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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관세 서로 없애자' EU 제안, 트럼프 수용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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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EU가 미국에 자동차 관세 폐지를 제안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상호간 무관세 정책에 동의할 경우 자동차와 관련한 모든 관세 장벽을 제거하겠다는 의견이다.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장 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이 워싱턴D.C.에서 합의한 내용을 확대하자는 의미로 풀이된다.

BMW 로고[사진=로이터 뉴스핌]

이 같은 발언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수입차에 대한 25%의 관세 시행 의지를 내비친 데 이어 나온 것이다.

30일(현지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세실리아 말스트롬 EU 통상집행위원은 유럽의회에서 미국과 자동차 관세 전면 폐지를 강행할 뜻을 밝혔다.

그는 “EU는 자동차와 관련된 모든 관세를 제로로 떨어뜨릴 준비가 돼 있다”며 “미국 역시 같은 정책을 취할 경우 관세를 폐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동차 관세는 독일 메이저들을 중심으로 해당 업체들이 촉각을 곤두세우는 쟁점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25%의 관세를 전격 도입할 경우 작지 않은 수익성 타격과 함께 공급망 교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말스트롬 위원은 미국이 관세를 실제로 시행할 경우 EU 역시 보복할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날 발언은 양국 모두 심각한 출혈이 예상되는 최악의 상황을 피해가자는 의미로 해석된다. 다만 이는 EU의 공식 입장이라기보다 말스트롬 위원의 개인적인 견해가 크게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EU는 미국에서 수입되는 승용차에 10%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고, 미국은 유럽산 제품에 2.5%의 관세를 적용하고 있다.

미국은 이와 함께 유럽산 소형 트럭에 25%에 달하는 관세를 시행하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EU의 정책이 불공정하다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이와 관련,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지난달 자동차 무관세 협상에 농산물까지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융커 위원장의 지난달 회동 이후 미국과 EU는 아직 공식적인 무역 협상을 갖지 않고 있다.

자동차 부문이 뜨거운 감자로 자리잡고 있던 미국과 멕시코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개정안 협상이 타결된 가운데 수입차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최종 결정에 세간의 시선이 집중됐다.

미 상무부는 수입차 및 부품의 국가 안보 위협 여부에 대한 조사 결과를 당초 이달 말까지 공개할 예정이었지만 구체적인 시한을 제시하지 않은 채 발표를 연기한 상황이다.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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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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