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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총재 아태지역 경제 복원력 강화· 금융안정망 확충

기사입력 : 2018년11월19일 09:15

최종수정 : 2018년11월19일 11:33

BOK·BIS 아태지역 채권시장 공동 컨퍼런스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아시아 역내 차원뿐 아니라 국제통화기금(IMF), 국제결제은행(BIS) 등 국제기구와 글로벌 금융안전망 확충을 위해 꾸준히 협력해 나가야 함을 강조했다.

이 총재는 19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 다이아몬드홀에서 열린 BOK-BIS 공동컨퍼런스 개회식에서 "아태지역 채권시장 발달은 금융시장 발전과 정책 운용에 있어 많은 긍정적 기여와 함께 적지 않은 부담을 동시에 초래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은행과 국제결제은행(BIS)은 19~20일 양일간 '아태지역 채권시장의 구조, 참가자 및 가격 형성'을 주제로 공동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이주열 총재는 아태지역 채권시장 발달을 크게 두 가지 면에서 긍정적으로 봤다. 채권시장 발달이 금리 중심의 통화정책 운영체계가 원활히 정착하는 데 큰 기여를 했으며 외국인 채권투자가 크게 늘면서 단기 은행차입과 주식투자에 의존하던 외자 유입 경로가 다양화됐다는 평가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8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2018.10.18 leehs@newspim.com

이 총재는 "외국인 채권자금의 상당 부분이 달러화 표시 채권이 아닌 발행국가 통화표시 채권에 투자되고 있는 데다 장기투자 성향도 높기 때문에 유입되는 외자의 안정성도 크게 높아졌다"고 말했다.

한편 이 총재는 "아태지역 채권시장 발달은 또 다른 어려움을 야기한다"고 진단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역내 채권 보유 비중이 높아지면서 채권 금리가 자국의 경제 상황이나 통화정책 외에도 글로벌 요인에 크게 영향을 받게 됐다. 뿐만 아니라 그간 대거 유입된 외국인 채권자금이 대규모 유출로 반전될 경우 금융·외환시장 불안이 확대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이주열 총재는 대외 충격으로 인한 자본유출입 확대가 시스템 리스크로 이어지지 않도록 아태지역 경제 전반의 복원력을 강화해야 함을 강조했다. 또한 금융·경제 안정성 제고를 위해 금융안정망 확충을 위한 국제공조 등 정책적 노력을 강조했다.  

이 총재는 "아태지역 국가들은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CMIM), 아시아 채권시장 이니셔티브(ABMI), 아시아 채권기금(ABF) 등을 통해 역내 금융안전망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아시아 역내 차원 뿐 아니라 IMF·BIS 등 국제기구와 글로벌 금융안정망 구축을 위한 협력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그는 "채권시장 투자자 다변화, 회사채 시장 활성화, 발행·유통 제도 선진화 등 시장 하부구조와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도 계속 기울여 나가야 한다"며 "이를 통해 채권시장 규모와 유동성을 확대함으로써 역내 금융시장 안정성을 높여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jihyeon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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