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1승3패로 마감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시즌은 끝났지만, 우린 끝난 게 아니다."
11년만의 가을 야구를 마감한 한용덕(53) 한화 이글스 감독이 더 높은 비상을 예고했다.
프로야구 구단 한화는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넥센에 2대5로 패했다.
전날 3차전 승부에서 4028일만에 가을야구 첫승을 거둔 한화는 이날 잔루 9개의 아쉬움을 남긴채 시리즈 전적 1승3패로 내년을 기약했다.
![]() |
한용덕 감독이 내년 시즌 더 높은 비상을 예고했다. [사진= 한화 이글스] |
한화는 한용덕 감독의 지휘 아래 리빌딩에 성공, 올 정규시즌 3위로 2007년 이후 11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한용덕 감독은 공식인터뷰에서 "끝까지 열렬히 응원해 준 팬들에게 길게 가을야구를 보여주지 못해 죄송스럽다. 우리는 끝이 났지만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준비해서 내년에는 더 높은 곳에서 팬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야구를 보여 드리겠다"고 밝혔다.
경기 내용면에서는 아쉬움을 표했다. 한 감독은 “한화는 아직 완성된 팀이 아니다. 단기전에서 힘에 부쳤다. 타자들이 할 수 있는 기술적인 부분에서 미흡한 부분이 많아 아쉬움이 남았다”고 평했다. 한 감독은 2015∼2017년 두산 베어스 수석코치로 포스트시즌을 치러 두 차례 우승을 함께 일군 바 있다.
이날 ‘한화 보살팬’들은 경기가 끝난후 30분 뒤까지 응원가를 부르며 포스트시즌을 머릿속에 차곡차곡 집어 넣었다. 한화 팬들은 지난 19일 대전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1차전부터 4차전까지 4경기 연속 관중석을 가득 채웠다. 준플레이오프 53번째 매진이었다.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