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매년 0.5%p씩 줄여야 가능, 내년 6%대 관리 예정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금융당국이 올해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율이 7% 수준으로 예상되는 만큼, 내년에는 6% 중반대로 관리한다.
2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전 금융권 가계대출 잔액은 올해 9월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 늘었다. 금융당국은 이 같은 추세면 올해 말에 7% 수준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권의 가계대출 증가율은 2015년에 11.5%에서 2016년 11.6%였다가 지난해 7.6%로 크게 떨어졌다.

금융당국은 지난 18일 발표한 ‘은행권 DSR 관리지표 도입 방안 및 임대업이자상환비율(RTI) 제도 운영 개선 방안’을 통해 가계대출 총량을 규제하기로 했다. 고(高)DSR 기준은 70%로 결정하고 은행들이 대출자가 갚는 원리금이 연 소득의 70%가 넘는 대출을 못하도록 막았다.
김태현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은 “(현재 7% 중반인) 가계 부채 증가율을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등을 고려해 2021년까지 5%대 초반으로 낮출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부터 3년간 중장기 계획으로 매년 0.5%포인트 정도 낮춰야만 가능한 목표다. 이에 따라 내년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는 6% 중반이 될 전망이다.
최종구 금융위원장도 “가계부채 증가율은 명목GDP 성장률 수준 정도가 적정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정부가 본격적으로 가계부채 총량 관리에 들어서면 대출받기는 더욱 어려워진다. 가계대출 증가율을 매년 줄여야 하는 만큼 은행 대출 심사도 그만큼 까다로워지기 때문이다. 은행들이 늘릴 수 있는 대출 총량이 정해지기 때문에 상반기에 대출이 많이 풀리면서 하반기 대출이 상대적으로 더 힘들어졌다.
hkj7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