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부산 영도구와 영도시니어클럽은 노인일자리 사업의 일환으로 수확철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 도심의 어르신 유휴인력을 파견하는 '영도할매 일자리사업'을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9~10월중 모집기간을 거쳐 선발된 15명 내외의 어르신들은 17~ 26일까지 10일간 진영의 단감농장에 출퇴근하며 단감 수확을 돕고 일당 6만5000원을 지급받는다. 어르신들의 출퇴근은 영도시니어클럽에서 지원한다.

이번 일자리사업은 일할 곳 없는 도심의 어르신에게는 일자리를 제공하고 농가는 부족한 노동력을 해소한다는 의미에서 도농간 상생의 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도구와 영도시니어클럽은 진영단감 수확을 시작으로 제주 감귤, 남해 마늘, 창녕 양파 등 다양한 루트를 통한 어르신 일자리를 발굴할 예정이다.
해마다 수확철이면 일손부족에 시달리는 제주 감귤 농가 역시 곧 수확철에 들어감에 따라, 10월말까지 어르신 인력을 모집해 11~12월 중 20일간 제주 서귀포시 감귤농장에 파견할 예정이다.
제주농업인력지원센터에서는 참여인력에 대해 왕복 항공료와 숙박을 제공하며 농가에서는 1인당 6~7만원의 일당을 지급한다.
김철훈 영도구청장은 “참여하는 어르신들은 의미 있는 일을 하면서 용돈벌이도 하니 좋고, 농가들은 일손과 수확에 대한 부담을 동시에 덜 수 있어 매우 보람된 일”이라며 “노령인구가 많은 우리구에서 일자리를 찾는 어르신들에게 단비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농가를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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