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대만 지방 선거 앞두고 중국 '샤프 파워' 행사해" - FT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대만이 진짜 두려워 하는 것은 中 '샤프 파워'
이제는 대만 '내부 분열' 노리는 중국

[편집자] 이 기사는 11월 23일 오후 5시16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오는 24일 치러지는 대만 지방선거를 앞두고 중국이 대만 선거 개입을 시도한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중국의 '샤프 파워(sharp power)'를 둘러싼 우려가 끊이질 않고 있다.

샤프 파워란 매수와 음성 자금, 교묘한 여론조작, 협박, 경제적 영향력 등을 이용해 상대국에 비밀스럽게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을 뜻한다. 주로 중국과 러시아에서 샤프 파워 전략을 펼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대만 민주진보당(민진당) 차이잉원(蔡英文)이 지난 2016년 대만 총통으로 선출된 이후 삐걱대기 시작한 양안 관계가 지방선거를 앞두고 갈수록 악화되고 있으며, 중국이 이번 지방선거에 개입해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고 지난 21일(현지시간) 비중있게 보도했다.

대만이 중국의 일부라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주장하는 중국과 달리 대만은 끊임없이 독립을 주장해왔으며, 독립을 둘러싸고 중국과 첨예한 갈등을 빚어왔다. 특히 지난 2016년 '대만 독립' 성향의 민진당이 총통선거와 입법의원(국회의원) 선거에서 승리를 거두며, 양안 갈등의 골은 깊어져갔다.

'탈(脫) 중국'을 외치는 차이잉원 총통이 집권한 이후 중국은 군사와 외교, 경제 등 전방위로 대만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여갔다. 그 결과 대만은 관광객 감소와 농업 분야 타격, 동맹국의 단교 선언이라는 고초를 겪어야만 했다.

그리고 이제 중국이 직할시 시장과 기초단체장, 시의원 등을 선출하는 24일 대만의 지방선거에 눈을 돌리고 있다는 우려가 터져 나오고 있다. 특히 이번 선거가 차이잉원 총통 정부의 중간 평가의 성격이 짙을 뿐더러 오는 2020년 차이잉원의 재선 도전과 향후 양안 관계의 향방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중요한 선거인만큼 중국의 영향력 행사를 둘러싼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대만의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이 선거 유세 현장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대만이 진짜 두려워 하는 것은 中 '샤프 파워'

대만의 한 국가안보관리는 FT에 "많은 이들은 중국 전투기의 대만 영공 선회와, 항공모함의 대만해협 항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가장 우려하는 것은 그것이 아니다"라며 "우리에게 가장 걱정스러운 것은 바로 중국의 침투 및 조작이다. 이를 두고 '샤프 파워'라고 부를 수도 있으며, 정치전 혹은 통일전선전술으로 설명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샤프 파워를 우려하는 것은 대만뿐이 아니다. 최근 국제사회에서도 중국의 샤프 파워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올해 미국이 중국이 11.6 중간선거에 개입을 시도하려 한다며 비판한 데 이어 호주에서는 중국 당국이 학계에 개입하려 한다는 주장이 커져가고 있다. 지난해 뉴질랜드에서는 중국계 뉴질랜드 의원이 중국 정부의 스파이가 아니냐는 혐의에 휩싸이기도 했다.

대만은 오랜 기간 중국 통일전선 전략의 타깃이었다. 지난 2005년 대만 국민당 마잉주(馬英九)가 국민당 주석으로 당선되자 후진타오(胡錦濤) 전 중국 주석은 마잉주에 당선을 축하하는 축전을 보내면서 국민당과의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기 시작했다. 후진타오 전 주석 시절 중국은 대만과의 적대 관계에서 벗어나 경제 협력 관계를 수립에 박차를 가했으며, 대만 투자자들을 끌어들였다. 하지만 중국의 이 같은 전략은 2014년 '해바라기 운동'이 시작되면서 차질을 빚게 됐다. 

2014년 국민당 정부의 '양안 서비스 무역협장' 통과로 촉발된 반(反) 중 성향의 해바라기 운동은 2년 뒤 실시된 대만 정부총통 선거 및 입법위원(국회의원)에서 민진당의 압도적인 승리를 견인했다. FT는 이후 중국이 대(對) 대만 전술에 변화를 주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대만 수사 당국의 전직 관리는 FT에 "중국은 더 이상 본토에서 활동하는 대만 사업가에 투자하지도, (현재 야당인 친중 성향의) 국민당에 의지하지 않는다"며 "이제 중국은 대만 내에서 자신의 사람들(친중파)을 적극적으로 육성한다. 중국 정부는 대만 사회에 깊숙이 파고들고 있으며, 민진당의 권력 기반까지 도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중국이 대만 정치의 약점을 이용해 지역 주민을 이용하는 방법부터 매표 행위 등의 전술을 펼쳐 대만 선거에 개입하려고 한다는 의혹까지 나오고 있다. 민진당 관계자들은 FT에 대만의 전통적인 정치 구조의 약점을 파고들어 중국 정부가 타깃으로 삼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만중앙연구원의 린쭌훙(林宗弘) 연구원은 "도시화로 인해 기존처럼 표를 매수하고, 동원하는 것이 점차 어려워져가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행위는 2016년 선거에서 국민당이 패하기 전까지 계속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또 일각에서는 중국이 의도적으로 대만에 대한 허위 정보를 퍼뜨리고 있다는 의혹도 대두되고 있다. 대만 정부 관계자는 얼마 전 중국이 메신저 어플리케이션인 라인에 가짜 계정을 생성해 선거에 대한 허위 정보를 유포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 고위 관계자는 FT에 "중국이 하는 행동은 러시아가 지난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 때 한 행위와 비슷하다"며 "미국에서는 러스트벨트(쇠락한 중서부 공업지대)의 중하층 백인 노동자가 쉬운 먹잇감이었다면, 여기서는 타이난(南) 지역의 농부와 어부들이 (중국의) 먹잇감이 되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대만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만 타이베이(台北) 선거 유세 현장에 집권 여당인 민주진보당(DPP) 지지자들이 지난 21일(현지시간) DPP 후보를 응원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대만 '내부 분열' 노리는 중국

동성 결혼 합법화부터 대기오염에 이르기까지 여러 이슈들을 두고 대만 유권자들의 현 정부에 대한 실망감이 깊어지는 가운데, 얼마 전 실시된 여론조사는 집권 여당인 민진당 대한 민심이 심상치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독립 리서치 기관 대만민의기금회가 지난주 발표한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권자들 가운데 자신을 민진당 지지자라고 밝힌 비율은 23.5% 밖에 안되는 반면, 야당인 국민당을 지지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35.4%인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는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2년 전 민진당이 정부총통 선거 및 입법위원 선거에서 승리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던 때와 비교했을 때 이번 여론 조사 결과는 민심이 급격하게 집권여당에서 이탈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하지만 애널리스트들은 이 같은 민심 이반을 결코 대만인이 중국을 포용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한다. 실제로 대만중앙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스스로를 대만인으로 인식하거나 '중국인+대만인'으로 인식하는 비중은, 중국인으로 생각한다고 답한 응답자의 비율을 크게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진당에서 내부 진열이 감지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내부 분열이 중국 본토의 계산일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대만중앙연구원의 린은 FT에 "(중국은) 타이난처럼 민진당의 지지층이 굳건한 지역에서 유권자 표심을 국민당으로 뒤집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그들(중국)은 민진당 내 불협화음을 일으키는 것을 목표로 삼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saewkim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종합특검, 심우정 PC 압수수색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3대 특검(내란·김건희·순직해병)의 나머지 사건을 수사하는 2차 종합특별검사팀이 지난 10일 진행한 대검찰처 추가 압수수색에서 심우정 전 검찰총장이 사용하던 PC를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종합 특검팀(특별검사 권창영)은 지난 10일 검찰총장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특히 지난달 종합특검의 중앙지검과 대검 압수수색 대상에서 제외됐던 심 전 총장의 PC를 추가로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공수처에서 수사하는 '순직해병 수사외압 의혹 사건' 피의자인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출국금지를 해제하는 과정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심우정 전 검찰총장(당시 법무부 차관)이 3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이종섭 호주 도피 의혹' 첫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6.03.31 leehs@newspim.com 다만 심 전 총장이 사용하던 PC가 부분적으로 포맷돼 자료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종합특검은 지난달 23일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에 수사 인력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당시 김 여사 관련 사건을 수사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2부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수사 무마 의혹'은 중앙지검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처분하면서 제대로 된 수사 없이 공범으로 지목된 김 여사를 불기소 처분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종합특검은 당시 무혐의 처분 과정에 심 전 총장이 관여했다고 보고 있다. 앞서 특검은 무혐의 처분 당시 중앙지검 지휘부였던 이창수 전 중앙지검장, 조상원 전 4차장 검사 등을 출국금지 조치한 바 있다. stpoemseok@newspim.com 2026-04-15 20:40
사진
'트럼프 계좌' 가입자 500만명 돌파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표 세제 정책 가운데 하나인 이른바 '트럼프 계좌(Trump Accounts)' 가입자가 500만명을 넘어섰다. 이 가운데 120만명은 미 재무부가 지급하는 1000달러의 초기 지원금 대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1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날 CNBC '인베스트 인 아메리카 포럼'에 참석해 "현재 500만명의 아동이 트럼프 계좌에 가입했으며, 이 중 120만명은 1000달러 시범 프로그램 지원 대상"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2.21 mj72284@newspim.com ◆ 7월 4일 공식 출범…신생아에 1000달러 지급 이번 제도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른바 '크고 아름다운 법안(big beautiful bill)' 을 통해 도입된 세금 이연형 아동 투자 계좌다. 오는 7월 4일 독립기념일에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미국 내 사회보장번호(SSN)를 가진 18세 미만 모든 아동은 계좌를 개설할 수 있지만, 정부가 제공하는 1000달러 종잣돈(seed money) 은 2025년부터 2028년 사이에 태어난 신생아에게만 지급된다. 베선트 장관은 "1000달러는 단지 시작에 불과하다"며 향후 민간 기업과 지방 단위 기부가 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 기업·자선가도 매칭 지원…자산 형성 정책 확대 실제로 미국 내 다수 기업들은 정부가 예치한 1000달러에 맞춰 동일 금액을 추가로 적립하는 매칭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여러 주의 자선단체와 기부자들도 저소득층 가정을 중심으로 추가 초기 자금을 지원하기로 하면서, 아동 자산 형성 정책이 민관 협력 방식으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이를 미국판 '베이비 본드(Baby Bond)' 성격의 장기 자산 형성 정책으로 해석하고 있다. ◆ 슈퍼볼 광고 이후 가입 급증 미국 가정이 트럼프 계좌를 처음 신청할 수 있었던 시점은 올해 1월 26일 세금 신고 시즌 개시일이다. 가정은 2025년 세금 신고서와 함께 IRS 양식 4547(Form 4547) 을 제출해 계좌 개설과 정부 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다. 특히 슈퍼볼 중계에서 약 30초 분량의 트럼프 계좌 광고가 방영된 뒤 가입자가 빠르게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는 TrumpAccounts.gov 를 통해 온라인 신청도 가능하다. 정책 효과와 맞물려 향후 미국 가계 자산 시장과 금융회사들의 어린이 투자상품 경쟁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koinwon@newspim.com 2026-04-15 21:3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