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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원곡 감성 그대로 담는다"…김창완 헌정 뮤지컬 '창문너머 어렴풋이'

기사입력 : 2018년09월28일 19:06

최종수정 : 2018년10월01일 08:01

원곡 재현, 시적인 가사, 라이브 연주까지 다채로운 매력
11월4일까지 대학로 예그린씨어터 공연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김창완의 명곡들이 무대 위에 그대로 되살아났다. 80년대 감성과 청춘들의 고민을 담은 뮤지컬 '창문너머 어렴풋이'가 공연중이다.

뮤지컬 '창문너머 어렴풋이' 연출 강현욱(왼쪽부터), 예술감독 전상윤, 음악감독 유병열, 배우 박재한, 엄태형, 김빛나, 이설, 우지원, 나현우 [사진=극단 써미튠즈]

'창문너머 어렴풋이'는 김창완의 음악으로 이루어진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28일 오후 대학로 예그린씨어터에서 진행된 프레스콜에서 연출 강현욱은 "김창완 선생님의 음악을 재해석한 것이 아니라 '재현'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작품은 대한민국 음악사에 한 획을 그은 김창완에게 보내는 헌정 뮤지컬로, 시간이 흘러도 바래지 않고 끊임없이 불려지고 사랑하는 음악이 생생한 라이브로 펼쳐진다. 무엇보다 '재해석'이 아닌 '재현'을 통해 김창완 음악의 순수한 사운드를 전한다.

전상윤 예술감독은 "개인적으로 산울림의 열렬한 팬이기도 하고, 어렸을 때부터 음악적으로 큰 수혜를 받고 자랐다. 산울림 음악으로 뮤지컬을 만든다면 어떨까 생각을 많이 했었다. 오랫동안 생각했던 것을 좋은 배우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병열 음악감독은 "음악을 새롭게 해석하고 편곡하면 산울림만의 고유한 특징이 사라져버린다. 처음부터 음악에 손을 안 대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또 존중의 의미로 그대로 재현하려고 노력했다"며 설명했다.

뮤지컬 '창문너머 어렴풋이' 공연 장면 [사진=극단 써미튠즈]

극은 서울 봉천동 음악다방을 배경으로, 과거 혜성같이 등장했으나 불의의 사고로 모습을 감춘 천재 뮤지션 '창식'과 음악을 사랑하는 청춘 '종필' 일행의 성장 스토리를 담는다. '종필' 역에 우지원과 나현우, '창식' 역에 엄태형과 박재한, '정화' 역에 이설과 김빛나, '호순' 역에 김민정과 박수야, '춘섭' 역에 최병철과 이민준, '필구' 역에 김성수와 이기웅이 출연한다.

배우 박재한은 "시적인 가사가 많다. 예를 들어 '노모'라는 곡을 이어폰으로 들을 때 밝은 느낌의 어머니가 생각났는데, 막상 극을 분석하고 연습하다보니 슬픈 느낌, 다른 상황이 느껴지더라. 노래 가사의 중의성에 매력이 있다"고 작품의 매력 포인트를 밝혔다.

배우 나현우도 "산울림의 노래가 어떤 상황에 주어졌을 때 어떻게 다가오는지 다르다. 사랑에 빠졌을 때 '너의 의미'가 어떻게 들리는지, 헤어지고 나서 '그대 떠나는 날 비가 오는가'가 어떻게 들리는지 등, 산울림 음악이 뮤지컬과 만났을 때 새롭게 느껴지는게 가장 큰 힘"이라고 덧붙였다.

뮤지컬 '창문너머 어렴풋이' 공연 장면 [사진=극단 써미튠즈]

무엇보다 배우들은 3개월간 혹독한 연습을 통해 무대 위에서 직접 악기를 연주하고 노래한다. 음악의 감동은 물론 라이브 연주가 주는 생동감까지 전달할 예정이다.

유병열 음악감독은 "조금이라도 악기를 다뤄봤던 친구들 위주로 뽑으려 했다. 3개월간 개인 레슨 및 합주실을 렌탈해 혹독하게 훈련시켰다. 짧은 시간 안에 해야해서 쪽집게 과외로 포인트만 잡아 집중적으로 연습시켰다. 기타를 매고 자연스럽고 멋있는 포즈를 많이 강조했고, 일부러 배우들과 홍대 라이브 클럽에 공연을 많이 보러 다녔다"고 말했다.

배우 우지원은 "전작 뮤지컬 '오디션'에서 어쿠스틱 기타를 배워서 조금은 괜찮을까 싶었는데 이번에는 일렉기타여서 너무 달랐다. 병열 감독님이 한 시간동안 한숨을 열 번 넘게 쉬셨다. 집에서도 TV를 보면서 계속 기타를 만졌고, 정말 연습을 많이 했다"고 고충을 토로하며 " 아직 부족하지만 주변 분들이 믿어주셔서 자신있게 하고 있다. 막공을 목표로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뮤지컬 '창문너머 어렴풋이' 공연 장면 [사진=극단 써미튠즈]

작품 속에는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 '아마 늦은 여름이었을 거야', '둘이서', '아니 벌써', '못 잊어', '너의 의미', '창문너머 어렴풋이 옛 생각이 나겠지요', '가지 마오' '개구쟁이' 등 15곡의 음악이 담긴다.

강현욱 연출은 "뮤지컬이 가지고 있는 '쇼잉(Showing)'과 김창완 선생님 음악이 갖고 있는 드라마적인 흐름 사이에서 고민을 많이 했다. 하지만 가사에 집중해 극 전체의 톤을 만들어가고자 했다. 이를 통해 젊은 관객도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를 가져오려 했다. 청춘들이 가지고 있는 깊거나 얕은 고민들을 김창완 음악에 버무려냈다"고 설명했다.

뮤지컬 '창문너머 어렴풋이'는 오는 11월4일까지 대학로 예그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hsj12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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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0일 2차 소비쿠폰 기준 나온다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행정안전부가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기준을 이르면 내달 초 발표할 예정이다. 상위 10% 구분 기준은 부동산 및 금융소득 등을 살펴 이달 중 기준 수립 준비에 나선다. 한순기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8일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에서 열린 민생회복 소비쿠폰 간담회에서 "9월 10일 정도에 2차 (소비쿠폰) 기준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실장에 따르면 2차 지급 기준 준비는 이달 중 시작된다. 그는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을 만나 기준을 짜야 한다"며 "2021년 사례를 보면 1인가구는 특례를 가산했고, 맞벌이가구는 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한국신용데이터(KCD)가 4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카드 매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자영업자 매출 증감률은 전주 대비 평균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매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가능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5.08.04 ryuchan0925@newspim.com 한 실장은 "고액 자산가인데 건보료만 적게 내는 경우도 있다"며 "(행안부의) 부동산 데이터나 국세청 금융소득 데이터를 활용해 직장 가입자 중 고액 자산가를 선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7일까지 소비쿠폰 지급 현황에 따르면 전체 신청자는 4818만명으로, 전체 지급대상자의 95.2%가 신청을 마쳤다. 지급액은 8조7232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용 현황은 신용·체크카드 지급액 5조8608억원 가운데 절반가량인 3조404억원(51.9%)이 소비됐다. 이날 처음 공개된 지역별 신용·체크카드 소비율을 보면 서울보다 지역이 높은 편이었다. 제주가 57.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인천 54.7%, 울산 54.6%, 광주 54.5%, 충북 54.1%, 대전 54.0%, 부산 53.7% 등이었다. 한 실장은 "비수도권에 3만원·5만원 더 준 부분도 있지만, 지역 영세소상공인 매출로 이어져 의미 있는 숫자"라며 "10%포인트(p) 차이는 아니지만 2~3%p라도 높은 것은 그만큼 비수도권이 어려웠다는 방증이자 (소비쿠폰이) 사용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2차 소비쿠폰 지급을 위한 예산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 실장은 "사업 전체 13조9000억원 가운데 1조8000억원만 지방(예산)이고 나머지 12조1000억원가량이 국비다"라며 "(국비에서) 8조1000억원을 먼저 내렸고, 기획재정부 협조를 구해 이달 중순 정도에 4조1000억원을 조속하게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자료=행정안전부] 2025.08.08 sheep@newspim.com 한 실장은 "(소비쿠폰 2차 지급에 앞서) 지방채 발행이 필요 충분 조건은 아니고 충분조건 정도 될 것"이라며 "(지방재정법 통과는) 9월 본회의까지 하도록 목표를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는 민생쿠폰 관련 연구용역 예산 2억원도 담겼다. 소비쿠폰 등 현금성 지원에 대한 효과를 철저하게 분석한다는 취지다. 한 실장은 "민생쿠폰 추경에 연구용역비 2억원이 담겼다"며 "과거 2020~2021년 효과가 있냐 없냐 등 많은 비판이 있었다. 연구 용역을 제대로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세정책연구원이나 KDI 등과 연구한다는 것이 행안부 현재 계획이다. 행안부는 하나로마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이날 밝혔다. 그간 도서산간지역 소비쿠폰 사용처가 제한적이라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한 실장은 "면 단위에서 동네에 마트 등이 전혀 없는 경우가 있어 하나로마트 121곳에서 현재 사용 가능하다"면서도 "현장을 가 보니 마트가 있어도 너무 영세해 고기나 채소 등 신선식품을 사기 어려운 경우가 있었다. 현재 시장·군수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하고 있고, 빠른 시일 내로 하나로마트 사용처를 추가 지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실장은 또 "추가 소비 진작 대책을 관계부처와 많이 만들고 있다"며 "행안부는 수도권 기업, 공기업, 관공서 등과 비수도권 간 자매결연을 맺는 소비진작 대책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8-0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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