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이재용·구광모 첫 평양行..."대북사업 실익보다 책임감"

기사입력 : 2018년09월16일 18:28

최종수정 : 2018년09월18일 14:03

경제계에 무게 둔 방북자 명단...특별수행원 52명中 17명 포함
현대차 정의선, 美관세폭단 관련 미국行

[서울=뉴스핌] 김지나‧전민준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18일부터 사흘간 평양에서 열리는 3차 남북정상회담에 문재인 대통령의 특별수행원으로 동행한다. 4대그룹 총수가 모두 방북자 명단에 포함될 것이란 당초 예상과 다르게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미국방문 일정으로 방북자 명단에서 빠졌다.

16일 청와대와 재계 등에 따르면 3차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 명단 52명중 17명이 경제계 인사로 채워졌다. 경제인 특별수행원 명단에는 이재용 부회장과 최태원 회장, 구광모 회장이 포함됐다. 현대차그룹에선 정의선 수석부회장 대신 김용환 부회장이 동행한다.

[한국공동사진기자단] 27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판문점 평화의 집 앛에서 '판문점 선언' 발표를 마친 뒤 박수를 치고 있다. 2018.04.27

정의선 부회장은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 관련 관세 폭탄에서 한국산 자동차를 예외로 인정받는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방미 일정이 잡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미국 행정부 및 의회 고위 인사들과의 일정이 사전에 예정돼 있었다"며 "우리 정부 측과도 사전 협의가 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한 재계 관계자는 "4대그룹 입장에서 대북 사업에 대한 실익보단 대북정책에 따른 대기업 책임에 대한 부분을 염두에 두고 방북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그런데 다른 한편으론 대미 수출 등 미국에서 실질적으로 수익을 올리는데 이번 방북으로 미국 트럼프에게 찍히지 않을지 걱정하는 마음이 있다"고 귀띔했다.

삼성그룹 총수가 남북정상회담에서 대통령과 동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2000년 6월 1차 남북정상회담과 2007년 8월 2차 남북정상회담에 모두 동행하지 않았다.

현재 집행유예 상태인 이재용 부회장이 방북자 명단에 포함된 것과 관련해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2000년과 2007년 정상회담에도 4대그룹 총수들이 함께 했다"면서 "정상회담마다 대기업 대표들이 참석해왔다. 이재용 부회장의 재판은 재판대로 엄격히 진행될 것이고, 일은 일"이라고 설명했다.

최태원 회장이 남북정상회담에 동행하는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최태원 회장은 2차 남북정상회담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 북한을 방문했다. 이번에 방북하는 4대그룹 총수 중 북한을 방문한 경험이 있는 사람은 최 회장이 유일하다.

구광모 회장은 이번 3차 남북정상회담으로 LG그룹의 총수 자리에 오른 후 처음으로 대외적인 행보에 나서게 됐다. LG그룹은 이것으로 총수가 1~3차 남북정상회담 모두에 대통령과 동행하게 됐다. 고 구본무 회장은 1차와 2차남북정상회담이 있을 당시 모두 대통령과 동행해 방북했다.

4대 그룹 외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최정우 포스코 회장도 문 대통령과 동행한다. 현대그룹은 남북 경제협력과 관련해 상징적인 대기업이다. 포스코 역시 남북 경제협력이 가시화될 경우 인프라 구축 등에서 사업 영역을 넓히기 위해 대북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5대 경제단체 가운데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3명이 방북자 명단에 포함됐다. 반면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과 김영주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빠졌다. 전경련의 경우 지난 1차 남북정상회담에서 재계 대표로 동행했지만 현 정권 들어 패싱이 이어지며 이번에도 방북자 명단에서 제외됐다.

임종석 실장은 "경제단체는 활발히 활동해온 분들과 함께하려고 했는데 전적으로 수적 제한 때문에 빠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남북정상회담의 방북 경제계 인사 숫자는 2차 남북정상회담 17명과 같은 숫자이고, 1차 남북정상회담 7명에 비해선 2배 늘었다.

 abc1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재계 총수들, '트럼프 Jr' 만남 총출동 [서울=뉴스핌] 서영욱 남라다 김아영 조민교 기자 = 30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내 사업 현안을 전달하고 정책적 협력을 요청하기 위한 행보다. 트럼프 주니어와 재계 인사들의 면담은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의 한 구역에서 열렸다. 트럼프 주니어를 초청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집무실이 있는 건물이다. 건물 주변에 많은 취재진이 대기 중이지만, 철저한 보안으로 인해 오고 가는 재계 인사들을 마주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30일 오전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 인근 커피 매장에서 포착된 김동선 부사장(왼쪽)과 김동원 사장 [사진=독자 제공] 이날 오전 한화그룹의 김동관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3형제가 트럼프 주니어를 만난 재계 인사 중 가장 먼저 언론에 포착됐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태양광 모듈 일관 생산단지 '솔라 허브' 프로젝트를 조성 중이다. 연간 8.4GW 규모의 이 시설은 약 13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현지 생산 비중을 70%까지 높여 미국의 자국 우선 조달 정책에 대응하고 관세 부담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한화그룹은 방산·조선 사업에서도 미국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최근 호주의 방산 조선업체 오스탈 지분을 확보하며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 상황이다. 오스탈은 앨라배마와 샌디에이고에 조선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 해군 소형 수상함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롯데그룹도 트럼프 주니어와의 접촉에 나섰다. 신동빈 회장과 인도네시아 출장에 나섰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은 이날 오전 귀국해 트럼프 주니어를 만났다. 롯데는 미국 뉴욕 시러큐스에 보유한 바이오 공장을 중심으로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 바이오기업과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임상 물질 생산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공장에서 첫 양산이 이뤄질 예정이다. 미국 내 관세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 설비 확충과 고객사 확보에 나선 롯데는, 신 부사장을 통해 트럼프 주니어와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이날 트럼프 주니어와 비공개 개별 면담을 가졌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중서부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에 북미 최대 규모의 아시안 식품 신공장을 짓고 있다. 총 7000억 원이 투입되는 이 공장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미국 시장 내 K푸드 수출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회장은 미국 내 식품 수출 시 애로사항과 관세 이슈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 이해진 네이버 의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등도 트럼프 주니어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이날 "인공지능(AI)과 테크, 글로벌 진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상호 협력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에도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정용진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미 행정부와의 소통 채널을 만들어달라는 재계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한 트럼프 주니어는 곧장 정 회장 자택으로 이동해 만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주니어는 재계 면담이 끝나는 대로 이날 밤 출국할 예정이다. syu@newspim.com 2025-04-30 14:24
사진
'김문수·한동훈' 최종 승자는 누구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결선 진출자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반탄(탄핵반대)파 김 후보와 찬탄(탄핵찬성)파 한 후보가 2파전을 겨루게 된 가운데 최종 1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2명을 발표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가나다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차 경선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하시고 이번 투표에 참여해주신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2강 후보에 진입한 김 후보는 "한 후보와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래가 창창한 대한민국을 위해 한 후보께서 많은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 후보는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 김 후보와 제가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 2인 3각의 마음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서야 한다"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입당시켜, 3차 경선에 진출하는 2명의 후보와 '원샷 국민 경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 부분은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도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 후보는 한 대행을 포함한 '원샷 경선'이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머지 (탈락한) 6명은 치열한 과정을 통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갑자기 (한 대행이) 들어와서 여기서 경선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전통이 있고 룰이 있는 정당"이라고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후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한편 이날 결선 문턱을 넘지 못한 안 후보는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교체 이루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 우리 당의 승리가 국민 승리고 역사의 승리"라고 소회를 전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결선 탈락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정치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되어 감사하다. 이제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앞서 지난 27∼28일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룰이 적용됐다. 당원 투표엔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고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결선에 진출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앞섰는지 알 수 없다. 이날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 2명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다음달 1∼2일 양일 동안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친 후 같은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1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seo00@newspim.com 2025-04-29 15:4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