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시황

속보

더보기

[10월 악몽, 증시 향방은] 글로벌 머니무브, 목적지는 ‘금·채권’

기사입력 : 2018년10월30일 11:00

최종수정 : 2018년10월30일 11:00

글로벌 증시 폭락 여파 금·채권가격 동반 상승
위험자산 회피 심리에 글로벌 투자자금 이동
불확실성 확대로 금·채권 강세 당분간 지속될 듯
전문가들 “선진국 채권·달러 관련 상품 수요 확대”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증시불안이 이어지면서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채권과 금에 대한 수요가 점차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급격한 자금흐름까진 아니지만 글로벌 금융시장의 악재가 산적한 만큼 주식 대신 금·채권으로의 ‘머니무브’ 현상이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29일 코스피 지수가 31.10포인트(1.53%) 내린 1,996.05에 장을 마쳤다. 지수가 2,000선이 붕괴된 것은 지난 2016년 12월7일 장중 1987.26포인트를 기록한 이후 1년 10개월만이다.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모니터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어 있다. 2018.10.29 leehs@newspim.com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글로벌 증시는 일제히 대규모 조정을 받고 있다.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미국 증시마저 주저앉았고, 선진국은 물론 이머징 시장내 투매 현상은 가속화되는 분위기다.

한 때 2만5000선을 돌파했던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최근 한 달 간 7.62% 빠졌다. 최첨단 기술주로 구성된 나스닥 종합지수는 이보다 낙폭이 큰 12.38% 급락하며 한 때 7000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미국과 무역갈등을 빚은 중국 역시 10% 이상 빠졌다. 심천종합지수가 19.8% 하락한 것을 비롯해 심천B지수(18.02%), CSI 300(12.47%), 상해A지수(11.40%) 등 주요 지수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급락했다. 대만 가권지수가 13.75% 빠졌고 홍콩 항셍지수 역시 13.65% 하락했다. 코스피는 12.97%, 선진증시로 분류되는 일본마저 12.31%의 하락률을 기록중이다.

이 밖에 유럽 주요국 증시가 3~9% 가량 하락했고 캐나다, 멕시코 등 북중미 증시 또한 10% 내외의 조정을 겪었다. 전날 개표된 대통령 결선투표에서 투표극우 성향의 자이르 보우소나루 사회자유당 후보가 당선된 브라질만이 유일하게 5.61% 상승하며 눈길을 끌었다.

반면 전통적인 안전자산인 금과 채권은 일제히 강세로 전환했다.

지난 달까지만 해도 약세를 면치 못하던 국제 금 가격은 온스당 1230달러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달 전 1180달러 수준에 머물렀던 것과 비교하면 약 3% 가량 상승한 수치다.

채권가격 오름세도 지속되고 있다.

전날 국고채 3년물 가격은 7.4bp 하락한 연 1.894%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 급락과 함께 “11월 금리인상을 기정사실화 한 것은 아니다”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발언까지 겹치며 상승 압력이 심화됐다는 분석이다. 채권가격은 채권금리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국고채 최종호가수익률 추이 <자료=코스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요 변수들의 가파른 조정이나 변동성 확대가 채권과 같은 안전자산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미국 국채 금리 상승에서 파생된 금융시장의 급격한 변화가 오히려 채권시장 강세를 유도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문다솔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미국과 중국 증시가 동시에 흔들리며 금융시장 내 극단적인 위험회피 현상이 빠르게 확산되는 중”이라며 “미래에 대한 전망이 네거티브하게 가면서 시장의 베팅이 전통적 안전자산인 금으로 귀결되는 분위기”라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금·채권 강세 기조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극대화되면서 국내증시에 대한 매력을 상실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의 이동이나 현금화를 통해 리스크 분산에 나설 것이라는 설명이다.

익명을 요구한 자산운용사 CIO는 “중국으로 대변되는 이머징 마켓 불확실성이 커질때마다 투자자들은 항상 국내 증시에서 자금회수에 나섰다”며 “이번에도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글로벌 MMF 또는 미국 단기 국채에 투자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또 다른 자산운용사 임원 역시 “한국에서의 비중을 줄인 글로벌 머니는 미국이나 일본 채권 쪽으로 선회할 것”이라며 “금리가 오르고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선 환손실 위험이 적은 선진국 채권으로 이동하는 게 글로벌 펀드의 속성”이라고 강조했다.

안전자산인 달러 상품으로의 유입 강도가 더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최광욱 J&J자산운용 대표는 “달러 강세로 신흥국의 통화가 약세가 돌아선 상황”이라며 “글로벌 불확실성으로 현금 보유를 늘린 만큼 당분간 미국 통화상품에 많이 유입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mkim0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히든 스테이지' 새 얼굴은?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누가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로 얼굴을 알릴까.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종합 뉴스 통신사 뉴스핌이 주최하는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 스테이지'가 20일 시작된다. 뉴스핌 히든스테이지 사무국은 19일 "본선 진출자로 선발된 24팀(명)의 라이브 영상이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10분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 스테이지'의 본선에 총 24팀(명)이진출했다. [사진 = 뉴스핌DB] 2025.06.18 oks34@newspim.com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 스테이지'는 지난달 12일 본선에서 경합하게 될 24팀(명)의 합격자를 발표했다. 개인 221명과 단체(밴드) 82팀 등 총 303명(팀)이 지원해서 치열한 예선을 거쳐 본선 진출자를 가렸다. 올해 대회에는 아마추어와 프로 등 다양한 연령과 이력을 가진 싱어송라이터가 몰려들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지상파 방송사의 오디션 프로그램부터 유재하 음악 경연 대회 등에서 입상한 실력자는 물론 이미 드라마 OST에서 두각을 보인 참가자도 있었다. 본선 진출자들은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에 마련된 스튜디오에서 녹화 경연을 진행한다. 히든스테이지 사무국은 "매주 2명(팀)씩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의 '히든스테이지'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고 밝혔다.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경합이 예상되는 '히든 스테이지'는 국내에서는 유일한 온라인을 통한 싱어송라이터 선발 대회다. 9월 첫째 주 금요일 마무리되는 경연이 끝나면 심사위원과 음악 팬들의 평가를 합산해 최종 결선 무대에 나설 톱 10을 선발한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 스테이지'의 본선에 총 24팀(명)이진출했다. [사진 = 뉴스핌DB] 2025.06.18 oks34@newspim.com 톱 10이 겨루는 제3회 '히든 스테이지' 최종 무대는 10월 1일 오후 서울 홍릉 콘텐츠진흥원의 콘텐츠 문화 광장에서 펼쳐진다. 대상(1명)은 500만 원, 최우수상(2명)은 각 300만 원, 우수상(1명)과 루키상(1명)에게는 각 200만 원 등 총 15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한국음악저작권협회장상이 주어진다. 본선 진출자 모두에게 포트폴리오로 활용 가능한 라이브 클립 제작, 각종 공연 참여 기회 및 언론 인터뷰 등의 기회가 주어진다. 또 최종 우승자인 대상 수상자에게는 음원 발매를 지원한다.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서울특별시·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후원하는 '히든 스테이지'는 대중음악계에서도 이미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를 발굴하는 대회로 손꼽히고 있다. 제1회 대회에서는 대상을 수상한 에이트레인과 최우수상 수상자인 파일럿과 우수상을 탄 미지니가 배출됐다. 지난해 2회 대회에서는 대상에 이찬주, 최우수상은 헤밍·채겸이 차지했다.   oks34@newspim.com 2025-06-19 12:54
사진
[단독] XR '프로젝트 무한' 9월 출격 [서울=뉴스핌] 서영욱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확장현실(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Project Moohan)'을 오는 9월 29일 국내 언팩 행사에서 공개한다. 10월 13일 한국 시장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위주의 하반기 전략에서 XR 기기를 새 성장 축으로 더하며 애플·메타와의 차세대 플랫폼 경쟁에 본격적으로 가세하고 있다. 이번 신제품은 내달 폴더블폰 언팩에서 시제품 전시와 티저 영상 공개로 먼저 시장 반응을 살필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XR 기기 '프로젝트 무한(無限)' [사진=삼성전자] ◆구글과 손잡은 첫 안드로이드 XR 헤드셋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프로젝트 무한'의 언팩과 출시 계획을 구체화하며 막바지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삼성전자가 선보일 '프로젝트 무한'은 구글과의 협업으로 개발된 '안드로이드 XR' 플랫폼을 처음 탑재한 제품이다. 이 플랫폼은 삼성과 구글이 지난해 12월 뉴욕에서 공동 개최한 'XR 언락(Unlocked)' 행사에서 첫 공개됐다. 웨어러블용 '웨어 OS(운영체제)' 공동 개발 이후 양사가 또 한 번 OS 차원의 전략적 협력을 확장한 사례다. 프로젝트 무한은 XR 기기의 고질적 문제였던 착용감·콘텐츠 부족·배터리 효율·연산 성능 등의 한계를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삼성은 대규모 데이터 분석을 통해 다양한 머리 형태를 반영한 착용 디자인을 완성했고, 시선 추적, 제스처 인식, 대화형 사용자 인터페이스 등 멀티모달 입력 방식을 전면에 내세웠다. 여기에 구글의 생성형 AI '제미나이(Gemini)'와 통합된 자연어 대화 기능까지 더해, AI 기반 개인화 서비스 구현을 강조했다. 김기환 삼성전자 MX사업부 이머시브 솔루션 개발팀장(부사장)은 지난 1월 "플랫폼, AI 모델, 콘텐츠, 단말기 등 모든 기술 요소를 OS 단계부터 통합 개발한 사례"라며 "웨어 OS처럼 안드로이드 XR도 생태계 차원의 성공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드웨어 핵심에는 퀄컴이 설계하고 삼성 파운드리 4나노 공정으로 제조한 'XR2+ 2세대' 칩셋이 들어간다. 고성능 연산과 그래픽 처리 능력, 최대 12개 이상의 카메라·센서 동시 제어 기능이 구현된다. 패스스루(Passthrough) 기능을 통해 현실과 가상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몰입형 경험도 지원한다. 또 기존 갤럭시 스마트폰, 태블릿, 웨어러블 기기와의 유기적 연동성도 삼성의 강점이다. 갤럭시 생태계에서 축적된 사용자 데이터를 XR 환경으로 확장, 개인화된 서비스와 콘텐츠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후발주자 삼성의 '반전 카드'삼성전자는 XR 시장에서는 후발주자다. 현재 글로벌 XR 시장은 메타와 애플이 양분하고 있다. 메타는 '퀘스트' 시리즈로 지난해 기준 VR 헤드셋 시장에서 77%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저가형 '퀘스트 3S'의 판매 호조로 4분기 점유율이 84%까지 상승했다. 애플도 지난해 '비전프로'로 고급형 XR 시장에 본격 진입했으나, 높은 가격(3499달러)과 콘텐츠 부족 문제로 기대에는 못 미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애플 비전프로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43% 급감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가상현실(VR) 헤드셋 출하량은 전년 대비 12% 감소하며 3년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VR 콘텐츠 부족, 하드웨어 무게·발열·배터리 지속시간 등 기술적 한계가 성장 정체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다만 기업용 수요는 교육·의료·군사·엔터테인먼트 분야를 중심으로 일정 수준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범용성과 확장성, AI 기반 상호작용 등 차별화된 XR 플랫폼 전략으로 반전을 노리고 있다. 특히 기존 안드로이드 개발자 생태계를 그대로 XR로 확장 가능하도록 해 개발 허들을 낮췄다. 기존 모바일 앱 상당수가 수정 없이 XR 헤드셋에서도 실행 가능하다는 점이 핵심이다. 이는 출시 초기부터 풍부한 콘텐츠 확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후발주자의 약점을 보완하는 카드로 평가된다. 구글이 지난달 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회의 '구글 I/O 2025'에서 삼성전자, 젠틀몬스터와 함께 안드로이드 XR 기반 스마트안경을 연말 출시할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구글 유튜브 채널] ◆삼성-구글 연합, '스마트안경'까지 전선 확대삼성과 구글의 XR 협력은 헤드셋을 넘어 차세대 웨어러블 플랫폼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구글은 지난달 삼성전자, 젠틀몬스터와 함께 스마트안경 개발 프로젝트를 공식 발표했다. 구글 I/O 2025 행사에서 공개된 이 협력 프로젝트는 연말 안드로이드 XR 기반 스마트안경 출시를 예고했다. 이번 스마트안경은 카메라, 마이크, 스피커가 통합돼 독립형으로 작동하며, AI 기반 실시간 다국어 번역, 지도 길찾기, 음성 명령, 상황 인식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할 계획이다. 하드웨어는 삼성이, 디자인은 젠틀몬스터가, 운영체제·AI 서비스는 구글이 맡는다. 10년 전 실패로 끝났던 구글 글라스의 한계를 넘어 본격적인 스마트안경 대중화를 겨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들은 2025~2026년을 기점으로 XR·AR(증강현실) 시장이 다시 성장세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는 올해 AR 스마트안경 시장이 반등하며 내년까지 30% 이상의 연평균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생성형 AI 발전과 결합된 'AR+AI' 융합 트렌드가 핵심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출시 전 제품에 관한 일정은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 없다"고 전했다.  syu@newspim.com 2025-06-18 14: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