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화학

속보

더보기

[종합] SK이노베이션, '비정유' 활약으로 선방...3Q 영업익 8358억원

기사입력 : 2018년11월02일 09:56

최종수정 : 2018년11월02일 09:56

비정유부문, 3Q 실적서 66% 차지..."딥체인지 2.0 통했다"
"불확실성 영향 최소화 위해 사업구조·수익구조 혁신 가속"

[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SK이노베이션이 과거 '부업'이었던 비정유부문의 호조로 3분기 양호한 실적을 내놨다. 특히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2조3991억원을 기록, 3년 연속 '3조클럽' 달성에 바짝 다가섰다.

SK이노베이션은 올 3분기 영업이익 8358억원과 매출액 14조9587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비우호적인 시황 속에서도 화학과 윤활유, 석유개발사업 등 비정유부문의 실적 호조가 이어진 덕분이다.

영업이익은 PX 스프레드 상승에 따른 실적 개선에도 불구, 유가 상승폭 축소에 따른 재고관련이익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12.7% 감소했다. 다만 매출액은 석유 및 화학제품 판매 물량 증가 및 판매 단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6% 증가했다.

이로써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2조3991억원, 매출액은 40조5628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보다 184억원 증가해 올해도 연간 영업이익 3조원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그동안 SK이노베이션은 유가와 환율 등 외생 변수가 실적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딥체인지 2.0에 기반한 사업구조·수익구조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과거 석유사업 중심에서 벗어나 비정유 사업의 차별적 경쟁력 확보를 통한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온 것. 그 결실이 이번 3분기 실적 선방으로 나타나는 등 더 이상 '부업'이 아니게 됐다. 실제로 3분기 실적에서 비정유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66%까지 치솟았다.

화학사업은 SK인천석유화학의 PX 공장과 울산아로마틱스(일본 JXTG와 합작) 등에 대한 선제적인 투자가 빛을 발하며 3분기 실적 견인을 이끌었다. 특히, 올레핀 시황의 상대적 약세에도 불구, PX 시황 호조의 수혜를 입으며 아로마틱·올레핀 계열을 아우르는 상호보완적 포트폴리오의 이점을 극대화했다.

3분기에는 폴리에스터 수요 호조가 지속된 가운데 역내 신규 PX 설비의 정상 가동 지연과 기존 PX 설비의 공정 트러블 등으로 공급 부족 현상이 발생, PX 스프레드가 전 분기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그 결과 SK이노베이션 화학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95억원, 전 분기 대비 1078억원 상승한 3455억원의 호실적을 달성했다.

그룹Ⅲ 고급 윤활기유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윤활유사업 역시 3분기 실적 선방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미국·유럽 등지에서 고급 기유에 대한 수요가 지속 상승하며 회사의 고부가제품 판매 비중을 증가시켜 수익성이 개선됐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3867억원으로 2011년 이후 최대 실적을 바라보는 등 알짜 사업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유가 상승의 효과를 누린 석유개발사업은 2014년 이후 분기 최대 실적인 718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실적 선방에 힘을 보탰다.

구체적으로는 석유사업은 환율 상승 및 마진 개선 효과에도 불구하고 유가 상승폭 축소에 따른 재고관련이익 감소와 운영비용 증가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80억원 감소한 4084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에는 등·경유 중심의 견조한 수요를 바탕으로 양호한 시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화학사업은 유가 상승에 따른 변동비 증가 및 재고관련이익 감소에도 불구, PX 스프레드 강세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1078억원 증가한 345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4분기 PE 스프레드는 북미 ECC 신증설 물량의 지속적인 유입으로 약세가 예상되나, 역내 PX 정기보수에 따른 공급 부족으로 PX 스프레드는 강세 시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전체적으로는 보합세로 전망된다.

윤활유사업은 비수기 진입으로 판매 물량이 줄었으나 고부가제품 판매 비중 증가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1억원 감소하는데 그쳤다. 4분기에도 고급 기유의 견조한 수요 성장에 기반해 성과를 극대화해 나간다는 목표다.

석유개발사업은 지난 7월 진행된 페루 광구 정기보수로 인한 판매 물량 감소에도 불구, 판매 단가 상승 및 운영비용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1억원 증가한 718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했다. 4분기에도 유가 모니터링 강화 및 운영비용 최소화를 통해 안정적인 성과를 달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딥체인지 2.0을 적극 추진한 결과 비정유부문 사업들이 고루 안정적인 성과를 달성하며 3년 연속 3조원대 영업이익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며 "향후에도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에 따른 손익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업구조·수익구조 혁신을 더욱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uss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힘 대선후보 김문수 56.53% 득표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당직자들과 손을 들며 인사하고 있다. 2025.05.03 photo@newspim.com   2025-05-03 17:28
사진
李 파기환송심 서울고법 재판장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서울고법에 돌려보낸 지 하루 만에 이 후보의 파기환송심을 맡을 재판부와 첫 공판기일이 정해졌다. 서울고법은 2일 오후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을 형사7부(재판장 이재권)에 배당했다. 또 이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소환장 및 기일통지 발송에 이어, 집행관 송달을 촉탁했다. 집행관 송달은 우편송달이 되지 않을 때 진행하는 특별송달이다.  서울고법의 선거사건 전담 재판부는 형사2부, 6부, 7부 3곳인데 이 후보의 기존 항소심 재판부인 형사6부는 배당 대상에서 제외됐고 6부의 대리 재판부인 형사7부에 배당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이재권 재판장, '민주당 돈봉투' 등 사건 맡아 해당 재판부는 '민주당 돈봉투' 사건으로 기소된 이성만 전 의원과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의 전 보좌관 박용수 씨 사건을 심리하고 있다. 이밖에 폐수 불법 배출 혐의를 받는 HD현대오일뱅크 사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 관련 허위 면담보고서 작성 혐의를 받는 이규원 조국혁신당 전략위원장(전 부부장 검사) 사건도 맡고 있다. 해당 재판부는 이재권(사법연수원 23기) 부장판사와 박주영(33기)·송미경(35기) 고법판사로 구성됐다. 재판장은 이 부장판사가, 주심은 송 고법판사가 맡는다. 이 부장판사는 제주 서귀포 출신으로 제주제일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대를 졸업했다. 1997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로 임관한 뒤 서울행정법원 판사, 제주지법 부장판사, 수원고법 부장판사 등을 거쳐 지난해 2월부터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근무하고 있다. 특히 이 부장판사는 2005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연구심의관, 2006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실 판사, 2021~2024년 사법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용훈·양승태 전 대법원장 재임 당시인 2010년~2012년에는 대법원장 비서실 판사로도 근무했다. 박 고법판사는 서울과학고등학교와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2004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서울서부지법 판사, 수원지법 판사, 부산지법 부장판사, 의정부지법 부장판사를 역임했고 올해 2월 서울고법에 부임했다. 송 고법판사는 부산서여자고등학교와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원 법학과 석사과정을 거쳐 2006년 서울중앙지법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했다. 서울남부지법 판사, 부산지법 판사, 인천지법 판사 등을 거쳐 2022년 2월부터 서울고법에서 근무하고 있다. 김명수 대법원장 시절인 2019년~2022년에는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지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첫 파기환송심 15일...李 불복 뒤 재상고 가능성 커 파기환송심 첫 공판기일은 오는 15일 오후 2시로 지정됐다. 이날 사건이 배당된 지 약 한 시간 만에 재판부가 기일을 지정하면서 이 후보 사건은 신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파기환송심 선고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 후보가 이에 불복해 대법원에 재상고할 것으로 보여 오는 6월 3일 대선 전 최종 판결이 나오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대법 전합은 전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을 열고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파기환송했다. 재판부는 이 후보가 대장동 개발사업의 핵심 실무자였던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골프를 쳤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진이 조작됐다'는 취지로 한 발언,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의 압박 내지는 협박이 있었다고 한 발언이 선거인의 정확한 판단을 그르칠 정도에 해당해 허위사실공표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김씨를 하위직이라서 몰랐다는 발언과 함께 골프 발언을 듣는 일반 선거인으로서는 출장은 같이 갔지만 함께 간 해외줄장 기간에 골프를 치지는 않았다는 의미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다"며 "그런데 피고인은 김씨 등과 함께 간 출장 기간에 골프를 친 것이 사실이므로 이 발언은교유행위에 관한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또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을 들어 용도지역 변경을 압박했다'는 취지의 발언과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에 따르지 않으면 직무유기를 문제 삼겠다고 협박했다'는 취지의 발언은 사실의 공표이지 단순히 과장된 표현이거나 추상적인 의견 표명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대법원 판결은 기속력이 있기 때문에 파기환송심은 이를 뒤집을 만한 중대한 증거가 새롭게 제시되지 않는 이상 대법원 판결 취지에 따라 이 후보에 대한 추가 양형 심리를 거쳐 유죄를 선고하게 된다. 이 후보의 공소사실을 유죄로 판단한 1심은 의원직 상실형인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바 있다.  shl22@newspim.com 2025-05-02 18:5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