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와 논의한 뒤 난민수용 인원을 최종적으로 결정 지을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18일(현지시각) 헤더 노어트 미 국무부 대변인의 발표를 인용해 이날 보도했다.
앞서 지난 17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2019회계연도 난민수용 인원을 2018회계연도 쿼터인 4만5000명에서 3만명으로 대폭 축소해, 난민 수용 인원을 제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노어트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트럼프 행정부는 (사안을 두고) 의회와 논의할 것이다. 논의를 마친 뒤 대통령이 결정 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앞서 폼페이오 장관이 발표한 3만명이라는 숫자는 여러 기관에서 동의를 얻었지만, "최종적으로 결정된 숫자가 아닐 수 있다"며 "의회에 내놓은 단순한 제안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이 내년 난민 수용인원을 발표한 직후 다이앤 파인스타인과 딕 더빈 민주당 상원의원은 18일 공동성명을 발표해, 법률상 (난민 쿼터를 정하기 위해) 백악관이 의회와 논의해야 하며, 난민 수용 인원을 늘리도록 압박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의원들은 성명을 통해 "역사상 최악의 난민 위기 속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난민 수용 인원을) 당혹스러울 정도로 낮은 3만명으로 규정해, 또다시 미국의 도덕적 기준을 낮추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어 그들은 "낮은 숫자는 미국의 가치를 배반할 뿐 아니라 인권을 옹호하는 리더로서의 우리 역할을 포기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트럼프 행정부에 결정을 재고하고, 법에 따라 의회와 논의한 뒤 난민 수용 인원을 더 늘릴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6년 대통령으로 취임하기 전부터 이민과 난민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취해왔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래 난민 수용 인원은 지난 1년 반 동안 급격하게 감소했다.

saewkim9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