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영화

속보

더보기

[종합] "신이 넘치고 흥이 폭발한다"…도경수·박혜수 '스윙키즈'

기사입력 : 2018년11월12일 12:44

최종수정 : 2018년11월12일 14:31

‘과속스캔들’(2008)·‘써니’(2011) 강형철 감독 신작
뮤지컬 '로기수' 영화화…내달 19일 개봉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배우 도경수(엑소 디오), 박혜수 주연의 영화 ‘스윙키즈’가 12일 제작보고회를 열고 겨울 극장가 대전 합류를 알렸다.

‘스윙키즈’는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거제도 포로수용소, 오직 춤에 대한 열정으로 뭉친 오합지졸 댄스단 스윙키즈의 뜨거운 이야기를 그린 작품. ‘과속스캔들’(2008) ‘써니’(2011), ‘타짜-신의 손’(2014) 등을 연출한 강형철 감독의 신작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배우 박혜수(오른쪽 두번째)가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아티움 SMTOWN에서 열린 영화 ‘스윙키즈’ 제작보고회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2018.11.12 leehs@newspim.com

강 감독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아티움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스윙키즈’는 모두가 싸우는 가운데 춤으로 행복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라며 “신나는 춤 영화, 또 이념, 남 문제를 다룬 영화를 하고 싶었다. 때마침 지인의 소개로 로기수라는 창작 뮤지컬을 봤고 그 안에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다 녹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영화는 ‘팩션(팩트+픽션)’이다. 원작 뮤지컬이 한 장의 사진에 영감을 받아서 시작됐다고 한다. 우리 역시 역사적 고증을 바탕으로 상상력을 더해서 영화를 만들었다. 검증도 철저하게 했다. 여러 책, 거제 포로수용소를 전문으로 연구하는 교수님 등의 도움도 많이 받았다”고 설명했다. 

우연히 탭댄스에 눈을 뜬 수용소 반항아 로기수는 최근 드라마 ‘백일의 낭군님’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엑소 ‘템포’로 활동 중인 도경수가 연기했다. “앞서 너무나 좋은 결과에 감사하다”고 인사한 도경수는 “제가 연기한 캐릭터 중 가장 호기롭고 남자답고 정의롭다. 여태까지 보여드리지 못했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설레고 기대된다”고 말했다.

실제 도경수는 로기수 역을 위해 삭발부터 체중 감량, 북한말 연기 등 많은 부분에서 도전과 노력을 이어갔다. 도경수는 “삭발은 캐릭터에 필요해서 당연히 했다. 탭댄스는 4~5개월 정도 연습했다. 가수로서 추는 춤과 너무 달라서 준비를 많이 했다. 재밌어서 즐기면서 했다. 북한말은 낯설어서 힘들었는데 선생님이 포인트를 잘 잡아줘서 나중에는 편하게 했다”고 떠올렸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배우 도경수가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아티움 SMTOWN에서 열린 영화 ‘스윙키즈’ 제작보고회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2018.11.12 leehs@newspim.com

양판래 역의 박혜수 역시 ‘스윙키즈’를 위해 특별한 노력을 기울였다. 양판래는 돈을 벌고자 댄스단 통역을 자처하는 인물로 4개 언어에 능통하다. 박혜수는 “다행히 영어랑 중국어는 제가 조금씩 할 수 있어서 재밌었다. 다만 영어는 옛날 느낌을 내고 싶어서 구수한 맛을 살려서 준비했다. 양판래와 비슷한 나이대 분이 영어 하는 영상도 많이 찾아봤다”고 털어놨다.

‘스윙키즈’에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을 위한 공연의 메인 댄서로 활약하고 머라이어 캐리, 그레고리 하인즈 등 세계적 아티스트와 협연한 브로드웨이 최고의 댄서이자 배우 자레드 그라임스도 출연한다. 그는 극중 전직 브로드웨이 스타에서 오합지졸 댄스단 리더가 된 잭슨 역을 맡았다. 

강 감독은 “잭슨 역에 최고의 탭댄서를 캐스팅하고 싶었다. 근데 영화라서 또 춤만 잘 추면 안됐다. 또 잭슨을 통해서 인간의 선함을 표현하고 싶었다. 자레드 그라임스는 선한 눈을 가졌고 연기도 너무 잘했다. 영상 통화로 계속 오디션 보고 리딩도 했는데 현장에서도 너무 잘해줬다”고 극찬했다.

화려한 댄스와 함께 들을 수 있는 명곡들은 영화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스윙키즈’에는 베니 굿맨의 ‘싱 싱 싱(Sing Sing Sing)’, 데이비드 보위의 ‘모던 러브(Modern love)’, 비틀즈의 ‘프리 애즈 어 버드(Free as a bird)’ 등이 삽입됐다.

강 감독 역시 “이번 영화는 음악 대잔치”라며 “음악은 또 한 명의 배우다. 영화에는 많은 감정의 캐릭터가 등장하는데 음악은 또 하나의 배우로 이들의 감정을 이끌어주고 도와준다. 그래서 훌륭한 음악이 필요했다. 이 곡들 외에 시대에 맞지 않은 곡도 있다. 뮤지컬적 요소를 극대화하고 싶어서 현대곡도 몇 곡 썼다”고 귀띔했다. 

끝으로 강 감독은 “열정으로 만든 영화다. 제가 10년 정도 영화를 했는데 가장 많은 사람의 열정이 응축된 최고의 시간이었다. 연말에 다양한 연령의 많은 분이 보기에 부족함이 없는 영화”라고 자신했고, 도경수는 “가슴 뛰는, 신이 넘치고, 흥이 넘치는 행복한 영화니까 기대를 많이 해달라”고 당부했다.

‘스윙키즈’는 오는 12월19일 개봉한다.  

jjy333jj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