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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순이익 26% 감소…"수수료 인하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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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익 증가 카드사도 "일회성 요인 제외하면 줄었다"
이달 중 수수료 인하 폭 발표…'인력 구조조정' 우려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수수료 인하 폭탄을 맞은 신용카드사들의 순이익이 감소했다. 순이익이 늘어난 일부 카드사는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마찬가지다. 

카드 수수료는 지난 10년간 11차례 인하된 데 이어, 내년 1조원 이상 추가 인하가 검토되고 있다. 카드사 노사는 인력 구조조정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1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전업계 카드사 7곳(BC카드 제외)의 올 1~3분기 합산 순이익은 1조723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6% 감소했다. 카드사별 순이익은 △신한 3963억원 △삼성 2724억원 △KB국민 2432억원 △현대 1296억원 △우리 895억원 △하나 797억원 △롯데 729억원 순이다.

업계 1위인 신한카드의 순이익 감소율이 49.4%로 가장 높고, 현대카드(-29.5%), 하나카드(-17.4%), 삼성카드(-10%) 순으로 추락했다. 

순이익이 줄어든 카드사들은 지난해부터 잇달아 적용된 수수료 인하를 주 원인으로 꼽았다. 정부는 지난해 영세·중소가맹점 범위를 확대해 수수료 인하 효과를 냈고(연 3500억원 수익 감소 추산), 올 7월말 편의점·슈퍼마켓 등 소액결제가 많은 21만개 가맹점의 수수료율을 낮췄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작년 대손충당금 산정 모델을 바꾸면서 환입된 일회성 이익을 감안해도 가맹점 수수료, 금융상품 이자율 인하 등으로 실제 순이익은 600억~700억원 감소했다"고 토로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작년 부가세 환급이라는 일회성 이익을 제외하면 순이익은 3% 줄었다"고 말했다. 

반면 KB국민카드(증가율 3.2%), 롯데카드(82.7%), 우리카드(9.7%)의 순이익은 늘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캠코로 받은 일회성 이익을 제외하면 올 1~3분기 순이익은 16억원 늘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카드 관계자도 "작년 롯데백화점 영업권 상각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순이익은 전년과 비슷하다"고 강조했다. 

카드사들은 '카드 수수료 적격비용(원가) 재산정' 결과 발표 이후 수수료가 추가 인하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카드사들은 당국과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3년마다 카드 수수료 원가를 재산정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시절 공약이었던 터라 수수료 추가 인하가 유력시되고 있다.

최근 금융위원회는 내년 카드 수수료 인하 폭으로 약 1조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인하 폭 '1조원'을 두고는 의견이 분분하다. 지난해부터 발표한 3차례 수수료 인하 수익 감소분(7000억원)을 감안한 수치인지(총 1조원), 아닌지(총 1조7000억원) 엇갈린 거다.

카드업계는 더 이상 수수료 인하 여력이 없다는 입장이다. 카드사 노조도 실적 악화로 인력 구조조정이 불가피해질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노조 측은 "모든 부담을 카드산업에 떠넘겨 카드산업 근간의 붕괴로 종사자들의 생계가 위협될 것"이라고 토로했다. 이에 지난 12일 천막농성에도 돌입했다.

실제로 현대카드는 이달 창사 처음으로 인력 감축(200명)에 나섰다. 전체 임직원의 약 11.3% 규모다.

milpar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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