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공정거래

속보

더보기

ARS·무이자 부담 낮춘 TV홈쇼핑…납품업체 판촉비는 340% '껑충'

기사입력 : 2018년09월27일 12:39

최종수정 : 2018년09월27일 12:3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홈쇼핑 판매수수료, 마트·백화점보다 높아
지적받은 ARS할인비·무이자할부비 감소
납품업체 판촉비 전가는 340% 가량 올라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납품업체로부터 받아 챙기는 판매수수료 수준이 가장 높은 유통 업태는 TV홈쇼핑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납품업체로부터 과도하게 떠넘긴다는 지적을 받은 ARS할인비·무이자할부비가 감소한 반면, 판촉비는 2년 전보다 340% 가량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27일 공정거래위원회가 공개한 ‘2017년 대형유통업체의 판매수수료율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업태별 평균 실질수수료율은 TV홈쇼핑(29.8%)-대형마트(오프라인 21.7%)-백화점(21.6%)-대형마트(온라인 15.8%)-온라인몰(10.9%) 등의 순으로 높게 나왔다.

먼저 TV홈쇼핑의 실질수수료율 순위를 보면, CJ오쇼핑이 32.1%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는 NS(31.9%), 롯데(31.2%), 현대(30.4%), GS(28.8%), 홈앤(27.5%), 아임(22.0%) 등의 순이었다.

오프라인 대형마트에서는 이마트가 22.2%로 가장 높았다. 홈플러스(21.7%), 롯데마트(20.9%)는 뒤를 이었다.

백화점의 경우는 동아백화점이 1위인 23.0%를 기록했다. 이어 롯데(22.7%), 현대(21.9%), NC(21.4%), 신세계(20.6%), 갤러리아(20.2%), AK(19.8%)가 순위를 차지했다.

전년과 비교한 실질수수료율 증감률에서는 백화점이 0.4%포인트 감소했으나 TV홈쇼핑은 0.6%포인트 증가했다. 백화점의 경우는 동아·NC·AK·현대가 늘었고 상위 2개사인 롯데·신세계, 갤러리아가 감소했다.

TV홈쇼핑에서는 롯데·CJ오·홈앤·NS가 소폭 줄었다. 이에 반해 현대홈쇼핑은 수수료율이 높은 건강식품, 욕실·위생용품 등의 판매 확대로 5.7%포인트 증가했다.

백화점이 설정한 판매수수료율에서는 중소납품업체 판매수수료율이 대기업보다 1.7%포인트 높았다. 즉, 대기업 납품보다 중소납품업체 판매수수료율을 더 많이 받고 있다는 얘기다.

대형 유통업체가 납품업체에 부과하는 판매수수료율 조사 결과 [출처=공정거래위원회]

무엇보다 한때 논란이 된 ARS할인비·무이자할부비 떠넘기기는 대폭 낮아졌지만, 판촉비 부담은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납품업체에 전가하는 ARS할인비의 경우를 보면 2015년 2990만원에서 530만원으로 줄었다. 무이자할부비도 2960만원에서 420만원으로 낮췄다. 문제는 판촉비에서 올려 받고 있다는 점이다.

2015년 960만원이던 판촉비는 지난해 3200만원으로 300% 이상 급증한 규모다. 2016년에는 520% 상승에 육박한 4920만원을 받아왔다.

백화점도 2015년 330만원이던 광고비를 지난해 30만원으로 낮췄지만, 인테리어비와 판매촉진비가 소폭 상승했다. 백화점 납품업체의 인테리어비 부담액은 전년보다 평균 330만원 증가한 수준이다.

백화점 납품업체의 매장당 인테리어 비용 부담액이 가장 높은 업체는 현대백화점(5400만원), 롯데백화점(5350만원) 등의 순이었다.

이 밖에 계약서상 수수료율인 명목수수료율에서는 TV홈쇼핑 분야가 전년보다 1.5%포인트 감소했다. 백화점의 경우는 27%대를 유지했다. 명목-실질수수료율 간 격차는 백화점 6.1%포인트, 대형마트 온라인 3.3%포인트, 온라인몰 2.7%포인트, TV홈쇼핑 1.9%포인트, 대형마트 오프라인 0.2%포인트 차이였다.

공정위 관계자는 “TV홈쇼핑의 경우 ARS할인비·무이자할부비가 2년 전보다 낮아진 대신 판촉비용이 급증한 것을 알 수 있다”며 “각 업태 내에서는 동아(백화점), CJ오(TV홈쇼핑), 이마트(대형마트), 티몬(온라인몰)의 판매수수료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문재호 공정위 유통거래과장은 “투명하고 합리적인 판매수수료 협상을 유도하고 데이터(data)의 활용도·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판매수수료 조사·공개 제도의 개선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학술적·정책적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세부 조사결과를 업체들의 영업비밀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공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대형 유통업체가 납품업체에 부과하는 판매수수료율 조사 결과 [출처=공정거래위원회]

jud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벨문학상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누구?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올해 노벨문학상은 헝가리의 소설가이자 각본가인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9일 오후 8시(한국 시간)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71)를 올해의 수상자로 호명했다. 한림원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가 "종말적 공포의 한가운데서도 예술의 힘을 재확인시키는 강렬하고 예지적인 작품 세계"를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헝가리 작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 [사진 = 노벨상위원회] 2025.10.09 oks34@newspim.com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헝가리 현대문학의 거장으로 평가받으며, 그의 작품들은 난해한 문체와 종말론적인 테마로 유명하다. 1954년생인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대학에서 법학과 헝가리문학을 전공하면서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대학졸업후 전업 작가의 길을 택한 그는 1985년 데뷔작인 '사탄탱고'로 문학성을 인정받으면서 명성을 얻었다. 1990년대 초반에는 몽골, 중국에서 거주했으며 '저항의 멜랑꼴리'와 '전쟁과 전쟁'을 발표한 이후 미국, 스페인, 일본 등 다양한 지역에서 생활해왔다. 2015년에는 헝가리 최초로 맨부커상 국제 부문을 수상했고,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의 한 사람으로 거론돼 왔다. '파멸''사탄탱고''런던에서 온 사나이''토리노의 말'등 각본을 쓰기도 했다. 수전 손택은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현존하는 묵시록 문학 최고 거장이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국내에도 번역되어 소개된 '사탄탱고'는 공산체제 하에서 무기력하고 비참하고 곤궁하게 살아가는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5-10-09 20:47
사진
'국정자원 화재' 1등급 복구율 62.5%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마비된 정부 전산시스템이 709개로 정정됐다. 화재로 멈춘 일부 시스템은 대구센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은 9일 브리핑을 통해 화재 관련 상황과 복구 진행현황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2025.10.09 photo@newspim.com 브리핑에 따르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통합운영관리시스템인 엔탑스(nTOPS)의 데이터가 복구돼 대전센터의 전체 시스템 목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부처와 확인 과정을 거쳐 시스템 목록을 709개로 확정했다. 기존에 정부가 공지한 647개에서 62개가 추가된 것이다.  이는 우체국금융, 공직자통합메일과 같은 일부 시스템이 기능별로 세분화돼 시스템 수가 증가했고, 온나라문서 시스템은 기관별로 있던 목록이 정부업무관리시스템으로 통합되는 등 목록 변화에 따른 것이다. 현재 목록의 등급별 시스템 수는 1등급 40개, 2등급 68개, 3등급 261개, 4등급 340개다. 화재로 장애가 발생한 정부 전산시스템은 이날 12시 기준으로 193개(27.2%) 시스템이 복구됐다. 1등급 시스템 40개 중에서는 25개(62.5%)가 복구돼 운영 중이다. 또 이달 말까지 도입 예정이던 장비를 연휴 중 도입해 현재까지 서버 90식, 네트워크 장비 64식 등 198식의 전산장비를 신규로 도입했다. 중대본은 장비 설치가 완료되는 15일 이후부터는 복구되는 시스템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분진 및 화재 피해를 입은 5층 전산실의 시스템은 소관 부처와의 협의 및 세부 검토를 거쳐 대구센터로 이전하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5층의 시스템 전체를 대구센터로 이전하는 것보다 대전센터에서 신속히 장비를 수급하여 복구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는 기술적 판단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대전센터는 5전산실 및 6전산실에 신규장비를 설치해 시스템을 복구하고, 대구센터 이전 시스템은 민간 클라우드사와 소관부처 간의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조속히 이전할 계획이다. gdy10@newspim.com 2025-10-09 14:4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