대가 가장 많았고 50대가 뒤를 이었다.

유튜브의 영향력이 커질수록 이를 둘러싼 정치권의 주도권 싸움도 치열해지고 있다. 정당 뿐만이 아니다. 개별 의원들도 개인기를 활용한 각양각색의 유튜브 활동을 이어가면서 SNS 정치가 페이스북 등 기존 플랫폼에서 유튜브로 옮겨가는 모양새다.

그 중에서도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지난달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국민 소통 수단으로 유튜브라도 해야 되지 않나 하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홍 전 대표는 ‘홍카콜라’라는 이름의 채널을 개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자료 = 자유한국당 공식 유튜브 채널 '홍카콜라' 캡처

◆ 정치인들, 너도나도 개인 유튜브 채널 열어...감출 수 없는 '재능·입담·끼' 과시

‘홍카콜라’는 홍 전 대표의 성과 ‘코카콜라’의 합성어로 탄산음료처럼 시원한 화법을 구사한다는 의미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도 지난 12일 ‘김성태 티브이’ 채널을 열고 유튜브 소통에 나섰다.

민주당 대표 ‘유튜버’로는 손혜원 의원을 꼽을 수 있다. 손 의원의 ‘마포乙 손혜원’ 채널은 구독자가 2만9257명에 이른다. 손 의원은 주진형 전 한화증권 사장, 최강욱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등 분야별 전문가와 함께 콘텐츠를 제공해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당에서는 전희경 의원의 유튜브가 가장 인기가 높다. 전 의원의 ‘전희경과 자유의 힘’ 유튜브 채널은 구독자 3만9550명을 보유했다. 전 의원 채널의 콘텐츠 누적 조회 수는 500만회 이상을 기록했다.

자료 =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 유튜브 채널 '이언주TV' 캡처

유튜브 스타? 민주당 손혜원 '마포乙 손혜원', 한국당 전희경 '전희경과 자유의 힘'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의 ‘이언주TV’도 구독자 3만9514명을 보유했다. 이 의원은 최근 논란이 된 ‘냉면 목구멍’ 발언을 패러디한 영상으로 화제를 낳은 바 있다. 이 의원 역시 자신의 채널에 언론사 논설위원, 정치평론가, 교수 등 전문가를 초청해 현안을 논의해 보수 성향의 구독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개인기에 주력한 의원들도 있다. 당내 정책통인 바른미래당 김성식·채이배 의원은 ‘성식이형의 맛있는 경제’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또 박경미 민주당 의원은 홍익대 수학교육과 교수였던 경력을 살려 학부모들에게 수학교육 관련 콘텐츠를 제공하는 영상을 기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민주당에서 '씀' 스튜디오를 맘껏 이용하라고 권장하고 있다”며 “수학을 쉽게 설명하거나 수학 관련 도움이 되는 컨텐츠를 만들 계획”이라고 전했다. 

so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남편 신분증으로 대리투표자 구속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날 배우자 신분증으로 대리투표를 한 선거사무원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염혜수 판사는 1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60대 여성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 인멸과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날 배우자 신분증으로 대리 투표를 한 혐의를 받는 60대 선거사무원이 1일 구속됐다. 사진은 지난 5월 29일 한 유권자가 사전투표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A씨는 대선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구 대치2동 한 사전투표소에서 남편의 신분증으로 투표용지를 발급받아 대리 투표를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약 5시간 뒤 자신의 신분증으로 다시 투표했는데 동일인이 두 번 투표하는 모습을 본 참관인의 신고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강남구 보건소 소속 계약직 공무원이던 A씨는 이번 대선에서 투표사무원으로 위촉돼 유권자에게 투표용지를 발급하는 업무를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직선거법 제248조는 성명을 사칭하거나 신분 증명서를 위조·변조해 사용하거나 기타 사위의 방법으로 투표하거나 하게 하거나 투표를 하려고 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한다. 특히 선거사무에 관계있는 공무원이 사위투표 행위를 하거나 하게 한 때에는 7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A씨를 공직선거법상 사위투표 혐의로 고발하고 사전투표 절차를 방해할 목적으로 배우자와 공모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A씨 배우자에 대해서도 수사를 의뢰했다. 수서경찰서는 지난달 30일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이날 오후 1시30분께 법원에 출석하며 '대리 투표가 불법인 것을 몰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전혀 몰랐다. 순간 잘못된 선택을 했다"고 답했다. shl22@newspim.com 2025-06-01 19:37
사진
극우단체 댓글 여론 조작 의혹 [서울·청주=뉴스핌] 한태희 지혜진 기자 = 극우 단체가 댓글 조작팀을 만들어 여론을 조작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반란 행위"라고 규정하며 국민의힘과의 연관성도 거론했다. 국민의힘은 댓글 조작팀은 김문수 대통령 후보뿐 아니라 당과 관련이 없다고 부인했다. [평택=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1일 경기도 평택시 배다리 생태공원 앞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2025.05.31 yooksa@newspim.com 이재명 후보는 31일 경기 평택 배다리 생태공원에서 선거 유세에서 "국민 여론을 조작하려는 것은 사실상 반란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어 "댓글을 조작하고 가짜뉴스를 쓰는 행위를 용서할 수 있나"라며 "마지막 잔뿌리까지 다 찾아내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는 댓글 조작팀이 국민의힘과 연관돼 있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재명 후보는 "더 심각한 것은 국민의힘 관련성이 높다는 것으로 국회의원이 그 단체를 오갔다는 말도 있고 가짜 기자회견을 함께 했다는 이야기도 있다"며 "나라 뒤집어질 중범죄 행위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당도 거들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충북 청주 오창프라자 앞 광장에서 긴급 브리핑을 통해 "김문수 후보와 국민의힘은 저열한 여론조작에 어디까지 가담했는지 실토하라"고 말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12·3 쿠데타의 실패에도 또다시 대한민국을 집어삼키려는 극우 내란 카르텔의 여론조작을 규탄한다"면서 "김 후보와 국민의힘은 여론 조작 공작에 어디까지 가담했는지 밝혀야 하며 보도에 거명된 권성동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조정훈 의원은 직접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릉=뉴스핌] 최지환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31일 오후 강원 강릉시 중앙시장 앞에서 열린 집중유세 현장에서 이재명 후보와 부인 김혜경 여사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비판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5.05.31 choipix16@newspim.com 국민의힘은 반박문을 내고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맞섰다. 국민의힘 중앙선대 미디어법률단은 "국민의힘과 김문수 후보는 '리박스쿨'이나 '자손군'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민주당이 드루킹 댓글조작단을 운영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허위 사실로 해당 단체들과 국민의힘을 억지로 연관시키고 있는데 무리한 시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미디어법률단은 "뉴스타파와 민주당 주장을 일방적으로 받아쓴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며 "유권자 민심을 왜곡할 수 있는 불공정 보도, 허위보도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온라인매체 뉴스타파는 전날 '리박스쿨'이라는 보수단체가 '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자손군)'를 만들어 이재명·이준석 후보를 비방하고 김문수 후보를 추켜세우는 댓글을 올리고 댓글을 올린 사람에게 초등학교 늘봄학교 강사 자격증을 발급하는 여론 조작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ace@newspim.com 2025-05-31 17: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