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마윈 후계자 장융, 재정 전문가 출신으로 ‘광군제’ 만든 장본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아시아에서 가장 가치가 높은 기업인 알리바바의 조타수 역할이 내년 9월 마윈(馬雲) 회장으로부터 장융(張勇) 최고경영자(CEO)에게 넘어간다.

마 회장은 10일(현지시간) 인터넷에 게재한 성명에서 “이사회의 승인을 얻어 알리바바 설립 20주년 기념일인 2019년 9월 10일에 알리바바 이사회 주석(회장)직을 장융 CEO에게 인계한다”고 발표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올해 46세인 장융은 마윈같은 테크 선구자라기보다 공인회계사 자격증을 갖춘 재정 전문가 출신으로 상하이재경대학에서 금융을 전공하고, 2007년 알리바바에 합류하기 전까지 게임 회사인 ‘샨다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에서 최고재무관리자(CFO)로 일했다.

국제 콘퍼런스에 자주 등장해 서민 출신다운 진솔한 연설을 하거나 유명인들과 자주 어울렸던 마윈과 비교하면 관리자 스타일이 좀 더 뚜렷한 장융을 후계자로 결정한 것은 다소 의외라는 반응도 있다. 마윈은 단기 실적에만 급급한 전문 관리자들을 선호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자주 드러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윈이 장융을 섭외하던 2007년 당시 알리바바는 아직 작은 민간 회사였을 뿐이었으므로, 장융 또한 모험가의 기질이 있으며 알리바바에 합류한 뒤로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그룹의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고 블룸버그는 논평했다.

장융은 2007년 알리바바 그룹의 대표 쇼핑몰인 '타오바오'(淘寶)의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알리바바에 합류한 후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라 불리는 '광군제'(光棍節·독신자의 날) 할인 판매 행사와 같은 굵직한 사업 아이디어를 내놓으며 타오바오의 성장을 이끌었다.

광군제 매출은 2009년 시작 당시 5000만위안(약 82억원)에서 지난해 1680억위안(약 28조원)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해, 블랙프라이데이와 아마존의 ‘프라임데이’를 능가하는 세계 최대 소비자 축제로 떠올랐다.

또한 그가 타오바오 CFO로 합류할 때만해도 타오바오가 이른바 ‘짝퉁’ 판매의 온상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었는데, 타오바오를 T몰로 바꾸고 브랜드들과 직접 계약을 맺어 고품질 상품을 판매하면서 짝퉁 쇼핑몰이라는 오명을 지우는 데 성공했다.

이로 인해 알리바바의 이미지도 크게 개선돼, 2012년에는 미국 무역대표부(USTR)의 ‘악덕시장’(Notorious Markets) 리스트에서 빠질 수 있었다.

3년 전 그가 알리바바 그룹의 CEO로 취임한 후 알리바바는 주가가 87% 오르며 현재 시가총액이 약 4200억달러에 달한다.

장융은 직원들과 편하게 소통하며 혁신과 새로운 아이디어에 개방적인 태도를 보여 사내에서는 ‘자유로운 영혼’이라는 뜻의 '샤오야오즈'(逍遼子)로 불리기도 한다.

마윈의 은퇴로 임직원 8만6000명, 시장가치 4200억달러에 달하는 중국 최대 IT 기업을 이끌게 된 장융은 아시아에서 이미 발판을 다진 알리바바를 서구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성장시켜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알리바바 그룹의 마윈 회장(좌)과 그가 후계자로 지목한 장융 최고경영자(우)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