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고객평가, 6.14점 전국 '꼴등'
이찬열 의원 "분석·점검 통해 부패 척결 의지 보여야"
[서울=뉴스핌] 박진범 기자 = 서울시교육청이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에서 3년 연속 최하위권을 기록해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정책 고객 평가항목은 6.14점으로 전국 꼴찌를 기록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장인 이찬열 바른미래당 의원이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아 15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시·도교육청 청렴도 조사 결과 시 교육청이 2015년, 2016년 2년 연속 5등급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5등급은 서울시가 유일했다.
2017년 종합청렴도는 7.41점으로 2016년 비해 0.38점 상승했으나 정책고객평가에서 전국 최저 점수를 받았다. 결국 3년 연속 밑바닥을 맴돌았다.
이 의원은 “서울시교육청 관할인 숙명여고의 쌍둥이 내신 부정 의혹, 최순실 딸 정유라의 청담고 부정 입학 및 특혜 의혹이 잇달아 불거지며 교육기관에 대한 국민 신뢰는 땅에 떨어진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교육청 내부에 대한 관리 감독도 제대로 안 되는 상황에서 일선 학교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될 리 없다”며 “시 교육청은 권익위 발표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전반적인 분석과 점검으로 부패 척결에 대한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교육청은 자료를 통해 “청렴도 향상 정책을 추진해 청렴 등급을 향상시켜 청렴 우수기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청렴도 향상 정책은 △청렴 최우선 △고위직 솔선수범 △반부패청렴 조직 활성화 등 7개 핵심 전략을 기반으로 한다.
한편 국민권익위는 중앙행정기관 42개, 지방자치단체 243개, 각 시·도교육청 및 교육지원청 90개, 공직유관단체 198개 등 총 573개 기관을 대상으로 청렴도를 측정해 매해 12월 발표하고 있다. 측정 항목은 외부청렴도, 내부청렴도, 정책고객 평가 등이며 5등급으로 구분해 종합청렴도를 산출한다.

beo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